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쥬시드롭
원소주 관련해서 왜 원소주만 전통주로 인정받아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냐고 마치 연예인 혜택으로 전통주 카테고리에 들어간게 아닌가 하는듯한
교묘한 뉘앙스의 기사들이 많이 나길래 황당해서 써봄
일단 전통주로 인정받아서 온라인 판매와 세금감면의 혜택을 받으려면
3가지의 방법이있음
1,2는 국가에서 인정한 장인이 만든 술이거나
3은 한 지역에서 만든 국산 재료로'만' 만든 술이거나
이 세가지 조건중 하나라도 맞추면 전통주로 인정받을수있음
박재범의 원소주같은 경우는 3번의 조건을 충족함
원주에 양조장을 짓고 원주에서만 생산되는 쌀로 술을 만들기에 전통주로 인정받음
그럼 여기서 원소주는 되는데 왜 이업체들은 안되냐고
말나왔던 몇몇 주류 업체나 유명한 술들의 원료를 보면
외국산 누룩이나 쌀을 쓰거나 다른 부분에서 외국 재료를 써서
전통주 기준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음
왜 원소주는 되고 우리 술인 막걸리는 안되냐고 따지는 기사들이
많이 났던데 사실 막걸리는
절반이 넘게 수입쌀을 쓰는 곳이 많음....
막걸리도 국산 쌀쓰면 충분히 전통주로 인정받을수있음;; 소주는 되고 막걸리는 안되는게아님
여기서 막걸리는 그렇다치고 소주는 그래도 국산 쌀쓰는곳이 많던데.
화요도 국산 쌀100%던데 왜 전통주가 아니지? 의문이 생길수있음
일단 증류식으로 발효를 거쳐 소줏고리에서
술을 추출하는 전통 소주와는 달리
처음처럼, 참이슬같은 초록병 소주들은 아스파탐같은 합성 감미료를 넣고 에탄올에 물을 타서 만드는거라 전통이라고 보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한 고장에서만 나는 쌀로 술을 빚어야한다는 점에서 탈락임
이점에서 대기업 소주회사들이 많은 반발을함
그래도 국산이기만하면되지 여러 지역에서 쌀 모아서 만들었다고
전통주가 아닌건 좀? 할수있으나 전통주 법이 만들어진 이유는
한마디로 소상공인 보호같은 개념임
대형마트들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반드시 휴무일을 만들어야하는것처럼
이미 대기업들이 모든 시장 유통을 먹어서 전통주 장인들은 입소문말고는
판매를 기대할수없는 상황인데 온라인 시장까지 대기업이 먹어버리면
개인적으로 양조장 운영하는 전통주 장인들은 설곳이없음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면에서도 한 지역에서만 나는 쌀로만 술을 빚어야
전통주 혜택을 받을수있다는건 해당 지역 농민들 입장에서 큰 메리트임
그리고 사실 뭔짓을해도 전통주 업체들은 대량생산이
불가능하여 대기업 주류들을 이길수없음...
하루에 몇백만병씩 팔고 또 그만큼 찍어내는 대기업 술들을 이기는건 말도안됨
화제성 높은 원소주조차 양조장 하나로 승부보니 하루 2천병밖에 생산이 안됨
거기다 현재는 오프라인에서 팔지않고 자사몰에서만 판매중이라
오프 시장은 여전히 위의 해당 기업들이 다 먹고있음
사실 대기업들 입장에선 견제할 건덕지도 없는 규모의 주류회사를 이렇게 공격적으로
건드는건 원소주자체를 견제하는 의도보다는 원소주 화제성을 이용해서
대중들에게 전통주 기준법에대한 혼란을 주고 그걸 이용해서 본인들도 전통주로 인정받아서
세금감면과 온라인 유통시장까지 잡고싶어하는 의도로 생각됨ㅇㅇ
대기업 소주,막걸리들이 전통주로 인정돼서 온라인 유통이 가능해지면
국내 술시장, 쌀시장은 아예 개판날지도모름
오히려 원소주같은 영세한 전통주 업체들은 원소주로인해
mz세대들의 유입을 환영하고있는데
머기업들이 초치려고 안달인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