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서울 포레스트
어떤 해는 정신을 한 번도 못 보고 지나가도
정신을 모르던 시덥잖은 날들에 비하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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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에게
취향과 감흥이 다른 여러사람 알면 뭐해. 그것은 자랑거리도 못되고
그저 불려 다녀야만 하니 몸만 피곤한것.
나는 성격이 좀 모가나도 삐짝해도
너의 파리한 손끝과 예민한 핏대에순종하여 함께있는 시간이 달다.
그리하여 이제껏 본적없는 내가 된다.이런것은 참 좋은것.
뭐라해도 달콤한 것.네가 참 못됐어도 내가 취향과 감흥이 다른
여러 착한 사람을 알면 무엇해.
그것은 역시 자랑거리도 못되고
많은 이들 가운데에 외롭기만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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