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zul.im/0NnhL1
제가 숨 못쉬면 바로 패닉 일으킨단 건
여러번 얘기 드렸죠?
얼음 깨지면서 빠진 후
얼음 밑으로 끌려 들어 갔던 일
후에 그리 되었습니다.
오죽 하면 잠수 10초 할까요?
그런 저도 피해갈 수 없던 일이 있었습니다.
훈련소에서 화생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불안했지만
남들 다 하는데 빠져 나갈 방법은 없고,
말할 분위기도 아니고
해봐야 믿어 주지도 않을 거라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공포스런 기다림이 지나고
저희 조가 화생방 실로 들어 갔어요.
들어갈 땐
그나마 방독면 쓰게 하고 들여보내더니
곧 방독면을 벗으란 명령이 있었어요.
방독면을 벗자 바로 숨이 막혀 오더군요.
전 금방 패닉에 빠져
그저 살아야 한단 본능밖엔 없었고
탈출구를 향해 뛰었습니다.
예상을 한 듯
조교 한명이 문을 막고 서 계셨어요.
자긴 치사빤쓰뽕으로
방독면 쓰고 여유롭게....
나가려는 절 붙잡고 제지했습니다.
그 순간 전
조교님의 두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리곤,
힘차게 니킥을 날렸습니다.
그분의 소중한 소중이에게 말이죠.
그 분은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시고는
그대로 쓰러지셨습니다.
전 바로 뛰쳐 나와서 켁켁 거리고 있었고,
바깥엔 교관과 조교 그리고
다른 교육생들이 놀라서
절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가스실 문이 열리고는
제게 니킥을 강타 당한 조교님이
다른 훈련병과 조교 손에 들려 나왔습니다.
방독면을 벗겼지만
이미 기절해 버리셔서
미동도 안하시더군요.
훈련병을 위해 대기중이던
군 앰브란스로 바로 실려 가셨습니다.
전 얼차려와 사고 경위에 대한
심도 깊은 취조를 받았지만,
본능적인 행동이었고
다른 훈련 성적이나 태도가
평소 열심이였기에
제 얘길 들으신 교관님의 이해로
다른 처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병원서 치료 받으시고
귀대하셔서도
저희 훈련 동안은 더 이상
조교 생활을 하시지 못하고
내무반에서 지내셨습니다.
전 너무 죄송해서
그 분을 만날까봐 피해 다녀야 했지요.
지금도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가시려고
다리를 한껏 벌리시고
어그적 거리며 천천히 걸어 가시던
그 분의 뒷 모습이 눈에 아른합니다.
전 그뒤로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남의 집 귀한 대를
내 손으로 끊어 놓은게 아닌가 하고요.
지금도 궁금합니다.
성능엔 이상이 없으신지.......
제 손으로 또 다른 심영을 만든 거라면
그 큰 죄를 어찌 갚아야 할지....
그때 그 분 나이면 거의 새삥이셨을껀데....
어쩜 한번도 써 보신 적 없는
신품이셨을지도 몰라요.
꼭 예쁜 아가들도 낳으시고
그쪽으로 문제 없으셨으면 합니다.
조교님,
지금, 잘...................하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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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이구 인간아 ᕙ( ︡’︡益’︠)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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