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머니투데이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850537?sid=102
튀르키예(터키) 대지진 현장에 파견된 멕시코 구조견 프로테오가 임무를 수행하다 하늘 나라로 떠났다. 대한민국의 구조견 토백이는 발에 붕대를 감은 채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구조대원 프로테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한다"면서 "그는 멕시코와 우리 민족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프로테오는 지진 현장에서 2명을 구조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진 현장에서 활발한 구조 활동을 벌이다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튀르키예에 외교부·소방청·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으로 구성된 60여명과 군인 50여 명 등 110여명 규모의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급파했다. 여기에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특수인명구조견 4마리도 포함됐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토백이'와 '티나', 벨지움 마리노이즈종인 '토리'와 '해태' 등이다. 이들은 모두 2년간의 양성 과정을 거쳤다.
특히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6세 토백이와 토리는 구조작업 중 날카로운 잔해 등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지만,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붕대를 감은 채 현장에 다시 투입됐다.
한편 구조견은 사람에 비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웠다. 때문에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구조견들은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을 때 구조견은 넓은 지역을 수색해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인다. 특히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