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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옷소매 붉은 끝동] 실제로 정조의 비참했던 심정이 담긴 일기 내용

작성시간23.05.27|조회수15,586 목록 댓글 5

출처: 더쿠
 
 
정조가 왕세손 시절 작성한 <존현각일기> 내용 中
 

 
그때 나는 홀로 고립 된 처지인지라, 저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감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머리를 숙여 가며, 애써가며 명을 들었으니, 그 당의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면 나는 ‘옳다’해야 했고, 또 무슨 말을 하면 나는 ‘좋다’해야 했다. 1775.5.3
  
내가 끝내 저위(儲位, 세자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1775.7.13.
  

 
저들이 나를 손안의 물건으로 여긴지 오래 되었다. 잡고 놓아주고 주고 빼앗는 모든 것이 전적으로 그들의 손에 달려 있었으니 내가 두렵고, 겁이 나고, 걱정되고, 불안하여 차라리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음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흉도들이 하수인들을 널리 심어놓고 밤낮으로 나의 동정 하나하나, 언행 하나하나를 염탐하여 위협할 빌미를 삼았다. ....내가 글을 써서 책상위에 놓아두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몰래 살펴본 뒤에 정후겸에게 보고하고 훗날 공갈할 단서로 삼았다. 그러므로 사소하게 글 짓는 일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기에 기록하는 것은 더욱 들켜서는 안 될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 이렇게 핍박당하는 상황을 후세 사람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모든 일을 간신히 기억해내어 기록하려는 것이다. 1775.11.27.
 

 
정후겸과 홍인한은 서로 잘 맞지 않았지만 나를 원망하는 마음은 두 역적이 똑 같았다. ....이 무리들의 심보는 오로지 어떻게 하면 나를 배척하고, 나를 무고하고, 나를 위태롭게 만들고, 나를 핍박할까 고민하는 것이었다.
  

  
홍인한이 앞장서서 대답하기를, “동궁께서는 소론과 노론을 알 필요가 없으며, 이조 판서와 병조 판서를 알 필요가 없습니다. 조정의 일에 이르러서는 더욱이 알 필요가 없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한참 동안 흐느껴 울다가 기둥을 두드리며, 이르기를, “경 등은 우선 물러가 있거라.” 하였다. - 영조실록- 
 
 
 
-
드라마에서 동궁은 조정의 일을 알 필요가 없다 이런 말을 신하가 아무렇지도않게 하길래 미쳤나? 싶었는데 이게 실제 한 말이었다니...
 
대체 이걸 어떻게 버텼는지 상상도 안 가는...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왠지 도와주고 싶지 않아? 좋은 임금이 되려고 저렇게 필사적인걸.”
 
산의 마음을 알아주는 덕임의 대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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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23.05.27 나 우럭ㅠㅠ
  • 작성시간 23.05.27 어우…진짜….저걸 어케 견뎌
  • 작성시간 23.05.27 홍인한은 혜경궁홍씨의 아버지아닌가? 외손주가 왕이되는건데 왜 저랬을까
  • 답댓글 작성시간 23.05.27 홍인한은 사도세자 죽이는데 가담해서 세손이 왕되면 자기 죽일까봐ㅇㅇ 결국 정조가 왕되고 홍인한 사약행
  • 답댓글 작성시간 23.05.27 정조 외할아버지는 홍봉한
    홍인한은 홍봉한 동생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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