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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지금 방영했다면 직겟 대폭발했을 드라마

작성자제주시조천읍|작성시간23.04.25|조회수6,232 목록 댓글 2

 출처 : 여성시대 빵콩





'직장의 신' 2화 중



"자, 계약직도 새로 들어왔는데 우리 오랜만에 회식 한번 할까?"

퇴근이 코앞인데 갑자기 잡힌 극혐 회식.



하지만 시간외 근무는 절대 하지않은 주인공 미쓰김(김혜수)은 칼퇴 준비를 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수없는 꼰대 장규직(오지호)



"이봐!"



"지금 부장님 말씀 못들었어? 오늘 회식한다잖아!"



(두둥) 미쓰김이 꺼낸 것, 그것은 바로 근로계약서.

"회식은 업무사항에 없는 항목입니다만"





"이봐, 김씨 언니. 회사에서는 회식도 업무의 연장이야. 사회인이 그런 기본적인것도 몰라?"



"그건 소속이 있는 직원들에게나 해당하는 경우죠"



"무소속(계약직)인 저의 경우, 그런 친목과 음주와 아부로 몸 버리고 간 버리고 시간 버리는 자살테러와 같은 회식을 해야할 경우가 하등! 없습니다."



허 참눼



"그리고 제 이름은 언니가 아니라 미쓰 김 입니다. 빠마머리씨!"



띠용



그렇게 기싸움에서 진 개꼰대 장규직.
보다못한 무정한(이희준)이 미쓰김을 설득하려함.



"이래도 되는겁니까? 모두가 참석하는 첫 회식에, 이렇게 상사 허락없이 마음대로 빠져도 되는겁니까?


"네"


"...아;; 정말 빠지실거에요?"


"그건 제 업무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을텐데요."


"업무가 아니라... 가족으로 참석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 저는 꼭 피를 나눈 사람만이 가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계약직이든 정규직이든, 같은 꿈을 이루려고 모인 이상 모두 한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족들을 위해서 오늘 회식 참석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개소리 구구절절


"팀장님, 저는 교회가 아니라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반박불가;





그렇게 미쓰김 없이 시작된 회식




꽐라되가지고



춤 추고 노래부르다가



급 아련해진 장규직.



열심히 놀고있는 팀원들을 보며 기어코 한마디를 얹는데...



"그 여자는 몰라"


"응?"



"회식이 어떤 의미인지 회사가 어떤 의미인지"



"회사가 단지 돈 받는만큼만 일하는 곳이고, 동료는 그냥 자기 옆자리에 앉은 남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뜨내기 계약직은 동료가 뭔지, 진짜 일하는 의미가 뭔지 모른다고."



(아련한 비지엠이 흘러나오며 탬버린을 흔드는 팀원들을 비추는 카메라. 참고로 여기에 계약 연장 안해줄까봐 억지로 참석한 계약직들 수두룩임.)



(왜 아련한 표정을 짓는건가요 당신)


(당신.. 왜 감명받은 표정을 짓고있는거야 왜)



당사자도 본인 멘트에 존나 흡족해함








실시간 고르기

회사와 동료의 소중함을 깨닫고 회식 참석한 뒤 탬버린 흔들고 노래 부르면서 상사 비위맞추기



vs


회사의 의미도, 동료의 의미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 칼퇴한 뒤에 편안하게 누워 재미난 책 읽기











이상 지금 방영했으면 닉온에서 개쌍욕 쳐먹었을 드라마 '직장의 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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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필리스 | 작성시간 23.04.25 이거 근데 좋은드라마인데 이 이후로 계약직이나 여자직원한테 언니라고 부르는새끼들 많아져서 개짱낫엇음
  • 작성자양파꺼져 | 작성시간 23.04.25 저때 회사원 아니었어서 제대로 못느낌 ㅠㅠㅠ ㅠ 이런 드라마 또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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