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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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달연구센터 김선구 사육사는 "손가락 5개를 이용해 물고기도 잘 잡는다. 시력은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수염을 가지고 물속에서 움직임을 파악해서 사냥을 한다. 그래서 흙탕물에서도 사냥을 잘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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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밀렵이 가장 큰 위협 요소가 됐지만, 최근에는 로드킬이나 하천 정비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하천을 정비하면서 수달이 보금자리로 삼는 물가 근처의 나무 뿌리나 바위 틈새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김선구 사육사는 "일본에 수달이 있었는데 하천이 시멘트로 정리가 되면서 수달들이 잠을 자고 숨을 곳이 없어졌다. 1980년대를 마지막으로 관측되고 이후에는 발견된 적이 없어서 2000년대 초반에 멸종을 했다고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는 대마도에서 삵을 찍으려다가 수달이 찍혔다. 조사를 해보니 한국에 살던 개체가 이동한 것이었다. 배를 타거나 헤엄을 쳐서 넘어가서 거기서 살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수달을 연구하던 사람이 없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33년의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수달을 연구해온 한성용 박사는 "개발사업을 할 때 환경영향평가에서 보호종의 보금자리를 지켜주거나 대체 보금자리를 조성해줄 수 있는 기술들이 확산돼야 하고, 제도화가 돼야 한다"라며 "하지만 왜 보호해야 하는지 모르면 보호가 안 된다. 사회적으로 동물에 대한 교육이 돼야 한다. 제도적인 보호와, 사회적으로 이 종의 보호 필요성을 아는 것.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