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이게 로제가 맞다길래 음식 챙겨들고 매장 가고 있어

[딱푸울]

청년다방 차돌로제 1인 주문했고 (양적은 건 토핑은 따로 담겨있어)
진심 4일전에 똑같은 메뉴 다른 지점에서 먹었어서 어떤색 어떤 맛인지 아는 상태야
처음에 열엇을 땐 치즈랑 크림이 따로 담아서 왔나보다 했는데 단무지 외엔 전혀 없었고 해당 지점 리뷰도 봤는데 다른 사람들 로제랑은 색이 아예 다름

전화햇더니
사장: 그게 로제가 맞다 자기가 만들어서 나간 거다, 라면사리 빼고 달라한 주문 아니냐?? 함

나: 네 그 주문이 맞는데, 떡볶이가 지금 로제가 아니라 그러는 거다

사장: 원래 열번중 한번씩 로제 시키면 그런 식으로 로제가 아닌 것 같다고 전화를 하신다, 나도 그래서 그냥 로제 주문을 안 받을까도 고민이었다, 뭐 따로 환불을 해드려야하냐?

나: 환불이고 자시고 지금 저를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냐, 나는 내돈내고 먹고 싶지 않은 음식 먹기도 싫고, 계속 전화하느라 30분 방치한 음식 먹기도 싫다.

근데도 뭐 계속 메뉴얼대로 햇네 지가 만들어서 아냬 이러는 거

그래서 내가 그냥 음식 한군데도 손 안 댔으니 제가 지금 그리로 가겠다 함 보시고, 드셔도 보시고 로제가 맞는지 당신이 확인하라 함
그랫더니 알겠다 그러고;;

이게 같은 매장 로제 사진..;

하 지금 매장 거의 다 와가 ㅅㅂ 이걸 어케 족치지


++++후기

매장에 갔더니 아저씨(점주)랑 내또래 알바생 있었고
엄청 살가와서 당황함.. 음식 직접 같이 열어보시더니 로제 맞다고 끝까지 아니란 말 안 함
본인이 먼저 제가 지금 바로 같은 메뉴 조리해드릴테니 잠시 기다려주시겠어요? 하길래 본사 고객센터에 글이나 쓰면서 기다렸음

만드는데 시간 좀 걸리길래 걍 멀뚱히 기다리는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저희는 다른 매장과 달리 1분만 팍 끓여요 어쩌구 하는데 그러기엔 왜 10분 15분씩 기다렸는지 의문임

그래서 기다리는동안 (내 귀엔 변명인) 말씀을 하시는데
내가 매장에서 먹을 때 반반 메뉴 시키면 로제 색이 완전 희뿌옇지 않냐 하니까

1, 반반으로 나오는 메뉴의의 경우엔 로제에 크림이 마지막에 부어서 나오기 때문에 색차이가 나는 거라고 하셨고

2, 주문할 당시 라면사리는 빼고 만들어달라 했는데 아마 라면의 유무가 소스의 차이를 만든 걸 수도 있다고 함..

아니 백번 양보하고 뭐 라면 전분기가 어떻네 하려는 건가 싶지만 진심 말도 안 되는 거 알아서 걍 받아적기만 함 ㅋㅋㅋ

결국 그사이 음식이 새로 나왔고 위가 내가 받은 거
아래가 새로 조리해준 ‘위에랑 같은 메뉴’야 ㅋㅋㅋ
어두운 실내에서 보는데도 확연히 다르고
로제에서 쉽게 보이는 기름분리? 그 크림 끓일 때 보이는 현상 있잖아 그것도 아래에서만 보이더라

내가 갖다준거 먹긴 해봤냐, 침 하나 안 뭍히고 왔으니 맛봐도 된다 하니 아우 제가 어떻게 ㅎㅎ.. 하면서 끝까지 안 먹어보고

저렇게 두 개 두고 “사장님은 진심으로 이 두 개가 같아보이세요?” 했더니 이제야 별말 못함

내가 바란 건 잘못 나온 메뉴에 대한 인정일 뿐이었는데
얘기하는 내내 연신 죄송하다 죄송하다 하면서 저자세만 보이니까 힘이 빠지더라.
결국 배민 측으로 환불처리 하자마자 음식 안 받고 나왔어.
끝까지 그래도 새로 만든 건 가져가세요 하는데 안 먹겠다 함.

나오면서 찍은 사진들 전부 고객센터로 올린 참이고…
앞으로 다신 저지점만큼은 안 가려고
뭐 엄청난 사이다를 바라고 그런 건 아닌데 혹시 예상보다 밋밋한 후기였다면 유감🥲

[LEEHI]

ㅅㅂ 로제 검색했다가 개빡돌고 감.. 왜 인정을 안하지…?

[마이갭]

남사장? 자영업하는 남자들 특히 인정안하고 고객한테 이겨먹으려해서 극혐

[넌 나의 자부심]

실수가 아니라 재료 아낀거 아니야?

[비치볼운]

색이 아예 다른데 뭔

[어쩌다보니대쥬쥬]

나 예전에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음식 먹는데 어묵이 정말 누가 먹어도 팍! 상한거야.
점장이 나와서 먹는데 안상했고 맛 괜찮댘ㅋㅋㅋㅋ 괜찮다면서 어묵 하나 다 먹더라.
와 진짜 직업정신이 투철하다고 해야하나 저걸 뭐라 해석해야하냐... 하면서 친구랑 절레절레 하고 그냥 돈 내고 나온 적 있어.
로제라고 박박 우기는 사장님 보니까 그때 생각 나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