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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물들 작성시간23.02.24 진짜 생각해볼 만한 지점임
영화나 드라마만 봐도 이 소재로 애끓는 여자들 얘기 되게 많고
근데 그렇다고 이걸 역으로 적용하는 게 해결책이 될 순 없다는 것도 인지해야 할듯
군대는 사실 여성을 배제하는 시스템이지만 그렇다고 여자들이 지금당장 군대입대한다고 모든 성차별이 해결되는 게 아닌것처럼
여성에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져야하지만 성적자기결정권같이 일부만 강조되거나 풀어지면 오히려 궁극적으로는 자유와 정반대의 길을 가게 되는 것처럼
다른 가부장적 요소들이 그대로인데 이것만 반대로 한다고 뭐가 되겠어 사실 말도 안 되는 얘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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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쩝쩝짭짭 작성시간23.02.27 글 읽고 위로 받은 느낌이었어.
나는 남친과 둘 다 결혼 생각이 있었고, 어느날 화두에 결혼이 던져져서 남친이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를 꺼냈고 나도 동감이다 하고 어떻게 결혼할지에 대해 서로 논의했거든.
나는 이 과정 자체가 프로포즈(결혼을 이야기하고 서로 동의한 것)라고 생각했는데 주변인 중에 한 명이 프로포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참 집요하게도 매번 넌 프로포즈를 ‘받은게’ 아니다, 명품백 정도는 받고 이벤트를 받아야 프로포즈라고 얘기해서 내 사고가 잘못됐나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이었거든.
읽고 나니 소란스러웠던 마음이 정리되네. 그 사람은 저런 가부장적 관념 그리고 자본주의에 절어있는 waity였을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