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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빨쌔끼뜰]네이트판)결혼하면 안되는 사람?? 바로 저더군요.

작성자인쇼만6년차인쇼의여왕|작성시간11.03.24|조회수4,886 목록 댓글 67

제 이야기는 상당히 길어요.  걍.  심심하고, 시간 때우셔야 되는 분들만 보세요..

세상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죠?

저는 결혼한지 만 2년 넘었구,  애기 하나 있어요. 

제가 왜 결혼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냐면,, 저의 친정때문에 그렇네요

저의 친정은 부모님과 오빠 둘 남동생 하나 그리고 저 이렇게 여섯식구인데, 남들은 저보고 외동딸이어서 귀여움 많이 받았겠다 하시지만,  친정집에서 저는 하나밖에 없어서 더 못 부려먹는 딸이었어요.

특히 울 아부지.

정말 대단하신 분.. 이셔요.

젊은 날 바람기 대단하셨는데, 이제 와서 하는 말씀은 "엄마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바람을 피운거래요." ㅎㅎ 그리고 하늘 똥 구녕아래 자기만큼 잘난 사람없구, 자기가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머.. 이런..

잘되면 내 탓! 못되면 남 탓!  그리고,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나면 전부 저한테 스트레스를 풀었지요.

고등학교 다닐 때는 정말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였어요.  건축 일명 노다가를 하셨는데, 위의 오빠둘은 현장에서 당신일은 도우니까 엄청 고맙고, 그 고마우신 아드님 두분이 현장에서 속상하게 한다든지, 일이 틀어지면 집에 와서 저를 두들겨 팼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두 오빠들도 정말 밉네요.  엄마도 밉구요.

그런데,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잖아요?  저도 이런 상황에 상당히 적응을 하며 잘 살았던거 같애요.

늦은 나이 34살에 결혼이라는 걸 하게 되었죠.  그것도 4살 연하랑요.. ㅎㅎㅎ

내가 지금 남편이 좋았던 이유는 친정집이 노가다를 하니까 제가 현장일이라던지. 수금이라던지. 결재 같은 걸 관여하고, 현장운영을 했는데,  돈에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꼼꼼한 성격의 지금 남편이면 결혼해도 돈에 즉, 생활비에 대해서는 신경 안써도 되겠다.싶더라구요..  저도 전형적인 노가다 스타일이어서 큰 돈 만지는 사람이 되니까 사소한 돈을 잘 못 모으지만 신랑은 잘 모으더라구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까 신랑이 너무 꼼꼼한 거예요.. 머라고 해야하나... 쫀쫀하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제가 살아왔던 방식과 너무 달랐고, 특히 돈..금전에 관한 생각은 180도 달라서 상당히 힘들었어요.

아까 울 아부지 얘기 마저 할께요.. 

제가 결혼하고 나서도 속상한 일 있으면 저한테 전화해서 욕을 퍼붓죠.. 심지어 집에 스카이..방송끊겼다고 임신 7개월인 딸한테 전화해서 십원짜리 부터 욕을 퍼붓는데, 신랑이 옆에서 다 듣고 있었죠.. 제 얼굴 완전 똥 됐어요.

여자는 맞고 자랐어도 시집가면 신랑한테 나는 울 집에서 공주대접 받고 살았다고 해야되는데, 이건 완전..

그리고 저는 임신 28주 5일만에 미숙아를 낳게 되었어요.. 울 아버지 전화해서 욕하고 난리 피운지 이틀만에 낳았어요. 1080그램이었죠.. 인큐베이터 80일있었어요.

원인은 자궁근종이었는데, 혹이 산도를 열어서 양수가 샜어요..혹이 갑자기 커졌대요.  그래서 아기를 낳았죠.. 지금은 괜찮아요. 너무 괜찮아요.. 울 아기 너무 이뻐요.. 고생많이 했는데,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기 빨리 낳아서 손바닥만한거 신랑이 시엄니한테 보여드렸어요.. 원래 그러면 안되는데, 울 신랑이 보여드렸어요.. 제가 나중에 시어머니.. 온갖 걱정하고 난리 피우시는 거 보고 신랑이 그때 애기 왜 보여드렸는지 원망이 들더라구요.  사실 미숙아였기 때문에 폐가 안좋아서 7-8개월동안 집안에만 있었어요.  제가 노가다 했다고 말씀드렸죠??  얼마나 싸돌아 다녔는지 아세요?? 30년을 밖을 싸돌아 다녔는데, 아기 때문에 집안에서만 쳐 박혀있었어요.. 돈?? 돈도 못 썼죠.. 왜냐면 일을 못했으니까,  신랑이 벌어다 준 돈으로 생활하고 했어야 하니까.. 신랑?? 허튼 데 돈 안 쓰죠.  자기 용돈도 없는 사람이예요.  술 값 내기 싫어서 친구도 잘 안 만나요.  그리고 돈을 참 좋아해요.. 돈을 좋아한다기 보다.. 돈을 모으는 걸 좋아해요.

저하고 넘 달라요.

신랑이 애기 빨리 낳게 되고 울 친정집에서 제가 어떤 대접을 받고 살았는지. 아는 순간부터 친정집을 끊으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견적도 하고 수금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똥줄이 탔어요.. 제가 움직여야 친정집이 일을 하고, 수금도 하고 하는데,  아무 것도 못하게 하니까 미치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친정집에서 대접받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타고 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술만 드심 욕하는 아버지 밖에 없으니까,  신랑한테 찍 소리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죠.  신랑몰래 도면보고 견적작업 해주고 몇 건씩 해주고 그랬지만,  특히 울 아부지. 도면 맨날 들고 와서 견적 뽑아주고 계약 성사되면 무조건 수고비 준다고 하셔놓고, 당신 급하면 그 돈도 자기가 써 버리더라구요.

제가 육아 휴직을 해서 육아 휴직금을 받았는데, 신랑이 그 돈을 받아서 적금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석 달도 못 넣고. 아버지 현장 돈 없어서 못 돌린다고 징징 거려서 적금 깼어요..  그리고 다시 적금 넣으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친정하고 엮어서 제때 적금을 넣지 못했죠..  가랑비에 옷 젖듯이 돈이 슬슬 새더라구요.  12개월 지나서 적금 넣은 거 하나도 없었죠.  신랑은 매달 넣었냐고 물어보죠.. 넣는다고 거짓말했죠.  그리고 어떻게 돈을 마련해서 신랑한테는 적금탔다고 거짓말 하고 돈을 줬죠.  한 달뒤엔가 신랑이 갑자기 저보고 적금 깬 통장 보여달라고 하는 거였어요.  휴~~ 다 들통나고,, 신랑이 돈에 관해선 저에대한 믿음과 신용이 하나도 없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알았다고.. 애기만 달라고. 캤죠.. 우째우째 1차 이혼 사건은 무마 되었어요..  제가 애기 키운다고 집구석에 붙어서 친정집 일 봐주고 어떻게든 울 오빠들 일해야 한다고 바둥바둥 거렸던게.. 가장 큰 이유가 결혼하기 전 지금 신랑과 연얘 시작하고 나서 큰 오빠가 사고를 쳐서 사기혐의로 기소중지 되어 있다고 경찰서에 잡혀 있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그땐 큰 오빤 노가다 안하고 물고기.. 회차 있죠??그거 하고 있었어요.  경찰서에 가보니까 오빠 고소한 사람이 큰 오빠가 사천오백만원 횡령을 했으니까 작은오빠랑 저랑 보증을 쓰고 갚는다는 서류 공증 하면 풀어준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증쓰고 큰 오빠 빼왔죠.  돈?? 제대로 못 갚았죠..왜냐구요? 울 큰오빠가 원래 그런사람이니까요..  이제 확실히 알았어요. 

그런데 문제가 일어났죠.  울 집에 동산 경매 붙힌다는 서류가 날라왔어요..  신랑이 없었으면 또 어떤 식으로 숨기고 해결보려고 저 혼자 미친짓을 했겠죠..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신랑이 알았어요..  난리났죠.. 진짜 난리 부르스였죠..  큰 오빠 불러서 얼마냐.. 얼마면 되냐고 하니까 큰오빠 천오백이면 해결된대요.  그래서 신랑이 얼마전 들어온 퇴직금하고 애기 앞으로 들어놓은 적금 청약부금 깨서 천만원 만들어 줄테니까 형님이 오백만들어서 무마하고 해결하자고 했어요.. 제가 글은 이렇게 예쁘게 쓰지만 울 신랑 정말 못됐거든요.. 말 진짜 못됐기 하거든요.. 울 큰 형 어디가서 이런식으로 당해본 적 없어요..

신랑이 15일 안으로 해결하라고 하니까 큰 오빠 엄청 당당하게 알았다고 해 놓고 채권자한테 전화만 하고 만나러 가지 않고, 돈도 마련하지도 못하고 수금부탁한 거 받으면 된다 이런 식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더라구요.  채권자는 이자까지 해서 현금 이천달라고 하고,  큰 오빠는 신랑한테 천 오백이면 된다고 구라쳐놓고.. 채권자 만나러 가지도 않고 전화만 빌빌하고..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부탁했죠.  내가 채권자를 만나서 돈도 뿌르고 확인서도 받아올께.. 하면서요.. 신랑이 채권자 만나러 간다니까 별로 안 좋아했지만 큰오빠를 못 믿으니까 저보고 만나고 오라하대요.  그래서 큰 오빠랑 가서 채권자 만났죠.  안면있는 사람인데, 이래저래 부탁해서 욥주 월욜까지 돈 갚으면 법적서류 다 없애 준다는 확인서 받아왔죠.  그리고 확인서 받아온 저녁 신랑하고 큰오빠 다시 대면했죠.  도대체 시일이 얼마나 많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돈 오백을 못만들었느냐.. 토요일까지 무조건 만든다고 큰오빠가 얘기했기 때문에 그날까지 무조건 만들어라고 큰오빠 닥달하더라구요.  큰 오빠 완전 쫄았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토요일 저녁아홉시까지 돈 못 만들었어요.  전화를 계속 하니까 큰 오빠가 전화를 안 받아요.  20통 이상하니까 엄마가 전화가 왔어요. 큰오빠 속상해서 술 마시고 자고 있다고.. 신랑 빡 돌았죠.. 엄마가 "미안하네. ㅇ서방 내가 자식을 잘 못 낳아서 자네한테 이렇게 피해를 주네.. 주저리 주저리..." 했죠.. 신랑 왈 "장모님. 농담할 때 아닙니다."  헐...

전 그때 어떤 내용의 대화가 왔다 갔다 했는지 몰랐는데,, 후에 알았죠.. "아.. 이 사람 정말 못됐구나..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 정말 나하고는 안 맞구나..."라구요.  울 엄마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농담하지 말라니요.  일단 신랑이 내일 다섯시까지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오백만드셔야 합니다. 함서 그진 반 협박하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음.. 사실 일이 이렇게 까지 오면서 자기돈 천만원 못 믿을 사람 (큰 오빠)한테 빌려줘야 한다는 스트레스.  자기는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제대로 못하고 살고 있는데,  이노무 처가집은 맨날 외식하고, 돈 쓰러 댕기고 , 당장 쓸돈은 있어도 절대로 모으지 않는 사람들한테 돈을 빌려줘야 한다는 스트레스  그거 제가 다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딴에는 참으려고 참으려고 했지만, 원체 성격이 못된사람이니까 순간적으로 못 참고 고함치고, 하더라구요.. 전 딱히 우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일요일 신랑이 형님오늘 돈 안 됩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까요.  왜 확인서 날짜를 월요일로 받았어요?? 하루라도 더 늦춰야 되는데, 이런식이면 합의 보고 받아온 확인서 채권자가 틀면 아 무용지물이잖아요.. 함서 저를 닥달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채권자한테 전화해서 (합천에 있고, 전 대구) 있는 곳까지 갈테니까 확인서 날짜 수정하자고 사정했는데,  자기는 하루이틀 더 기다려도 되니까 귀찮타고 오지말라고 하고 전화를 끊더라구요.  신랑이 그때 부터 전화를 막 하기 시작하는데, 친정집 사람들 아무도 연락이 안되요..  제가 답답해서 큰 오빠한테 문자를 넣었죠.. 채권자한테 가봐야 되는데, 귀찮타고 오지마라칸다.  오빠가 전화해서 사정해라. 내가 합천 갔다오께.. 했는데.. 전화는 안 받고 문자 하나 달랑 내일 오전중으로 안되면 채권자한테 얘기하면 되잖아.    헐... 이 사람이.. 정말.. 그 문자 보고 신랑이 저보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 당신 옷 가방 싸요.  이제 제가 편하고 싶어요."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눈물밖에 안 나고 저 불쌍한 내 새끼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울 친정집 사람들도 너무 미웠어요. 말을 안했지만, 제가 중간에서 얼마나 힘든 줄 알고 있으면서, 아니.. 이 정도 아니라고 생각했겠죠?? 내일 돈만 주면 해결된다고 생각했겠죠? 

친정갔어요.  제가  다 죽은 인상하고 친정집가니까 엄마는 이 사위새끼가 돈 때문에 내딸 많이 들볶았구나, 하는 생각하고 얘기시작하는데,  엄마 오늘 ㅇ서방이 내보고 가방싸라 하더라. 말떨어지기가 무섭게 엄마 휴대폰 집어던지시며,  그래 끝내라,  하시더라구요.  신랑,  그냥 일어서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애기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자 하고 저 놔두고 집으로 갔어요.. 그때 애기는 시엄니가 보고 있었죠.  울 시엄니 다 알게 됐어요.. 정말 쪽 팔립니다.. 울 친정집 얼굴 다 똥됐어요.

친정집에서 울면서 있으니까 엄마가 잘못했다고 당신이 잘못했다고,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전 싫었어요.  집에 가기 싫었고, 내새끼 아직 젖도 못뗀 내 새기 불쌍했지만, 어느 순간 괜찮겠지라는 생각 들면서 집에 가기 싫더라구요.  그래도 엄마가 계속 느그 집에 가자고,  이러면 안된다고.. 나는 니 꼬라지 보니까 순간 화가 나서 그랬다고.. 엄마손에 이끌려 집에 가는 길에 또 갑자기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왜?? 내가 왜 ?? 이혼을 해?  내가미쳤다고??  ."  집에 오는 길에 시 엄니 전화오셨어요.. "당장 집에 오라고,  아무리 그래도 이러는 거 아니라고.." 아주 확고한 말투로 저를 꾸짖으시더라구요.  그래요.. 어머니 이런 식으로 끝낼수는 없어요.. 그쵸??  ㅜ.ㅜ 

집에 오니까 신랑이 울었더라구요.. 집에 혼자 들어오니까 시엄니가 무슨일이냐고.. 물으시니 자초지종을 얘기했는데, 고맙게도 시어머니가 아주 현명한 말씀을 신랑한테 던져주셨더라구요.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한테 더 많은 걸 바라는 건 너의 욕심이다.  그리고 니가 선택한 거 니가 책임져야한다.  (그리고, 제 조카가 시골에 있다가 저의 집에서 중학교를 다녀야 해서 같이 있었는데, 신랑이 화가 나니까 제 조카를 내쫓는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전 이거 아니다.. 싶어서 말을 했지만, 무조건 쫓아낸다고 하더라구요.  제 앞길로 못챙기는데, 불쌍한 조카가 자꾸 눈에 밟히는 거예요.. ㅜ.ㅜ) 그리고 어디 조카내 쫓는다는 그런 협박을 하냐고.. "  꾸중 많이 들었고, 생각이 많이 바꼈다고 하더라구요.. 전 신랑한테 그랬어요   "이제 신랑이 나가라고 하면 안 나갈거다.. 내가 왜?? 난 돈도 없고. 집도 없고, 내 새끼하고 같이 살아야되는데, 나가고 싶음 당신이 나가야 되는거야.. 이제 이런 일 있음 아니, 더 있을 일도 없지만, 다시 이런 식으로 하게됨 난 당신 나가라고 할거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러니까 신랑 왈 "예.. 그렇게 해요.  제발 꼭 그렇게 얘기해요..  내가 잘못된 선택하고 그럼 당신이 꼭 그렇게 얘기해줘요." 그랬어요

아.~~ 눈물 나.,

우리 신랑 정말 불쌍해요.

못난 배우자 만나서 정말 불쌍해요.. 자기딴에는 배우자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을 껀데.. 전 신랑이 원하던 배우자가 아니었던 거예요.  그리고 전 어느 누구와도 결혼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제가 못난 것도 있지만,  울 친정사람들 때문에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이예요.

다행히도 월요일 오전 일이 다 해결되었어요.  

신랑과 다시 제자리를 찾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 울 친정집과 엮이면 이런 일이 또 있을 거 같애요.

너무  힘들어요..

전 울 엄마랑 연락안하고 살고 싶지 않아요.  왜냐구요?? 난 울 엄마 딸이니까요..

신랑이 울 친정집 잘못됐고, 제가 살아온 38년이 잘못살아왔다고 얘기해요.

제 딴에는 순간순간 노력하며 후회없이 잘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울 신랑은 제가 인생 잘 못 살았대요

맨 처음 그 말 들을때는 정말 억울 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아. 난 인생 잘못 살았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일을 겪으면서 신랑한테  "내가 결혼을 잘못했구나."라고 생각한다는 말 .모두 상처가 되어서 제 가슴속에 남았어요.

엄마 잘 못 만나서 일찍 세상빛을 보고 외롭게 80일 동안 병원생활한 내 새끼  한없이 불쌍하지만,

너무너무 이쁜 내새끼.. 예쁜 내 새끼 보면서 그래도 이거 하나 있어서, 정말 행복감을 느끼지만,

너무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긴.. 아~~주 긴 글을 써 봤어요.

결혼이라는 건 당사자만 행복해서 될 일이 절대로 아니라는거 다시 생각해봐요.

그리고 저는 어느 누굴 만나도 어떤 사람을 만나도 결혼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집안과 집안이 만나서 살아가야 하는것이 결혼생활이니까요.

 

 

*서방님.. 미안해요.. 저 같은 못난 사람 만나서 ....   평생 저한테는 신뢰를 얻을 수가 없다고 했죠?  맞아요.. 전 당신에게 신뢰를 줄 수가 없어요.. 제가 원인인 것도 있지만,  당신 성격이 더욱 그래서.. 내가 노력해도 안된다는 걸 느끼는 순간 전 어떤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우리 애기 빨리 컸으면 좋겠어요..ㅜ.ㅜ

 

 

원판주소: http://pann.nate.com/talk/311004929

베플:

 

...... 2011.03.2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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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좋아......

님 신랑이 눈물나게 불쌍해요.

그냥 헤어져주세요.

친정으로 돌아가서 평생 노예처럼 구박받으면서 일하고 오빠 사고치는거 뒷딱가리나 해주세요.

댓글의 댓글 1
됐고 2011.03.23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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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이런거 보면서 글 잘 안다는데 이 언니 진짜 이기적이네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은 안들어요?

그런 일 생기면 우선 남편이랑 상의하던가

왜 자기가 수습하려다 일 더 벌려놓고 남편이 책임져야돼?

그래놓고는 이혼하자 그러면 그래 이혼하자.. 하......

남편은 대체 무슨잘못이며 또 님은 남편 사랑하는 마음 가지고 있긴 해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님이 쓴 글에서는 남편에 대한 사랑 전혀 찾아볼수가 없네요

그리고 딸이라서 동생이라서 친정식구들들 안쓰러워서 계속 그러는거같은데

님의 입장이 이제 더이상 한 집안의 딸의 위치만 있는게 아니에요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 즉 한 가정의 구성원이란 말입니다

무조건 친정 식구들 사고 뒷수습하는거 그거 오히려 친정식구들에게도 안좋은 일이에요

어린시절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와 방관하던 식구들 심지어 임산부에게 욕까지..

과연 이들이 진짜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해결법은 딱하나 나와있는데 쓸데없는걸로 고민이시네요

좀 더 냉정하게 상황 파악 하시고 현명하게 앞으로 문제 해결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정식구 & 자식들 위하는 마음 만큼만이라도

남편입장도 이해하고 남편 생각하는 마음 있었다면 과연 이런일이 발생했을까 의문이네요

 

댓글의 댓글 4
망할ㄴ 2011.03.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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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남편을 위해서 조용히 떠나세요.

애기 그렇게 사랑하시면 애기를 위해서 남편에게 맡기세요.

지밖에모르네 ㅉㅉ

상황이 어쨋든 글쓴님 나름대로 스트레스받고 힘든거 이해하는데

확실히 집안환경 본다는 소리 이글읽고 더욱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남의 귀한자식 인생 망치지마시고 혼자 사세요 제발

댓글의 댓글 1

이건맘에드는댓글

 

님, 님이 잘 못 사신 거 맞습니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몇몇 가난한 집들 보면 다 이유가 있어요. 푼돈 무서운지 모르고, 남의 돈 쓰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사고 치고 잠수타기... 그거 한 마디로 이야기 하면 인간 구실 못하는 겁니다.

남편분 성격이 나쁘다구요? 그렇게 만든 건 바로 님입니다.

그렇게 아끼고, 모으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 인간 같지도 않은 님 친정 식구 땜에 빚쟁이한테 홀랑 넘어가는 심정, 님은 잘 모르겠지요?

그걸 모르니 님은 백번 천번 잘못 살았고, 일을 그렇게까지 만든 후에도 신랑의 모진 말과 성격만 탓하고 있으니 님이야 말로 인간구실 못하는 종자 축에 들 수 있습니다.

님, 전화 통화에서 님 남편이 님 어머니께 한 모진 말들, 그거 그 정도만 해도 양반입니다. 만약 남이었다면, 아예 인간 말종 취급 당해도 싼 형편에서, 어디 남편 탓을 합니까? 님도, 님 오빠도, 님 어머니도, 하나같이 상식이 없고 뻔뻔하기 그지 없었던 겁니다, 그 상황에서. 그때 님 어머니가 제대로 된 어머니였다면, 자기 큰 아들이 그 지경이면, 자기가 먼저 맨발로 쫓아와서 사죄하고, 어떻게든 돈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녔을 겁니다. 우리 어머니라면, 다른 평범한 어머니라면 반드시 그리 했을 거에요. 어디 거기서 아들 편을 듭니까? 네?

제발 좀 성실하게 살아보십시오. 님 생각 100개 중에 99개 틀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하시는 말, 그대로 듣고, 무조건 믿고 따라보십시오.

보니까 님 시어머님, 정말로 정말로 관대하고 바른 분입니다. 용서와 관용이란 것이 뭔지 아는 분입니다. 그런 부모 밑에서 큰 남편입니다.

그에 비해 님 가족들, 죄송합니다만, 정말로 형편 없는 사람들입니다. 30년이 넘는 인생 동안 그런 가족 사이에서 성장한 님, 아마 님의 생활 전반이 잘못되고 꼬여 있을 확률이 큽니다.

남편분이랑 대화 많이 하십시오. 그리고 남편이 권하는대로 행동하십시오. 그게 1, 2년 쌓이다면 그때가서야 비로소 지금 님이 얼마나 진상짓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남편분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사람인지 스스로 느끼실 겁니다.

 

더불어 작은 돈에 쪼잔하다구요? 작은 돈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니, 님이나 님 식구들이 평생 그러고 사는 겁니다. 어디 감히 그런 부분에서 남편을 탓합니까?

댓글의 댓글 0

 

ㅎㅏ.......난 처음에 글쓴이가 개념인 줄 알았어...☆.....

불쌍은 한데...음 불쌍은 해... 도대체 말머리를 뭐라할지 몰라서 3분고민하다가 다시읽어보고.. "아.. 이 사람 정말 못됐구나..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 정말 나하고는 안 맞구나..."라구요.  울 엄마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농담하지 말라니요.  구절에서 ㅆㅃㅆㄲㄸ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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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190000 | 작성시간 11.03.25 못읽겠다 글을 왜케못써 쫌 알아듣게좀해줘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간지 | 작성시간 11.03.26 22222222 나이값 존나 못하네
  • 작성자Tabula Rosa | 작성시간 11.03.26 나 같으면 죄다 횡령/사기죄로 집어넣었어.
  • 작성자니나잟해 | 작성시간 21.10.06 중간에 형이라고 하는 거 보면 걍 주작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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