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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칵.cxxxx]택배 자댕

작성자호러냥이|작성시간23.02.19|조회수2,512 목록 댓글 2

 
출처 : https://zul.im/0Nl2m8




흔히 모르는 사람이 벨을 누른다던가 ...


택배 등이 와서

문을 열어줄 때가 가끔씩 있지 않나요?



이번 이야기를 읽으신 뒤로는

꼭 문고리 등을 걸어서 열게 될 것입니다.



2004년도에

저는 경기도 군포 산본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그때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제가 9호에 살았고,

저희 옆집 10호에는

상진이 형이라는

저보다 1살 많은 형이 살았습니다.



그 형과 저는 카스(총게임)를 즐겨 했었고


바로 옆집이라서 벨만 누르면

그 형과 저는 함께 팀플도 이루고

주말에는 하루종일 게임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벨을 누르면 문도 벌컥벌컥 잘 열어주던 형이

인터폰으로 몇번이고 누구냐고 물어보고


때로는 집에 있는데도

없는 척하는 행동을 하더군요.



10번 찾아가면 1~2번 얼굴 볼 확률이었고,

그 형이 문을 열기까지

인터폰 확인 4~5번에

내 이름과 학교를 묻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문고리를 걸어서

마치 무슨 정신병자인 것처럼

사람을 확인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형 요새 이상한 것 같다고,

내년에 고3이라서 그런거야?

라고 물었고



그 형은 제게 이상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야 너 저번에 윗집 아줌마

강도한테 칼에 찔린 이야기 들었지?"



"응.... 엄마한테 들었어. 돌아가셨다던데...."



"너한테만 말하는건데.....

사실 그 강도.....

우리집에 먼저 왔었어....

나 지금도 그강도 얼굴 생각만 하면

미쳐버릴 거 같애...

그 새끼가 우리집에 들어올라고 했다니깐 "



상진이형 말에 따르면

그아줌마가 강도한테 찔리던 날,



그 강도가

상진이형네 집 벨을 눌렀다고 합니다.



평소에 제가 수시로 벨을 눌러

그 형과 같은 채널에서 게임을 즐겼기 때문에

저인줄 알고

무심코 문을 열어 주었다고 합니다.


한손은 문손잡이를 잡고...



그 강도의 나이는 대략 30대 초반에

택배옷을 입고 있었다고 합니다.



"저기 ... 택배 왔는데요?

댁네 어머니께서 옷을 주문하셨는데..."



평소에 상진이형네 어머니는

옷을 아예 사시지 않습니다.



한 옷을 1년내내 입으실 정도로 구두쇠셨고,

컴맹이셔서

인터넷을 거의 할 줄 모르셨기 때문에.....



곧바로 상진이형은 핸드폰으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여보세요? 엄마 ... 엄마 혹시 옷 시켰어?"



"미쳤니? 내가?

나 그리고 컴퓨터 할줄 모르는거 알잖니."



"응... 알았어.... 택배가 와서....

엄마 이름으로 옷이 왔어...."



"상진아 요새 택배 사칭해서 강도 많다더라

조심하고 문열 때 꼭 문고리 걸어서 열고

엄마 말 명심해라 알았니?"



"네 ....."



전화를 끊은 후

상진이형은 그순간 자신이

한쪽 손으로 잡은 문손잡이를

어떻게든 닫은 후 문을 잠가야

자신이 살 거 같은

필사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속으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 하나님 제발 이 문이 닫히게 해주시고

문을 잠글 수 있게 해주세요 ....

그러면 교회도 열심히 나가고..... '



"확인해보시니 맞지요? 옷이 좀 많아서 ..

현관에 놔두고 가겠습니다"



"저희 엄마는... 물건 시킨 적 없다는데요?......."



"아! 분명 이집 맞대니깐요!!


지금 바빠서 빨리 물건

현관에 두고 가야되니깐

좀 비켜봐요"



"아 아저씨 !!

저희 엄마는 물건 시킨 적 없다고요!!!

아 그리고 그거 그냥 밖에 놔두세요,

제가 옮길 테니깐 "



"아 아니라고!!

이거 안에다 놔둬야 된다고 !! "



자꾸 집안으로 들어오려고하는

이 택배기사를 보고 뭔가 이상하다고

확신에 찬 상진이형은


순간적으로 문을 닫은 후

모든 자물쇠란 자물쇠는

다 잠가버렸다고 합니다.



잠시후 택배기사의 온갖 욕설이 들렸다고 합니다.



" 이런 강아지가!! 어린 놈의 새끼가!!

너 시발놈아

나오면 칼로 찔러 죽여버릴거야 !! "



그 형은

집 안에서 같이 욕설을 하며 맞대응했고 ,

잠시후 택배기사는

택배상자를 가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날밤 위층에

아저씨가 퇴근하고 집에 와 있을 때..


아내는 칼에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해 있었고,

집안은 심하게 어질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저는

지금까지도 누군가가 저희집 문을 두드리거나

벨을 누르면

절대로 아무생각없이 열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그때일이 미친듯이 생각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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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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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폴한냄새쿨쿨 | 작성시간 23.02.19 시밝색기..지옥에나떨어져라
  • 작성자족졔비 | 작성시간 23.02.19 저 형이라는 사람도 젠더권력 오지네 여자였음 실랑이도 없고 바로 죽었을건데
    남자라서 살고 남자라서 그런가 저런일 있고 경찰에 신고도 안하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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