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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 세대가 푹 빠진 차이나 소프트웨어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틱톡이 재밌는데 어쩌겠어요. 전 계속 사용할 겁니다.”
“해외 직구에 알리익스프레스만큼 편리한 앱이 없어요. 중국 서비스라고 무조건 거부감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젊은 세대가 ‘중국’에 푹 빠졌다. 10대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대신 ‘틱톡’을 찾는다. 20대는 메이플스토리 대신 ‘붕괴: 스타레일’ 게임을 즐긴다. 30대는 아마존을 지우고 ‘알리익스프레스’를 다운받아 물건을 사들인다. 게임부터 유통 그리고 SNS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중국산 앱이 젊은 세대의 삶 곳곳에 침투하는 모양새다.
중국산 앱의 ‘흥행’에 대해 콘텐츠·IT 산업 현장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국 청년 세대의 반중 정서 때문이다. MZ라 불리는 한국 10대부터 30대는 다른 세대보다 중국에 거부감을 느끼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중국은 싫어하지만 중국 서비스에 열광하는 기현상을 두고 업계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SNS는 ‘틱톡’ 게임은 ‘원신’
쇼핑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질주하는 중국산 앱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SNS 서비스 ‘틱톡’이다. 15초 길이의 짧은 동영상을 올리는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제치고 1020세대 사이 ‘주력’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사용자 수는 매년 증가한다. 2021년 10월 266만명을 기록한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지난해는 400만명대로 올랐다. 틱톡이 설치된 기기 수는 830만대에 달한다. 한국 인구 중 20% 가까이가 틱톡을 스마트폰에 설치했다는 뜻이다. ‘원정맨’ ‘158’ ‘닛몰캐쉬’ 등 틱톡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은 1020세대 사이에서는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국내 틱톡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틱톡 본사는 한국 시장을 ‘핵심 시장’으로 분류하고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 쇼우 지 츄 틱톡 CEO가 직접 한국을 방문, 시장 현황을 직접 살피고 돌아갔다.한국 게임을 제친 중국 게임의 선전도 눈에 띈다. 선봉에는 중국 게임 개발사 호요버스가 있다. 호요버스가 개발한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은 한국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다. 특히 ‘붕괴: 스타레일’의 경우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등 한국 최신 게임에 밀리지 않는 높은 매출을 자랑한다. 5월 18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에 올라와 있다. 탕탕특공대, 라이즈 오브 킹덤즈, 갓삼국 등 다른 중국 게임 역시 인기가 상당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열린 부산 지스타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가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전시관이었다. 해당 부스는 10대와 20대로 빼곡히 들어찼다. 게임업계 사람들 사이에서는 호요버스가 지스타를 먹여 살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중국 게임이 한국 게임쇼에서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들어서는 콘텐츠업계를 넘어 유통 시장에서도 중국 앱의 영향력이 커지는 중이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를 앞세운 알리바바그룹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4월 신규 설치 건수 38만건으로 쇼핑 앱 신규 설치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쇼핑 앱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쿠팡(32만건)보다 높은 수치였다. 설치만 늘어난 게 아니다. 사용자 수도 급증했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2021년 1월 120만명에 그쳤던 MAU는 2023년 4월 290만명까지 올라왔다. 2년 사이에 2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MAU 200만명을 넘겼고 올해는 3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분류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청년 세대 중국 싫어하는데
정치와 서비스는 별개다?
젊은 세대를 휩쓴 중국 앱의 유행은 언뜻 보면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중국을 껄끄러워하는 ‘반중 정서’가 가장 강한 세대인 탓이다. 실제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23년 2월 주변 국가 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20대의 69.6%, 30대의 70.4%가 중국에 대해 거부감을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64.3%)보다 높은 수치다.
국내 청년 세대가 중국은 싫어하는데도 중국산 앱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크게 2가지 이유로 내다본다. 중국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중국 업체들의 ‘탈중국’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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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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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머리아포오 작성시간 23.05.28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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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본인 닉네임) 댕도사 작성시간 23.05.28 중국욕 엄청하면서 알리 타오바오 틱톡 쓰는건웃기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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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봄날의 햅쌀 작성시간 23.05.28 안 씀 하던 게임도 중국거라길래 현질 500 가까이 했는데 지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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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달려라하닛 작성시간 23.05.28 어플은 하나도 쓰는거 없군 중국꺼는 진짜 절대 안사고 안쓰려고 노력중~~ 마라탕등등 모든 음식 다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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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베네딕틴 작성시간 23.08.22 중국 어플 안쓰고 마라탕도 안먹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