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테이씨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얼마전에 4세대 걸그룹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스테이씨에 대한 이야기는 빼고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컴백을 하자마자
바로 스테이씨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지금 국내 차트의 흐름이나 여러 반응들이 스테이씨에게
매우 의미가 큰 부분이 있는것 같아서
조금 더 상황이 명확해지길 기다리느라
제 계획보다는 조금 늦었습니다.
뭐 아무튼 오늘은 스테이씨의 이번 컴백을 두고
어떤 성과, 어떤 특이점이 있었는지
스테이씨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지
개인적인 감상평은 어떤지
에 대해 이야기 해볼테니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 Poppy? Teddy bear!
제일 먼저 스테이씨의 이번 앨범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해봐야겠죠.
사실 스테이씨는 이전부터 대세급 걸그룹 이긴 했지만
ASAP의 성공이후 국내 차트 경쟁력, 화제성등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지난해 뉴진스,아이브,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 판을 상징하는 트리오가 등장하며
대중들의 시선이 급격하게 몰렸기 때문에
반등이 필요했던
스테이씨에게 이번 앨범의 성패는 매우 중요했다고
볼수있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보다 좋을수 없다' 입니다.
스테이씨의 이번 곡들 성적이 좋다.
이런 이야기들은 물론 이 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다들 아시는 이야기 라서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것 같겠지만....
사실 이런건 끝도 없이 자랑해야 더 많은분들이
알수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도 이번곡들의 성적,스코어... 또 그에 따른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거....
국내차트 순위죠.
(아니 저번에 다른 아이돌 이야기 할때는 국내차트가
그렇게 큰 의미는 아니다. 라더니 지금은 국내차트가
가장 중요하다니? 무슨소리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물론 결국 종합적인 지표에 의한 평가가 가장 중요한거고
국내차트가 엄청나게 큰 의미라고 볼수는 없다.
라는게 지금도 제 의견이지만
스테이씨 처럼 지금 국내 대중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4세대 신인급 그룹들의 경우에는 국내차트 성적을
좀 더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타이틀곡 테디베어의 경우
멜론기준 현재 5위권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난 앨범 타이틀 뷰티풀 몬스터가 일간 최고순위 기준
50위 안쪽으로 들어온적이 없는것을 감안할때
지금 테디베어가 보이고 있는 추이는 엄청난거죠.
(스테이씨의 대표곡인 ASAP도 최고순위는 8위 였는데
그걸 보면 지금 테디베어가 얼마나 만족스러운
스코어인지 가늠이 되죠.)
보통 지금 타이틀곡의 순위추이는 지난 앨범 성적의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지난앨범 뷰티풀 몬스터가 그다지 큰 반등흐름을
만들지는 못했기 때문에
테디베어는 초반에 어느정도 어려움이 있었죠.
그러나 그런 흐름속에서도
결국 곡퀄로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이야기 잖아요.
거기다 늦지않은 시일내에 다음 앨범을 낸다는 가정하에
그 다음에 나올 타이틀곡의 경우
이번에는 테디베어의 좋은 성적과 기대치의 영향을 받아
훨씬 더 좋은 흐름으로 시작할수있음을 감안할때
이번 테디베어의 반등은 너무나도 달콤합니다.
(아마 뉴진스를 제외하면 올해 연간차트에서도
최상위에 있는 걸그룹 노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지금 분위기는 너무 좋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죠.
일본 타이틀곡 이였던 곡을 한국어로 번안해 수록했던
Poppy 역시 릴스 등에서 챌린지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모습을 보여줬죠.
4세대 그룹중 타이틀 이외의 수록곡까지
이렇게 높은 순위에 올려놓았던 케이스는 뉴진스
밖에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이번 앨범에서 스테이씨의 선전은
그냥 단순히 한번 음원차트에서 순위가 높다
정도의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 스테이씨의 운명에도 큰 영향을 줄수있는....
(만약 이 반등기회를 잘 살린다면)
어쩌면 나중에 스테이씨의 커리어를 돌아볼때
지금이 ASAP 만큼이나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억될수도
있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팬덤지표는 어떤 흐름인지도 확인해봐야겠죠.
이번 싱글앨범 테디베어는 한터차트 초동판매량 기준
34만 여장을 판매하면서 지난 싱글 뷰티풀몬스터의
20만장 기록을 훨씬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죠.
물론 이 기록을 단순히 뉴진스,르세라핌 같은팀과
비교하자면 그리 충격적인 스코어는 아니라고 볼수있지만
스테이씨의 이번 앨범의 경우 단 2곡이 수록된
싱글앨범 이였다는 점과
지난 싱글에 비해 트랙수가 줄어든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판매량 오름새가 완연함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앞으로 미니앨범이나 정규 앨범급 규모의 앨범을 발매할때는
훨씬 더 임팩트 있는 스코어를 기록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앨범은 하향하고 있는 국내 차트 추이를
상승세로 돌려놓는 터닝포인트 같은 역할을 하는
앨범이고
지금까지 스테이씨가 화제성과 팬덤을 얼마나 벌었는지
화력을 보여주는 앨범은 아마 이 다음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34만장이라는 수치보다는 그때 나오는 수치가
스테이씨의 덩치를 더 잘 보여줄수있는
스코어가 될겁니다.
# 지금 할수있는것의 가치
스테이씨가 보여주는 컨셉은 사실 지금까지
걸그룹판의 역사를 되돌아봤을때 굉장히 희소하다
라고 보긴 힘든 컨셉 입니다.
가장 정석적인 발랄함과 상큼함이 주된 무드를 이루고 있고
3세대의 아이콘 걸그룹인 트와이스의 초창기 분위기를
상당히 많이 벤치마킹한 그룹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그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이코닉한 선배그룹을 참고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흐름입니다.)
그러나 4세대 메이저 걸그룹들의 컨셉을 나열해봤을때는
스테이씨가 보여주고 있는 색깔이 나름
희소한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무게감? 이런 요소에 신경쓰지 않고
목놓아 상큼 발랄 에너제틱한 분위기를 마구 쏟아내는
팀은 지금 스테이씨 뿐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낼줄 아는 걸그룹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사실 시크하고 엣지있고 무게감 있는 컨셉은
언제든지 할수있어요.
연차가 차고 점점 국내보다 해외파이가 중요해지면
하기 싫어도 결국은 그런 컨셉으로 서서히 흘러갈수밖에
없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흐름이에요.
그러나 지금 스테이씨가 보여주고 있는것들은
지금 가장 잘 소화할수있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하기 어려운
너무나도 소중한 컨셉이고 색깔이거든요.
세계 음악시장의 트렌드가 보는 음악으로 바뀐지 오래고
그렇다보니 강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
비주얼 디렉팅, 임팩트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은데
사실 국내 대중들이 전통적으로 걸그룹 음악을 소비하는
심리에는
지친 일상에서 힘을 얻고 기쁨을 얻는 느낌을 받고 싶다.
라는 부분도 분명히 큰 부분을 차지 하거든요.
그런 니즈를 확실히 채워주는 그룹의 음악들이
트와이스,레드벨벳, 오마이걸등
3세대 걸그룹들의 국내 전성기 이후 잘 나오지 않고
있다보니
지금 스테이씨의 색깔은 이 판에서 매우 귀한 부분인거죠.
(그냥 마음 편하게 근심없이 고민없이 생각없이
기분좋게 볼수있는 걸그룹이 요즘 참...
흔치않거든요.)
거기다 이 부분을 프로듀서 입장에서도 잘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 디렉팅 컷 영상에서 라도가
멤버 '윤' 에게 주문하는 부분이 있는데
"청춘영화 처럼 불러야해..." 라고 하거든요.
그냥 스테이씨 친구들이 어리고 밝으니까 그런게
얻어걸린게 아니라
프로듀싱에서 부터
청춘.... 그 아름다운 부분을 충분히 강조하고
싶어한다는게 드러나는 멘트죠.
이번 앨범의 컨셉이 그런 밝고 상큼하고
청춘에 놓여있는 멤버들 특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컨셉이라 그런지 몰라도
비주얼 디렉팅도 별다른 모험없이 멤버들의 비주얼을
잘 강조할수있는 흐름을 따라갔습니다.
조금 더 모험적인 시도를 하면 훨씬 더 강렬하게
각인되는 비주얼적인 임팩트를 만들수도 있지만
스테이씨는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헤치지 않는것에 잘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이 관련 인터뷰가 회사 보도 자료에도 있으니
이것도 다 어느정도 의도가 들어가 있는 부분 일겁니다.)
스테이씨의 강점인 뛰어난 비주얼 밸런스를 잘 살린거고
그룹의 텐션이나 에너제틱은 굳이 터치가 들어가지 않아도
워낙 특별한 그룹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잘 나오고 있는거죠.
지금 스테이씨에 유입이 그득그득 쌓이고 있다는게
제 3자 입장에서도 대놓고 보일정도니까
프로듀싱측의 의도에 맞게 성공적인 방향성을
끌고가고 있는거라 볼수있습니다.
적어도 지금 프로듀싱 방향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심지어 위에서 이야기 했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비주얼적 밸런스를 가져가느라
임팩트있는 시그니처나 씬이 안나오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굉장히 기발한 은행 강도 스러운 두건(?) 으로
커버해냈습니다.
사실 메이크업이나 착장도 그렇게 임팩트있고
희소한 분위기라고 보기 어렵고
가사의 내용도
"난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오지라퍼들의 오지랖은 신경
안써... "
뭐 이런 내용인거 잖아요?
뭔가 시그니처한 이미지샷으로 확 감을 만한 뭔가가
없는데
여기서 갑자기 테디베어와 연결지으면서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어낸것
이거든요.
사실 가사 내용만 볼때는 테디베어로 내용이 연결되는게
매우 스무스하게 연결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이 곡의 킬링포인트를 주기위해 테디베어라는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빌려온건데
여기서 정말 스테이씨 스러운
완벽한 비주얼 디렉팅의 성공을 이뤄낸거고
결국 프로듀싱의 승리 다 라고 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봐도 재이의 저 테디베어 은행강도 샷은 기가막히네요.
그냥 저 한컷만 있으면 누가봐도
스테이씨의 테디베어가 떠오르잖아요.
정말 멋진 기획샷 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전에 썼던글들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용감한 형제도 그렇고 신사동 호랭이도 그렇고
블랙아이드필승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판의 흐름을 깊숙히 꿰뚫고 있고 특유의 분위기로
흐름을 리드하는 타입이라기 보다는
그냥 음악을 잘만드는 프로듀서가 엔터 사업에 뛰어드는걸
저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예를들면
엄청나게 유명한 대형카페에서 에이스 격으로 커피를
잘 만드는 사람이
혼자 나와서 카페 사업을 시작하는건데
이게 단순히 커피를 잘 만든다.
가 모든 성패의 포인트가 아니라
요즘 카페를 자주 찾는 세대들의 니즈, 원하는 분위기를
구현하고 SNS등에서도 마케팅이 되게 유도할줄 아는
사람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최근에 그런것까지 다 잘하는
유명작곡가 출신 엔터 사장을 본적이 없어서
블아필도 솔직히 (지금도) 100% 믿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용감한 형제나 신사동 호랭이를 지켜보며
들었던 안타까움과는 많이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좋은 음악을 줄수있는 프로듀서와
그룹을 더 좋은 방향으로 유도할수있는 프로듀서는
별개인 경우가 많은데
블아필의 경우 지금 우려보다는 매우 좋은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중소의 기적이란 이런거죠.
저는 걸스데이, EXID,브레이브걸스,AOA 같은 케이스들을
중소의 기적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그건 그냥 중소의 성공사례 인거죠.
중소기획사들이 가끔가다 성공하는 전형적인 루트 입니다.
중소의 기적 이라는건
중소에서 만들었는데 대형이 만든것처럼....
기적이 아닌이상 중소에서 나오기 어려운
탄탄함과 지속성, 수익성이 있어야하는게 아니겠어요?
그냥 노래하나 터지고 유명해졌기 때문에
예능에 많이 나오고 광고 많이 찍는게 중소의 기적인가요?
아니죠.
그런 케이스들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나올수있고
어느 중소가 해내도 이상할게 없는일 입니다.
그러나 지금 스테이씨가 하고 있는것처럼
KPOP씬에 거대하고 새로운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와중에도
단단히 본인의 위치를 수성하고
올림픽 공원 내 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해외투어 등
대형기획사 아이돌의 전유물같던 대형프로젝트를
성공시킬수있는 그룹....
이런게 중소의 기적이죠.
보이그룹 중에는 이런 사례들이 심심치않게 등장하곤
하지만.....
걸그룹중에는 정말 이런 경우를 찾아보기 힘든데...
스테이씨는 확실히 기적이 맞는것 같습니다.
# 개인적인 앨범 감상평
일단은 파피 이야기 부터 해볼께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파피는 스테이씨의 일본 타이틀곡 입니다
그런데도 발매당시 국내 아이돌 팬들에게 나름의 화제가
있었을 정도로 어찌보면
좀 아까운 곡 이거든요.
노래도 중독성 있고 임팩트도 확실하고
무엇보다 안무동작등의 포인트가 좋아서
단번에 보기에도
이건 챌린지로 터진다는 느낌이 빡빡왔으니까요.
(약간 롤리팝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도 번안해서 발표한것
이겠지만
"이게 국내 타이틀 이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잠깐 드는건 어쩔수없더라고요.
거기다가 개인적인 바람도 조금 더 강조되서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팀의 정체성을 단 한명의 멤버로
표현한다면 그건 시은 이다.
라는것을 인정하지만
지금까지 스테이씨의 대부분 타이틀들이 가장 주요한
파트에서 언제나 시은의 힘에 기대왔다보니
다른 색깔이 강조되지 못하고
가장 보컬역량이 뛰어난 시은과 윤이 모두
시원하게 고음을 찢는듯한 음색이라
고음이 반복될때는 어느정도 피로감이 생길수있다보니
수민,재이 같은 캐릭터들을 주요파트에서 좀 더 전면에
세우며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파피는 어느정도 그런 밸런스가 잡힌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은의 존재감이 가장 크지만
파피에서는 수민에도 많은 시선이 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수민의 캐릭터성을 이렇게 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더~ 활용해야 해요.)
물론 시은으로 포커스가 가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에서 스테이씨는 트와이스와 궤를 같이 하는
후발주자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블아필이 실제로 신인시절 트와이스를 프로듀싱 했고
이때도 나연 이라는 캐릭터의 힘을 많이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왔거든요.
그걸 스테이씨에서는 시은으로 하고 있는거라고 봐요.
실제로 시은도 자신의 롤모델로 나연을 꼽기도 했고요.
이런 확실한 성공사례가 있기 때문에
그게 무조건 잘못됐다.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지금 스테이씨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는게 더
유리할것같다. 라는 이야기 인거죠.
이어서 테디베어 이야기도 조금 해볼께요.
아이사의 인터뷰에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테디베어를 처음 들었을때는 이전 우리 타이틀보다
임팩트가 약한것같아서 불안했다.
그러나 듣다보니 마음이 바뀌었다.
저도 정확히 똑같이 느꼈습니다.
처음 들었을때는...
좋긴 좋은데
파피가 훨씬 타이틀 스러운것 같은데?
테디베어는 딱 수록곡 중에 타이틀 후보 소리듣는 곡 정도
아닌가?
약간 포미닛 Heart to heart 같은 느낌이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몇번 더 듣다보니 테디베어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스테이씨의 이전 타이틀들 처럼
시은-윤 보컬라인을 중심으로 고음 위주의 임팩트
승부를 보려하지 않고
조금 더 편안하게 중독성을 이끌어내는 음악이라
더 마음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 '뷰티풀 몬스터'도 너무 좋았는데
딱한가지....
연달아 고음을 지르는 파트가 조금
피로하게 느껴진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러나 테디베어는 그런 피로감 없이 듣기좋아서
더 잘 듣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정 멤버에게 무게감이 쏠리는것 없이
밸런스 있게 중심을 잡는 파트를 나누다보니
그 다채로움도 좋았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스테이씨 최고의 크랙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사의 음색을 보여줄수있는 파트가
적절히 잘 강조된것같아서 듣는맛이 더한것 같아요.
이번 앨범 활동은 특정 멤버에게 좀 더 집중되던
존재감이 다른 뛰어난 유닛들에게도
잘 분배되는게 또 하나의 볼거리 인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스테이씨의 흐름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었고
어쩌면 반등할수없을지도 모르겠다.
라고까지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또 어쩌면
팬분들 중에도 이런 우려를 하셨던분이
계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중요한 포인트에서 조금 답답한 흐름이
있었던게 사실이고
주변에서 너무 괴물같은 신예들이 쏟아지니
아무래도 당사자들이나 팬들이나
조급한 마음도 들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잘되고 나서는
또 다른 생각이 드는걸보니
정말 섣불리 예측을 하는게 얼마나 의미가 없는건지
또 체감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고 또 다음 앨범에서 상황이 바뀔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모르는거고
저는 심지어 그럴 가능성이 꽤 된다고 보지만.....
그런건 다 나와봐야 아는거고
지금 확실한건
스테이씨가 다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라는것이 되겠습니다.
이전에도 이야기 한적있는데
4세대 걸그룹 판도에서 올해와 내년이 가장
하이라이트가 될겁니다.
여기서 아마 그룹들의 크기가 대부분 결정될텐데....
스테이씨는 이 중요한 시기에 멋진 시작을 하게 되네요.
2023년 3월 6일
아이돌 호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