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694
“계약종료 및 업무 재배치 명분 내세워 책임 회피”주장
“대면업무 위탁계약 종료 명분…일방적 폐점 통보”토로
[백세경제=김태일 기자] SK텔레콤 자회사 서비스에이스가 대면상담 업무를 하는 CV센터 폐점을 결정해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근로자들은 1인 시위를 이어가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비스에이스는 2010년 SK텔레콤이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콜센터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하면서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간 이 회사는 콜센터 운영을 비롯해 고객들이 신규가입·요금수납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CV센터 6곳을 운영해왔다.
자신을 10년차 서비스에이스 근무자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대면업무 위탁계약 종료’를 명분삼아 일방적으로 폐점을 통보했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이 막무가내 식으로 회사 측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근무자들이 일방적 폐점에 문제를 제기해도 사측은 계약종료 및 업무 재배치라는 명분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CV센터 폐점 수순은 2017년부터 진행돼 왔다. 현재 남은 지점은 수원, 영등포, 테크노, 강북 네 개 지점이다. 수원이 4월 말로 종료되고 나머지 3개 지점은 올해 안으로 폐점될 예정이다.
A씨는 이미 두 번의 인사이동을 경험했다. A씨는 “경기도 광주에서 업무를 보던 중 강남으로 이동을 했고, 지난해 11월 강남 지점이 페점되며 테크노 지점으로 이동했다”면서 “당시에는 CV센터 전 지점 폐점과 관련해 통보하지 않았고, 내방객 감소 등의 이유를 들어 이동을 종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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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하는 SUPEX 실천하는 회사에서 구성원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생각한다”면서 “폐점을 앞둔 지점 구성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백세경제]와의 통화에서 “CV센터 직원들의 처우와 관련해 회사에선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면서 “일부 직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