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30321n23765?mid=m03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이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한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받은 급식 사진을 올리며 "학부모들에게 보내주는 하이클래스(학교알리미 앱) 사진과 너무 다르다. 학교가 학부모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대전 A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B씨는 21일 <오마이뉴스>에 10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이 사진들은 3월 개학 이후 2주 동안 자신의 자녀가 배식 받은 식판을 찍은 사진들이다.
그러면서 B씨는 "제 아이는 편식이 심하지도, 입맛이 까다롭지도 않다. 그런데 아이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하교 후 늘 '배고프다', '급식이 맛이 없어 먹을 게 없다'는 말을 했다"며 "그래도 저는 성장기이기 때문에 그런 줄만 알고 '어찌 그 많은 아이들 입맛에 다 맞추겠니'하면서 무심하게 넘겨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최근 아이가 찍어온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튀김은 속 내용물보다 튀김옷이 더 두껍고, 부침은 오래되어 말라 있거나 기름에 너무 많이 젖어있어서 먹을 수 없었다. 감자탕이나 갈비탕, 소고기국은 고기가 거의 없는 상태로 나오고, 우동 같은 면류는 젓가락으로 들지 못할 정도로 불어 다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보내주는 하이클래스 급식사진과는 너무 달랐다"며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급식을 먹으며 학교를 다니라고 하는 것인지, 그 동안 아이의 말을 믿어주지 못한 것이 너무 원망스럽고 속상했다. 그 동안 학부모들을 속인 것이다"라고 분개했다. B씨는 "우리 아이들이 거지입니까"라며 "아무리 무상급식이라고 해도, 이렇게 성의 없게 만들고, 배식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A초등학교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같은 내용의 민원이 제기되어 어제 긴급회의를 했고, 오늘부터 자율배식대를 마련해 양이 부족한 아이들은 밥과 국, 김치에 있어서는 마음껏 더 먹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자율배식대를 없앴으나 이제 코로나 위험이 많이 사라져 자율배식대를 다시 마련키로 한 것"이라며 "아이들이 대부분 '조금만 주세요'라고 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처음에 조금씩 주고,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었는데, 일부 아이들은 더 달라고 하는 것이 어려워 그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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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happy 작성시간 23.03.22 영양사여시들 화이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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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RI.BE(트라이비) 작성시간 23.03.22 실제론 맛있는 반찬 3개 주고 공지용은 한가득으로 찍은 것도 아니고.. 애초에 애가 양이 적은데?? 더 달라고 하는게 어려우면 애를 교육시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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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지오아디토레 작성시간 23.03.23 나만 똑같다고 생각한게 아니었구나 진짜 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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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부리이또 작성시간 23.03.23 애가 싫어서 김치를 안받아가면 반찬이 하나 줄어드는데 그걸 어쩌라구여ㅜㅜ 밥을 두숟갈 퍼가는데 어캐해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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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왕뱃살 작성시간 23.03.23 진짜 요새 학부모들 대박이다.. 애가 급식 먹을거 없고 맛없다고 한다고 저런거까지 민원 넣어...? 급식에는 문제 없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