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pann.nate.com/talk/342910894?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5
저는 9월 둘째 출산 앞두고 있고, 첫째는 30개월 남아에요.
저는 결혼하고 6개월 차에 이제 2세 계획 해볼까? 한 달에 바로 임신이 되었어요.
얼떨떨 하고 신기했지요.
남편은 파워숄더도 이런 어깨뽕이 없었어요. 나 이런남자야 하면서 말이죠
행복했어요. 그런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죠.
시댁에서 이쁨 받고 축하 받고, 선물 받고 너무 감사했어요.
대신 친정에서는 티도 못냈네요..
결혼 3년차 임신을 애타게 기다리는 남동생 부부가 있었거든요.
올케가 남동생보다 3살 연상이에요. 저보다도 한살 많죠.
저희 부모님이, 결혼 전부터 올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결혼하고 바로 아이 낳으라는 압박을 주셨어요. 이건 정말 저희 부모님이 너무 잘못 하신 일이라 생각해요.
저는 결혼 전이었지만 아빠 엄마가 올케될 사람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가장 많이 하신 말씀이 나이 이야기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올케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결혼하고 바로 아이 갖겠다는 욕심도 그래서 생겼는데 오히려 안생기니 더 스트레스 받는 악순환이라고 남동생이 그러더라고요.
그래도 솔직히, 두사람 사이에 난임이 한쪽의 문제도 아니고 뚜렷한 문제 없이 난임인 경우도 많은걸로 아는데 저희 부모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줘서 라고 이야기 하는게 언짢은 생각이 없진 않았죠.
그리고 제가 임신을 했고, 여름 내내 입덧 하다가 추석에 친정을 갔는데 그때가 22주 경이었어요.
그때까지 동생네에겐 축하 인사, 카톡 하나 받아 본적 없지만 다 이해했어요.
친정 엄마가 너 임신한거 티내지 말라는 말까지 했을때 정말 너무 서운 했지만 제가 누나니까, 동생도 많이 기다리고 있는거 알고 있어서 좋은게 좋은 마음이다 하고 넘어갔어요.
여튼 그때 추석에 친정에 점심 지나서 넘어갔더니 동생네가 아직 처가에 안가고 있더라고요.
올케 표정이 좋을리가 없죠.. 분위기도 살얼음판 그 자체였어요.
왜그리 눈치가 보이는지,, 그때 아빠가 쐐기 밖는 말을 하셨어요
-oo이(올케이름)가 지금까지 축하 인사 한번도 안한거 다 알고 있다. 임신이 하늘의 뜻인데, 안된다고 속상한건 알지만 도리는 할건 해야지. 누나네 얼굴 보고 축하 해주라고 일부러 내가 붙잡았다.. 라고요.
그때 올케가 울며 했던 말들..
임신한 사람만 보면 눈물 나는거 아버님 모르시는거냐
내가 왜 이렇게 임신에 집착하게 된건지,그거 다 아버님 어머님 탓인데 이러실수 있느냐
형님 임신 축하 해주는 사람 많은데 굳이 임신에 한 맺힌 내 축하까지 받아내야 겠느냐
형님 그렇게 축하 받고 싶으셨어요?
나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남들 축하도 해주고 기뻐해줄수가 있는데 내가 지금 그런 상태로 보이느냐, 나에 대한 배려가 조금이라도 있는거냐
아빠는 또 굳이 거기에 대고 시누이가 가족이지 남이냐고 버럭 하시고..;;
울고 악쓰는 올케 동생이 들춰 업듯이 끌고 나가고 엄마 바닥에 앉아 우시고
배속에 있던 아기 30개월이 되도록 남동생네는 친정과 발길을 끊고 지내요...
올케는 절대 전화 한번 하는 법이 없고요. 남동생만 연락하고 찾아오고 해요.
그 이후로 명절이 다섯번이 있었는데 세번은 둘이 여행 갔고요. 두번은 남동생 혼자 왔었네요.
아빠가 그날 굳이 동생네 친정 안보내고 붙잡고 계시다가
저 보자마자 축하 어쩌고 한건 분명 잘못 된건 맞는건데요.
올케가 저말 쏟아 내는데,
진심.. 마음을 곱게 써야 아이가 생기지 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더라고요...
그 이후로 저는 둘째 임신을 하였지만, 아직도 동생네는 아이소식이 없네요.
제가 동생에게 너는 힘들지 않냐 물었더니 힘들데요.
아빠 엄마 볼 면목도 없고..
그런데 제 동생이 결혼 하자하자 해서 한 결혼이고 너무 좋아했던 선배였고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자기와이 결혼으로 인해서 많이 변한 모습에 죄책감도 든다고 해요.
이제 나도 독립해서 내 가정이 생긴건데, 내 가정은 지켜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데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요.
제 동생은 이렇게 본인 희생해가면서 지키려고 하는데 올케는 어쩜 그렇게 자기 생각만 하고 있는건지...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어찌됐든 임신이라도 되면 너무 좋겠지만, 계속 안되면 어쩌나..
언제까지 저렇게 마음 닫고 지내려고 하나, 동생 입장은 조금도 생각 안해주는건지..
난임이라는거 같이 고민하고 위로해주고 응원하고 배려해 줄수 있는데
혼자 담쌓고 세상 임산부들 다 적으로 돌리고 피해자가 되어 살아가는 제 올케..
곧 둘째 출산 앞두고 유난히 더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어요...
ㅋㅋ진짜 시발 개좃같은 집구석이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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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국100대대부호ㅋㅋㅋ 작성시간 23.01.19 저 사람 최대업적이 임신이네 ㅎㄷ ㅋ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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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세일러머큐리 작성시간 23.01.19 진심 인성 밥말아먹었네 며느리가 아니라 딸이었어도 저렇게 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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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코바나나쉐이크 작성시간 23.01.19 참내.. 진짜 싸패 수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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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망구스무디 작성시간 23.01.20 축하해준지 아닌지 어케 알아 시부모가ㅋㅋㅋㅋ
본인이 직접 엄빠한테 말해서 저 사단난거아닌가
명절에 친정 아닌 시댁먼저 들렀다 친정가는것도 존나 서러운데 고작 축하인사하라고 못가게 붙잡기 ㅋㅋㅋㅋㅋㅋ 인성 개빻았네 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달달시나몽 작성시간 23.01.20 와 진짜 못됐다 얼마나 무시하면 저런 말을 대놓고 해 다 돌려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