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aver.me/GguhD9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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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무엇보다 펫숍으로 오는 강아지나 고양이 대부분이 열악한 번식장에서 태어난다는 것이죠. 얼마 전 경기 양평시 한 주택가에서 개 사체 1,200여 마리가 발견돼 많은 이들이 분노했는데요, 개 소유주가 번식장에서 더 이상 출산이 어려워진 노견 등을 데려와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번식장을 폐쇄하고, 펫숍 동물 매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1200마리 개 사체 사건... 동물 사고파는 한 잔인한 번식 계속된다)
펫숍 진열대에 온 동물들 가운데 팔리지 않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입양자를 만날 가능성은 떨어질 겁니다. 팔리지 않는 개들은 번식장으로 돌아가 번식에 동원되거나 그마저도 안되면 헐값에 또 다른 개농장 등으로 넘겨진다고 합니다. 그도 아니면 펫숍 매장에서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스핑크스 종 다정(1세∙암컷)과 먼치킨 종 다감(5세∙암컷)은 이른바 '상품성'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펫숍에 방치된 채 길러지고 있던 경우입니다. 이 둘은 좁은 진열대에 얼마나 오래 있었을까요. 다정은 한쪽 눈을 잘 뜨지 못한 채 태어났는데요, 그래서인지 한 살이 될 때까지 입양을 가지 못했습니다. 다감은 진열대에서 눈물범벅이 된 채 그저 지나가는 사람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5년이라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펫숍 주인은 팔리지 않는 두 고양이가 귀찮아졌는지 둘을 안타깝게 여긴 시민에게 공짜로 데려가라 했고, 사정을 알게 된 유기동물을 돕는 자원봉사단체인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유행사)이 지난달 말 두 고양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다정과 다감은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둘 다 감기에 걸린 채 구조돼 치료를 받았고, 다정은 녹내장이 발견돼 약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정은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요, 다감은 새로운 환경을 낯설어 하지만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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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 소비 ❌ 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