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말안하면뻘짓,말하면노답)
전라남도 동부 끝에 위치한 시. 현재 인구는 152,168명. 순천시, 여수시, 목포시에 이은 전라남도 제4의 도시이다. 전라남도 내에서 1인당 소득 수준이 2위인 지역이다.
광양제철소 화입(火入) 이전에는 김, 소금을 생산하는 쇠락하고 있는 낙후된 어촌지역이었다. 그러나 당시 포항제철 (현 포스코)의 제2제철소 부지를 광양으로 설정하고, 1985년에 종합제철소 착공을 하며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공업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반화물 1위, 컨테이너 물동량 3위의 광양항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로로는 남해고속도로, 철도로는 경전선과 화물철도 지선 3개가 통과하고 있다.
고려가 건국되면서 광양현(光陽縣)으로 개명되어 이때부터 광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1914년 돌산군 태인면을 편입하였다. 1915년에 다압면 섬진리 두치진(豆恥津)을 하동군에 넘겨주었다. 1949년에 광양면이 광양읍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1998년 광양시 동간 행정동 통폐합으로 인해 5개의 행정동밖에 남지 않아 비슷한 인구대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행정동의 수가 적은 편이다.
중마동의 경우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행정자치부 지침상 분동 기준인 5만명을 넘었으나 분동을 하지 않고 있어 전라남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행정동이다.
2000년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소개된 지역이고 영화 명량의 촬영지이다.
시의 남단 낙동통을 제외하면 시 전체가 화강편마암으로 덮여 있다. 북부의 소백산맥 줄기인 백운산(白蕓山, 1,218m) 일대는 산악이 중첩하나 동쪽 섬진강 유역과 남부 해안지대는 경사가 완만하고 비교적 넓은 평야가 광양만 연안에 발달해 있다.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에서 발원하여 백운산 자락과 지리산 자락을 지나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사이를 가르며 광양만으로 흘러간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섬진강의 모래밭은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은어낚시철이면 은어낚시로도 유명하다.
동광양시 지역은 대부분 간척으로 조성된 지역이다. 중마동은 과거 산 언덕과 뻘밭이었고, 제철일대는 뻘밭과 모래밭이었다. 광양제철소 건설을 하면서 금호도 일대가 간척되었고, 사원주택단지가 주 후보지였던 마동제나 용강리 일대에 지가문제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중마동 지역이 배후도시로서 개발되기 시작한다.
소생활권이 광양읍을 중심으로 한 서부(광양읍, 봉강면, 옥룡면)와 동광양을 중심으로 한 동부(동광양, 옥곡면, 진월면, 진상면, 다압면)로 나뉘어 있다.
예로부터 순천시 권역이라고 봐도 좋다. 광양읍 읍내 자체가 순천시 시가지와 정말 지척이다. 광양읍과 순천의 주요 지점들을 깨끗하게 훑어가며 운행하는 순천 77번이 평일 기준 5~7분 간격으로 121회나 운행하며 990, 991번이 5~2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동광양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광양항 및 유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형성된 지역이다.
광양제철소 사원들을 위한 주택단지는 제철소가 있는 금호동에 존재한다.
전라남도 광양시 금호동 일대 뒷편으로 보이는 공장이 여의도 7배 면적의 넓이를 가진 세계 최대규모의 광양제철소이다. 공장과 주택단지가 그냥 붙어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2023년 1월 인구수 152,163명
시외교통은 절대적으로 버스가 책임진다. 철도는 화물철도가 강세일뿐, 여객철도는 순천시에 의존한다. 사실 1989년까지만해도 광양에 시내버스가 안 다녔다. 시내버스가 들어온 건 1990년부터로, 동신교통이 광양에 차고지를 만들면서 광양에도 시내버스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수시에 이은 전남 제2의 경제도시다. 그러나 여수-광양 간 격차는 여수시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2배 규모로 확장할 공사를 진행 중이기에 차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조개 등의 양식업이 있었지만 이후 제철소와 배후단지가 생기면서 양식업은 사실상 없어졌다. 다만 섬진강 하류의 어업은 진월면 망덕포구를 중심으로 잔존하고 있는데 제철소 건설로 인한 조류의 흐름이 바뀌면서 섬진강으로 바닷물의 역류가 심해져 그마저도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광양시는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들이 대규모로 들어선 공업도시이다.
또한 정부의 정책에 따라 광양항이 들어서면서 완연한 산업 도시로 성장한 상태이며 전라남도 시·군 중에서는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도시였으나, 여수엑스포 예산 처리가 끝난 2017년 즈음부터는 여수시가 전남도내 재정자립도 1위 자리로 올라섰다.
현재는 여수시의 급격한 성장으로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여수시가 1억원 가량으로 1위, 광양은 6000만원대의 정체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국은행 자료)
최근 광양읍 지역도 동광양처럼 공업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우선 세풍리 일대에 세풍일반산업단지가 새로 들어오게 되었고, 읍내 외곽 익신일반산업단지, 초남일반산업단지 등도 작은 규모지만 제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리고 포스코가 율촌산업단지 중 광양시 관할구역에 리튬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앞으로도 전라남도의 주요 공업도시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중공업도시로 정보산업 등 4차 산업 기반은 약한 편이지만 최근 황금동에 오라클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오기로 협약을 하면서 데이터산업을 역점으로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인근 순천시가 NHN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면서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및 관련 산업단지를 직장으로 하는 젊은 인구가 많아서 광양시 인구 평균 연령은 39.4세로 전국평균 41세보다는 아직 젊은 편이다.
하지만 문화시설이나 번화가가 적기 때문에 광양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많은 순천으로 가서 시간을 보내고 온다.
지역 상권은 순천에 종속된 지 오래되었다. 문제는 현재 광양시가 순천시보다 경제력에서 훨씬 우위에 있는 지금 상황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공업기반과 수입은 매우 건전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영화관, 쇼핑몰 같은 소비시설이 없다보니 대부분의 광양시민들은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하여 순천에 가서 소비활동을 하고 돌아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순천에서 광양으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광양에서 돈은 벌지만 정작 광양상권에 거의 돈을 쓰지 않는 사람들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LF스퀘어 광양점이 개점했고 CGV 광양 엘에프스퀘어도 같이 입점하게 되면서 오히려 대다수의 광양과 이웃한 순천시의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어 좋아졌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금융 시설은 여느 지방도시와 크게 다를 바는 없으나, 지점이 하나밖에 없는 우리은행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강하다. 이유는 포스코의 주거래은행이기 때문. 금호동 주민들은 거의 100% 우리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더 강한 탓에 관광도시로의 임팩트는 상대적으로 미미하지만, 그래도 제법 잘 알려진 관광지들이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백운산이 있다.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봉강면,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 같은 광양시 북부는 공업도시 광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피서철이면 광양시민들이나 근처 순천시민들이 백운산 자락의 계곡을 찾는다. 또한 백운산 옥룡사 터에 있는 동백꽃 군락지도 유명하며, 백운산 자체의 등산 코스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10년부터 백운산의 소유권 문제 때문에 서울대학교 측과 법적 다툼이 있다.
백운산 및 지리산의 상당면적을 '학술림'명목으로 서울대 측이 소유하고 있는데, 서울대에서 소유권 영구 이전을 교육부에 요청했다는 게 지역 사회에 알려졌고, 때마침 일어난 서울대의 법인화 논란과도 맞물려서 백운산의 소유권을 두고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섬진강과 인접한 다압면 도사리 섬진매화마을 일대의 매화나무 군락도 유명한데, 3월이 되면 매화문화축제가 열린다. 전남 동부권과 서부 경남권을 아우르는 매우 유명한 축제이다.
섬진강 하구와 마주 닿은 곳에 배알도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매 해마다 끊임없이 익사 사고가 들려올 정도로 많기 때문에 잘 가지 않고 학생들은 방학 시즌만 되면 이 곳에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절대 가지 말라고 교사들이 사고사례를 들어가며 신신당부할 정도이다.
2020년 이후 배알도는 서부 경남에서도 찾아오는 캠핑의 성지가 되었다.
축제로 유명한 걸로는 다압의 매화축제, 광양읍에서 10월에 열리는 광양불고기 축제. 그 밖에도 다압면 철쭉제와 진월면 망덕리 망덕포구에서 하는 전어 축제, 중마동 도깨비 도로에서 열리는 장승제가 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계 지역답게 두 지역의 문화가 혼합된 양상을 보이는데 특히 경계와 가까운 동쪽으로 갈수록 그러한 경향이 심해진다. 그래서 서부의 광양읍과 동부의 다압면, 진월면 사이에는 문화적, 생활 풍토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 차이가 있다.
동광양 지역 사람들은 간혹 순대를 막장에 찍어서 먹기도 하는 반면 광양읍 지역 사람들은 대체로 쌈장과 소금에 찍어서 먹는다. 또한 동광양 지역에는 경상남도 음식으로 치는 돼지국밥 식당들이 많지만 광양읍으로 가면 돼지국밥 식당의 비율이 현저히 줄어든다.
사투리 역시 경상남도와 인접한 탓에 서남 방언을 베이스로 동남 방언이 혼합된 양상을 보인다. 토백이들은 '관양말'이라고 부르며 다른 지역과의 방언에 차별을 두는 편인데 재미있는 점은 동네마다 사투리가 약간 다르다는 것이다.
유명한 지역 특산품/음식으로는 광양불고기, 백운산 고로쇠물, 다압면 매화 마을의 매실, 섬진강 재첩, 전어 등이 있다. 재첩의 경우엔 강 건너의 하동군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지역.
광양시민들의 소울 푸드로 김국이 있다. 김을 양식하는 다른 남해안 지역에도 김국이 있지만 광양 김국은 원조답게 한 그릇에 들어가는 김의 양과 농도가 아주 무지막지하다.물 한방울도 안들어가는 광양 김국의 위엄!
지리적 표시제에는 광양 매실과 광양 백운산 고로쇠물이 등록되어 있다.
동광양 지역의 공기가 그렇게 좋지 않다. 유해한 화학물질 냄새가 많이 나고 창틀을 보면 거무튀튀한 먼지들이 굉장히 빠르게 쌓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옆 동네인 순천 사람들도 놀랄 정도. 다만 지역차는 있다.
사실 동광양 지역 환경이 좋지 않은 이유는 제철소를 비롯한 동광양시 공장들과, 여천에 있는 여천국가산업단지의 영향이 크다.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가스 비슷한 냄새가 공기 중에 많이 섞여 있다. 금호, 태인동 지역에서는 비가 오면 도로에서 특유의 코크스 냄새가 난다. 이는 석탄을 덮어두지 않고 야적해두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국 1위로 공기가 안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병원으로 광양서울병원(182병상)과 광양사랑병원(159병상) 두 개가 있다. 병상수에서 더 큰 광양우리병원(201병상)이 있긴 하나 종합병원은 아니다. 좀 더 큰 병원은 순천의 성가롤로병원을 이용한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가장 가까운 병원이 광주의 전남대나 조선대병원이 아니라 진주의 경상대학교병원이라서 문제가 생기면 진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광양제철고등학교를 유소년팀으로 갖고 있는 K리그2 소속의 전남 드래곤즈의 연고지이며 광양축구전용구장이 있다.
야구는 위에서 말한 경계지역의 특성으로 팬층들이 혼재되어 있는 편이다. 주로 보이는건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등. 남부지역 구단 팬들이 많고, 두산 베어스와 같은 수도권지역 구단 팬들은 드문편.
광양에서는 산부인과가 한 곳밖에 없어서 동광양, 광양 거주자 대부분이 순천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