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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ISTJ가 쓰는 ISTJ만 사는 나라 (취업 성공편)

작성자윈터이뿌덩|작성시간23.03.15|조회수10,038 목록 댓글 56

 출처 : 여성시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기

혹시나해서
불펌시 고소^^

 

난 알아...

istj들 다른 mbti들이 사는 나라 보고 부러워서

쩌리에 검색해봤지만 별로 없어서 내심 아쉬웠지? 

그치만 본인이 쓰긴 귀찮고?

그래서 내가 왔다....

(구구절절 긴글주의)

 

 

 

- 시작 -

(재미를 위해 과장한 부분도 있으니

재미로만 봐주세요^_^)

 

취업을 앞둔 대학생인(4학년 막학기) ISTJ는

오늘도 어김없이 등교를 한다.

학교에 가기 위해 준비를 다 하고

버스 어플을 켠 뒤 버스 시간을 확인한다.

(버스어플의 시간은 정확하다.

버스운전기사도 istj이기 때문이다.)

'음... 대략 20분 남았군

지금 나가서 엘레베이터 타고 걸어가면 딱 맞겠어'

뚜벅뚜벅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지만
버스는 아직도 5분이나 남았다.

istj는 생각한다.

'딱 맞춰서 나왔네'

 

 

 

강의실에 일찍 도착했지만 그건 모든 istj가 그렇다.

물론 교수도.

그렇지만 교수는 정각에 수업을 시작한다.

그게 정해진 수업시간이기 때문이다.

교수 : 위 이미지는 바나나 라고 합니다.

바나나의 효능은~~~

istj : (바나나..? 저거 사과 아닌가..? 흠... 

뭐 교수님이 말한거면 바나나겠지...?)

라고 생각하며 필기하는 istj가 156116161646명

손들고 질문하는 istj 0명

 

- 10분 뒤 -

 

교수 : 죄송합니다 사진이 잘못 올라갔군요.

저건 사과입니다.

정정해서 필기하세요.

istj : (역시 저건 사과였어...ㅎㅎㅎ...

내가 잘못안게 아니었네...ㅎ)

그리곤 슥삭슥삭 수정하는 소리만 울리는 강의실

istj 교수는 죄다 이럼

"수업 마지막으로

졸업 과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과제는 여러분들이 직접 고를수 있어요.

팀플 1개 VS 개인과제 5개

물론 제가 보기에도 답이 정해진거 같지만

온라인 투표 진행할테니

위 링크로 들어가서 온라인 투표해주세요"

 

팀플1개 : 0표

개인과제 5개 : 1654684986146164표

 

교수 : "그럼 졸업과제는
종강까지 개인과제 5개로 하겠습니다."

그리곤 1분도 늦지않게 강의를 끝내는 교수

'휴 좆될뻔 개인과제 삼천개가 낫지 무슨 팀플이야;;'

 

라고 생각한 istj는 하굣길이 아닌 다른곳으로 가는데...

사실 오늘은 총학생회 선거날이다.

과톡에 올라와있는 투표장소로 향하는 istj

물론 과대가 공지를 해도 아무도 대답은 안하지만

투표율은 100%다.

(이 과대도 아무도 안하겠다고 해서

결국 제비뽑기로 뽑은 과대이다.

그치만 신기하게도 뽑아놓으면 일은 잘하고,

다른 istj들도 잘 따른다.)

한줄로 서서 본인 차례를 기다리는 istj들

그리곤 속으로 미리 생각해왔던 후보를 찍는다.

투표 후 친구들에게
몇번을 찍었냐며 굳이 물어보지 않는다.

뭐 각자 다들 알아서 잘 찍었겠지 싶다.

-개표상황-

유효표 : 1784646444846115표

무효표 : 0표

 

istj가 사는 나라엔 무효표따위 나올 수 없다.

저런 실수는 애초에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찾아온 기말고사

istj는 과목수와 남은 날짜를 비교하여
대충의 공부계획을 짠다.

물론 계획을 짠다고 다 완벽하게 하는건 아니다.

(같은 j지만 부지런한 j와 게으른 j가 있기때문)

기말까지 본 istj는 졸업과제에 남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시간이 지나고
졸업과제까지 완벽하게 끝낸 istj 레포트다.

마감은 종강날까지지만 2~3일 먼저 완성 한 뒤

검토만 14217912164번 하고 제출한다.

그렇게 마지막날 과제를 제출하는 istj는 한명도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성적공개의 날이다.

00월00일 12시에 성적이 올라왔다.

12시가 되자마자 새로고침을 한 istj는

모든 성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늦게 채점한 교수가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표지부터 서론,본론,결론까지 지켜서 쓴 덕인지

학점을 잘받은 istj는 바로 취업에 성공했다.

 

 

 

 

 

- 시간이 흘러 직장인이 된 istj -

목에 사원증을 걸고 뚜벅뚜벅 출근 중

(본인 확인용 사원증 필수)

istj만 사는 나라의 회사는 정해진 룰이 있다.

그건 정시출근, 정시퇴근이다.

그 누구도 지각을 하지 않기때문에 가능하다.

 

또 istj만 사는 나라의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파티션이다.

각자 일하는 istj를 위한 가장 좋은 비품이다.

파티션의 높이가 높은 팀일수록 그 팀의 성과도 좋다.

그리고 두번째로 중요한 건

한쪽벽에 자리한 월중행사표다.

이 행사표는 회사에 관련없는 사람이 처음 와도,

이 회사의 한달 행사를 한눈에 알수있다.

신기하게도 30일,31일마다 누군가가

다음달 달력으로 미리 바꿔놓기때문에

달력이 지난달로 되어있던적은 단 한번도 없다.

 

 

 

이곳은 istj회사의 자랑거리 구내식당이다.

무엇이 자랑거리인지는
굳이 말 안해도 알거라고 생각한다.

사원들이 선호도가 제일 높은 공간이다.

점심을 먹고 남은 점심시간을 즐기는 istj들

그치만 다들 눈치싸움을 한다.

화장실에서 양치할때
다른사람을 마주치는게 귀찮기때문이다.

(회사사람과의 스몰톡 조차 귀찮다...)

그덕에 점심시간 내내 한명씩 로테이션 하면서

양치하는 진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istj는 바쁘다.

왜냐하면 오늘은 월급날이기 때문이다.

istj회사의 엘리트부서 회계팀.

급여 계산은 완벽하다.

월급을 받은 istj는 이번달 가계부를 쓱 본다.

'음 고정지출을 빼면 이번달 여유자금은 00원이군'

이번달은 여유가 있을듯한 잔고에

만족하는 istj

 

 

 

오늘은 회식날이다.

원래 istj회사엔 회식이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회사라는 명목하에

한달에 한번은 다같이 밥이라도 먹는 시간을 가진다.

언제부터 생긴룰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그래왔다고 하기에

다들 군말없이 따른다.

(istj가 단체생활을 안좋아하는건 맞지만

무언가에 소속되어 있으면 나름의 소속감을 느낀다.

근데 그 소속감이 소속감보단 거의 책임감에 가까운.... )

사진은 연예인이지만 istj회식은 사실 사진따위 찍지 않는다.

물론 회식 중 대화에도 그 누구도

본인의 사생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그저 회사얘기, 일얘기,
"고기 잘익었네요", "오늘은 손님이 좀 적네"

등등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에만 대해 이야기 한다.

저녁6시부터 8시까지 딱 밥만 먹고
istj들의 회식은 끝난다.

 

 

 

집에 온 istj는 내일이 주말임에 감사하며

내일 다른나라 친구를 만날때 입을 옷을
미리 생각해놓는다.

흰바지를 입으려 했지만

내일의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온다.

청바지로 교체한다.

짐을 정리하고 씻고 누운 istj

내일 약속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알람을 설정한 뒤 잠에 든다.

 

 

 

 

[번외]

 

- 주말 약속 - 

(다른나라 mbti 친구를 만나는 날)

신기하게도 istj의 친구들은 E성향이 많다...

오늘 친구를 만나기 전
마트와 드럭스토어를 들려야 한다.

istj는 머릿속으로 최단거리의 루트를 짠다.

1. 마트 -> 드럭스토어 -> 집 -> 친구 :

거리상으로는 완벽하지만
마트에서의 짐을 들고 다니기 무거움

2. 드럭스토어 -> 마트 -> 집 -> 친구 :

거리상으로는 조금 멀지만 몸이 가벼워짐

 

'2번이 더 효율적이군

드럭스토어를 먼저 가야겠어'

 

장까지 다 보고 난 뒤 istj는 집에들러

어제 골라놓은 옷을 입고 친구를 만나러 간다.

물론 늦지않게.

친구를 만난 istj는 며칠전부터 생각해놓은 맛집을 갔다.

이런.

문을 닫았다.

하지만 괜찮다.

이 맛집이 문닫는 시간이
유동적인걸 미리 파악해놓은 istj는

근처에 다른 맛집을 이미 알아왔기 때문이다.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다보니 큰일이 났다.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던 중
친구의 눈물샘이 터졌기 때문이다.

(물론 친구를 만나도 istj는
본인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는다.)

"엉엉엉엉 내가 ~~하고 ~~~했는데 왜 엉엉엉엉"

istj는 재빨리 머리를 굴린다.

'어떡하지?...내가 뭐라고 위로를 해줘야

친구가 눈물을 그칠까...?'

머리를 굴리는 istj

그치만 현실은 로봇마냥

"괜.찮.아.울.지.마.휴.지.줄.까?"

이러고 있다.

(istj는 위로에 재능이 없다... 저게 최선이다...)

결국 다른mbti의 친구가
우는 친구를 달래주며 상황 종료.

 

 

 

집에 온 istj

씻고 누운 istj는 침대에서 체력을 충전한다.

'하 행복해....'

친구들이 싫은건 절대 절대 절대 아니다.

친구들이랑 놀면 당연히 재밌고 즐겁다.

그치만 혼자있을때 제일 행복한건 어쩔수 없다.

왜냐? 그건 istj 본인도 모른다.

 

 

 

- 이상 istj만 사는 나라의 istj의 일과 끝 -

(문제시 수정)

불펌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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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달코 | 작성시간 23.03.19 다들 이렇게사는거아니였어??
  • 작성자붕뿡 | 작성시간 23.03.25 와.. 너무 편안해.
    학교. 회사. 친구들 만날때도..
    와... ㅎㅎ
  • 작성자마라탕감자 | 작성시간 23.06.12 와..편안해.....저런 직장...너무좋다..
  • 작성자내가주인공이라니 | 작성시간 23.06.23 사과 바나나는 교수한테 절대질문안하지만 말없이 인터넷에 검색해서 흠 역시이건 바나나가아니고 사과였어 하고 스스로 결론내리고 납득하고 지나감
  • 작성자띠용띠융피용 | 작성시간 23.07.19 글읽는데 마음의 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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