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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19년 전 제 친구를 죽인 연쇄 살인범이 돌아왔습니다...gif

작성자고양이 타타|작성시간23.02.10|조회수5,210 목록 댓글 23

gif 출처 : Beigo, Weekend, gapiww, 아무도모른다 갤러리




피 주의


광역수사대 강력 1팀 팀장 차영진




19년 전, 조용하고 무뚝뚝하던 영진에게는 유일한 친구가 있었다.




"요정같다... 영진아. 얘 돌연변이 아니야?"
"엽록소가 없어서 광합성을 못해. 그래서 온통 하얀 거야."
"이름이 뭐야?"
"나도수정초."




"수정? 진짜? 나도 수정이인데-"

이름만큼이나 맑고 순수했던 수정이었다.





"강원도 평창에서 8번째 성흔 연쇄 살인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수정이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 원래는 널 죽이려 했는데, 넌 내 기준에 맞지가 않아서 대신 걜 죽였어. ]
"죽일 거야."
[ 넌 내가 무섭지 않아? 내가 너 찾아갈 수도 있는데. ]
"내가 널 찾아낼 거야."
[ 그럼 이 말을 해줘야겠네. 성흔은 이제 일어나지 않아. 최수정이 마지막이었어. 그러니까 넌, 날 찾을 수 없어. ]
"찾을 거야. 평생이 걸려도... 평생이 걸려도 넌 내가 찾아. 그러니까 그 때까지 꼭 살아있어."
[ 너 마음에 든다. 빨리 만나고 싶어지네. 우리 꼭 보자. ]

범인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영진은 그렇게 경찰의 길을 걷는다.




오로지 수정이를 죽인 범인을 잡겠다는 일념으로.




"진짜 아무도 안 불렀네. 친구도 한 명 없나봐요."
"그게 바로 차영진이가 치고 나가는 이유야. 주위에 사람 없는 거. 남들 하는 거 안 하고 오로지 사건만 파니까."

남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현재의 영진에게도 친구는 있었다.




"도와주세요. 아저씨가 우리 엄마를 막 때려요."
"괜찮으니까 내 뒤로 가."





7년 전, 영진은 가정폭력을 당하던 8살의 은호를 구해냈고




"아줌마는 내 영웅이에요."

그 날 이후 은호는 영진을 영웅이라 말하며 매일같이 찾아왔다.




"일주일에 두번씩 뿌리까지 흠뻑 젖을 정도로 주면 돼."
"나 때문에 죽으면 어떡해요?"
"괜찮아, 넌 어린애니까. 실수를 해도, 잘못을 해도 아직은 괜찮아."




그렇게 은호는 현재 영진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총 8번의 성흔 연쇄살인 중 마지막이었던 수정이의 사건만 공소시효가 폐지되었다.

오랜 추적 끝에 영진은 단서가 가리키는 용의자 서상원 목사의 위치를 파악했고




그 곳에는 예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성흔이 남겨진 사체가 있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영진의 명함과 함께.




범인의 흔적을 따라 오른 옥상에는,




서상원 목사가 자신의 손에 성흔을 남긴 채 서 있었다.

"그들은 축복을 받은 겁니다. 나에게 선택되고, 처음엔 두려워들 했지만 마지막 순간엔 모두 기뻐했어요."





"미안하지만 당신에게도 부활의 은총을 줄 수가 없어요. 당신은 오늘 증인으로 이곳에 불려온 거예요. 내 부활의 기적을 목도하고, 세상에 증언하세요."




"놓으세요. 이러면 당신도 떨어져요."
"제발...!"
"부활의 표식이 없는 당신은 살아나지 못해요. 놓으세요."
"수정이는 살았나?"
"미안하지만, 그 사람은 자격이 안 돼요."
"자격? 무슨 뜻이야!"




"길을 잃고 헤매던 나의 어린양, 나의 제자, 나의 자녀여! 나의 부활로 믿음의 축복을 받으라!"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뒤 서상원은 투신해 사망했고, 눈 앞에서 범인을 놓쳐버린 영진은 괴로웠다.




서상원의 DNA를 감식한 결과, 세 건의 연쇄 살인 현장에서 발견한 DNA와 일치했다. 서상원이 진범이었음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은호가 찾아왔다.

"무슨 일 있니?
"나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어, 잠깐만... 네 연구원님."
[ 범인 찾은 거 축하해. 그래서 알리지 말까 했는데 ]
"뭔데요?
[ 1차 사건 카드 분석 의뢰한 거. DNA가 5개나 나왔어. 그 중에 두 갠 여자꺼야. ]
"피해자 어머니와 여동생일 거에요. 나머진요, 서상원하고 일치해요?
[ 아니. ]




뭔가 이상하다.





"아줌마..."
"어, 미안. 무슨 얘기 하고 있었지?"

망설이던 은호가 대답했다.

"...나 오늘 선행상 받았어요."




"그 말 하려고 온 거야?"




"아줌만 말 안 해주면 모를테니까..."




"갈게요."
"조만간 맛있는 거 먹자."

자리를 떠나는 은호의 뒷모습이 평소같지 않았다.




영진의 머릿 속은 온통 사건으로 가득했다.
예상 밖의 DNA 결과로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 이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들은 축복을 받은 겁니다."
"미안하지만 그 사람은 자격이 안 돼요."





서상원의 말 대로라면 또 다른 이야기가 가능하다.

1. 서상원은 축복받을 사람만을 죽였다.
2. 축복을 받을 자격이 안 된다는 수정이는 서상원이 죽인 것이 아니다.
3. 그렇다면, 수정이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같은 시각








은호가 추락했다.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 2020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 외





뒷 내용은 드라마에서 확인
웨이브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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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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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분노조절못하는여시 | 작성시간 23.02.11 오ㅏ씨 이거다이거야!!!!!!
  • 작성자내일몽욜이가 | 작성시간 23.02.11 와 뭐야 완전 궁금해...
  • 작성자Starbuck | 작성시간 23.02.11 뭔데 개존잼이게ㅛ다
  • 작성자Kit Connor | 작성시간 23.02.11 오늘 달린다!!!!
  • 작성자문별이의멍청이 | 작성시간 23.02.11 헐 보러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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