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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페이스북 뉴스피드
위대한성욕
어느날, 여자로부터 사소한 싸움이 시작된다
“왜 답장을 늦게해?”
“왜 연락이 뜸해?”
“왜 나랑 있을때 자꾸 다른 곳을 보는거야?”
사소하겠지만, 여자는 크다고 느끼는 것들을 말하면 보통 남자들은 이렇게 대꾸한다.
“너 왜 그래? 별것도 아닌걸로”
여자는 발끈하게 된다.
‘너한텐 이것이 별것도 아니라고?’
남자는 싸우고 말하는게 귀찮기 때문에 여자의 말을 다 듣고 풀어주기보다는 그냥 덮으려고 한다.
“아 그냥 친군데 왜 의심해. 아무것도 아니야, 너나 못믿냐?” 바빴어,몰랐어, 싸움걸지마라.
또 시작이냐?, 그만하자
여자는 처음부터 싸움을 걸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자기가 느끼는 서운함을 밖으로 드러냈을 뿐인데..반응하는 남자의 태도에 상처받아 결국 화를 낸다.
여기서 남자의 태도가 그 커플이 얼마나 장기전이 될지 단기전이 될지를 결정한다.
이게 발단이 되어 이런식으로 자주 싸우게 되면 남자는 짜증만 내기 시작한다.
뭔 말을 하더라도 “또 왜 그래”이렇게 시작하고, “자꾸 이러면 진짜 힘들다”
이런말을 하게 된다.
그때부터 여자는 생각한다
자신의 서운함을 이해해주기는커녕 이유를 묻지도 않은채 이유없는 투정으로 받아들이고 화까지 내는 남자의 태도에 상처 아닌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내가 서운한 걸 말하면 너에겐 이해 안 되는 일이 되어서 화내는 구나”
이때부터 남자를 바꾸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진다.
너랑 안 싸우려면, 너와 내가 안 맞는 사이가 아니려면 난 서운해도 화나도 그냥 말을 말아야 겠네.(너를 바꾸느니 내 맘을 바꿔야겠다)
여기서부터 아마 싸움을 줄어들 것이다.
이쯤 되면 남자는 이런 착각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많이 좋아서 알아서 내게 맞추는건가? 이제야 날 이해 하는구나’라고
여자 - 왜 이렇게 연락을 안했어
남자 - 바빴어
여자 - 응 그래 바빴구나(내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1분이라도 시간을 냈겠지)
남자 - 그래 이런건 이해해야지
여자 - 응 알겠어 미안~
남자는 이로써 전혀 싸울일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자의 가슴속엔 하나 늘어난 셈이다.
여자는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속은 전혀 그렇지 않다.
‘너한테 기대한 내가 바보지’생각하고 만다.
그렇게 하나하나 쌓여가다 보면 어느새 모든걸 해탈한 석가모니마냥 남자가 지나치게 서운하게 해도 그려려니 한다. 그쯤되면 남자도 생각한다.
남자 - 또 난리칠때가 되었는데 왜 아무말도 안해?
여자 - ?? 난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여자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정말 사랑한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을 남자는 지금껏 해왔고, 그러면서
‘아 이사람은 안 좋아하는구나 그러니까 이렇게 밖에 행동을 못 하지’하고
스스로를 세뇌시켰으며 그렇게 내려진 결론으로 ‘날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것이다.
남자 - 진짜 미안해 전화한다는 게 깜박했어
여자 - 응? 아냐 난 진짜로 괜찮아
남자 - 아.진짜 미안해
여자 - 괜찮다는데도 그러네? 난 진짜 괜찮은데.(오늘은 널 기다리지도 않았고 내 할 일은 하고 있었고 니가 종일 내게 내게 연락하지 않았단 사실도 조금 전에야 깨달았는데)
남자는 그제서야 웃으며 ‘고마워 날 이해 해 주는건 너뿐이야’말한다.
여자는 그냥 무덤덤하다
어느날 심심한 오후쯤 되면 여자는 생각하게 된다.
(사귀는 것 같지도 않은데 언제까지 이렇게 사귀어야 되?)
이러다 남자에게 전화를 건다
여자 - 헤어지자
남자 - 갑자기 무슨 소리야?
여자 - 헤어지자고
남자 - 갑자기 왜 그래. 내가 뭐 잘못했어?
여자 - 아니 그런 거 아니야 나 잘못없어 그냥 헤어지자
남자는 헤어지고 생각한다
자기가 못해 준 것.
자기가 해주지 못한것.
싸울 때 져주지 못한 것.
여자가 울면서 말할 때 진지하게 들어주지 못한 것.
남자의 모든 행동을 100%이해 한다는 건.
여자에게는 사랑을 포기한다는 뜻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