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말안하면뻘짓,말하면노답)
경기도의 시. 원래는 양주군 이담면, 은현면에 속한 지역이었으나 1980년대 동두천시로 분리 및 편입되었고, 양주군은 2003년 양주시로 승격하여 현재에 이른다. 도시 이름의 유래는 주한미군 동두천기지인 캠프 케이시(Camp Casey)와 턱거리 근처의 캠프 호비(Camp Hovey) 경내 일대를 흐르는 하천의 이름인 동두천.
동쪽으로는 포천시, 서쪽과 남쪽으로는 양주시, 북쪽으로는 연천군에 접하고 있다. 전방에 속하는 지역으로 군사 시설이 많다.
고려 시대에는 현종 9년(1018) 양주에 속하였다.
해방 전에는 보산동 일대가 중심이었으나 6.25 전쟁으로 동두천 일대인 보산동 일대가 폐허가 된 이후 미군이 그 일대에 주둔하게 된다.
동두천에 주둔했던 미군부대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경제적 궁핍기에 동두천을 여타 지역에 비해 풍요롭게 만들었으며 미군을 통해서 유입되는 첨단 서구문화로 국내 여타 도시보다 오히려 앞서 문화적인 풍요를 누리기도 했다. 한 때 동두천과 의정부 일대는 서울의 미8군 클럽과 함께 1970, 198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는 대중가수들의 요람이기도 했다.
1981년까지도 양주군에 속해 있었으며, 양주시, 의정부시와 함께 동일한 의정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동두천 시민들은 지행역 인근 지행동, 송내동을 신시가지라고 부른다. 통상적으로 지행역에서 동두천꿈나무정보도서관까지의 지행로 일대를 신시가지라고 부른다.
극한극서의 기온이 나타나는 지역이다. 의정부권은 경기도 북부의 내륙 지역이다 보니 겨울에는 매우 춥고 여름에는 매우 덥다. 여름에 더운 이유는 앞서 나왔듯이 분지 지형으로 인해 산에 둘러싸여 있는 도시 구조로 열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도시 내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눈과 비도 많이 온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비로 인해 동두천을 남북으로 가르는 신천이 범람하여 지대가 낮은 보산동 일대가 수해 피해를 입기도 한다. 2011년 수도권 집중 호우 때는 지행동, 송내동 등의 신시가지 일대도 물에 잠겼다.
2023년 2월 인구수 90,883명
인구 1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2016년 11월 98,465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여 2023년 2월 기준으로는 9만 883명대이다. 곧 9만 인구가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흔히 미군부대와 주변 상인, 기지촌을 생각하기 쉬우나 1960년대 이후 가죽, 염색, 원단공장 등의 중소규모의 제조업 중소기업이 생기면서 형성된 도시였다.
동두천동에는 각종 산업단지들이 모여있고 하봉암동에는 마니커가 있다. 그러나 현재 동두천의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서비스업으로, 특히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도시 전체의 규모로 보면 미미하기는 하나, 농업도 동두천시의 산업 중 하나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소요산,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있고 매해 여름마다 소요산에서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열린다. 소요산은 가히 노년층들의 홍대거리라 불리울 정도로 노인들이 많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타고 올라와서 놀다 가는 노년층들이 매우 많아 저렴한 식당, 주점들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동두천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경기북부어린이과학관이 위치해 있어 가볼 만하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용산 전쟁기념관의 초미니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나, 외부 전시물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의외로 평양냉면의 계보로 알려진 의정부 - 종로 - 강남 라인과 관계가 있는 냉면집들이 있다.
주요 문화 행사로는 동두천 락 페스티벌이 있는데, 시행 초기에는 규모가 작았으나 점차 국내를 대표하는 락 페스티벌로 성장하였다.
사랑과 평화, 신중현 같은 인물들도 동두천 미군부대 공연을 통해 초창기 커리어를 쌓았다.
동두천 월드 푸드 스트리트도 시에서 많이 밀어주고 있다. 치안은 미군 헌병대 컨테이너가 공중 화장실 컨테이너 바로 앞에 보란듯이 자리 잡고 있으니 걱정할 일은 없다.
주말에 가면 소수 한국인, 미군, 아랍인, 필리핀인, 터키인, 아프리카계 흑인들이 뒤섞이는 무국적 지대가 되며 주로 튀김류를 파는 스낵바가 많다.
편의점은 미군이나 내국인은 신용카드를 받지만 비 미군 외국인은 현금만 받는다. 현재 코로나 여파로 매우 침체된 분위기이며 중간중간 미국식 군인 스타일 이발소가 있어 밀리터리 컷, 즉 미국식 깍두기 이발을 하고 싶은 사람은 가볼 만하며 타투샵도 여러 곳 있다.
최근 일본 료칸 느낌의 스튜디오로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니지모리 스튜디오가 탑동동 장림계곡 인근에 있다.
가죽, 염색 등 공장단지 근무를 통해 이주하여 정착한 사례가 꽤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평택이나 용산 같은 도심의 대규모 현대식 미군 주둔지와는 다른 오래된 재래식 미군 주둔지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시내 극장은 문화극장(1, 2관), 동광극장(단관)이 있는데 이곳에 가면 80, 90년대 시절 근대식 극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문화극장은 응답하라 1988에서 삼양극장으로 촬영된 바 있다.
2022년 1월 현재 건물 유치권 행사 중으로, CGV 입점이 불투명해졌다.
종합병원이 없다! 가장 큰 병원은 동두천중앙성모병원(172병상)이지만 일반 병원급이다. 1995년 착공되었던 동두천제생병원이 있으나 2000년 공사 중단 후 방치되었다가, 2020년 다시 공사에 들어가 2023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8.15 광복을 기점으로 60여년간 주한미군의 본거지가 된 도시로 시 총 면적 중 절반에 육박하는 48%가 군사 보안 지역이었다. 절반 가량이 군사보안지역인 만큼 그 외 지역의 개발 정도가 낮아지고 시의 경제 또한 미군에 의존하는, 즉 외국인 의존도가 큰 지역이었다.
하지만 2006년 이후 미군 부대들이 단계적으로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반환된 기지를 중심으로 택지개발이 이루어지며 1990년대까지의 암울한 역사를 뒤로 하고 점차 인구와 재정자립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과거 지역 분위기가 있다 보니 아직 홍등가가 존재한다. 동두천 중앙시장 골목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길을 찾기 위해 들어갔다가 흠칫 놀라게 되지만 호객 행위는 없는 편이다.
2023년 4월 수도권 전철 1호선 소요산역~연천역 구간이 연장 개통될 예정으로, 소요산역은 2006년 의정부북부역(현 가능역)~소요산역 연장 개통 때부터 17년 간 유지해온 종착역 역할을 연천역에게 넘겨줄 예정이다.
군부대 주둔 지역인 탓에 해괴한 이정표가 있다. 바로 탱크 진입 금지. 실제로도 전차는 아스팔트 도로를 한 번 지나가면 갈기갈기 부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