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54010
송도국제도시를 끼고 있는 인천 연수구는 수입차 업계에서 ‘신격전지’로 불린다.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10여 년 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최근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같은 바이오‧제약회사에서 고액 연봉자가 늘면서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귀띔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연수구에는 수입차가 7만 대가 등록돼 있다. 인구 38만 명 도시에 5명당 1대꼴이다. 이 정도면 두세 집 건너 한 대씩 수입차를 소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인구 수 대비 수입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인천(9%)이었다. 이어 대구(8.1%), 부산(7.6%), 서울(6.7%) 순이었다.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3.4%)은 전국에서 수입차 등록률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부산 중구 주민의 평균 연봉은 2520만원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서울 강남구(7440만원)와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런데도 수입차 등록이 많은 이유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차량 대여업체가 중구에 많이 밀집해 있고, 인근에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이 있어 수입차 등록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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