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여자에게서 좋은 부분만 보고싶어 함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남자들은 "긍정적인 여자"를 좋아함
엥??? 누구나 긍정적인 사람 좋아하는건 당연한거 아님????
싶겠지만
남자들이 바라는 이상형은 정확히는 "캔디형"임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
외로워도 슬퍼도
아무리 운명이 가혹해도
긍정긍정~~^^
다 이겨낼거야~~^^ 생각하기 나름이야~^^
포인트는 여자의 타고난 능력, 여자가 처한 환경이
남자보다는 조금 불우하고 부족해야함
그.러.면.서.도
긍정적이고 밝아야 함
물론 어려운 상황을 꿋꿋하게 극복해내려 하는 사람은 대단한거임
그러나 사람이 힘든 환경에 있기를 계속하다 보면
비관하게 되고 우울해지고
비판적, 부정적인 성격이 되는건 너무나도 당연한건데
(그렇다고 여자들이 어디가서 묻지마살인하고 염산뿌리는거도 아니고)
그런 부분까지 다 받아들여주기 귀찮은거임
그래서 남자들은 이걸 "징징거림" 이라고 표현함
하 전여친 너무 징징대서 별로더라고요
여친이 너무 피곤한 스타일이에요, 부정적인 여자에요
새로 만나는 여자분은 좀 밝고 긍정적이었으면 좋겠어요
여자도 한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존재이고
여성으로서의 삶,
특히나 이 불공평한 세상의 굴레 속에서는
더더욱 불평할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어려운 세상 속에 살며 힘들다 어렵다 고통을 토로하는 여자를
"부정적이고 피곤한 여자, 징징대는 여자"
라고 낙인찍어버리고
그 고통이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가를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려하지 않음
연애초창기 한 1~2년
이해하고 같이 짐을 짊어지는 "척" 할 뿐
그리고 더 웃긴 것은
긍정적이고 밝은 여자가 좋다고 하면서
막상
부잣집에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자라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여자는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임
웃기지 않음?
집이 유복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어려운일 안겪고 자란 여자가
일반적으로 더 긍정적이고, 밝고,
마음에 여유가 있을 확률도 더 높은데
밝고 긍정적인게 좋긴 해도
막상 남자인 나보다 너무 잘난 위치에 있으면서 밝은 여자는 부담스러워 한다니
이게 무슨 뜨거운 프라프치노같은 소리?
밝은 여자가 좋으면 애초부터 똑똑하고 자긍심 넘치는 부잣집 딸래미 만나면 될 것을?
뭐 물론 그런 애들은 찌질한 남자 안만나주겠지만ㅋ
그래서
부잣집에서 하고싶은 것의 제약없이 유복하게 자라
밝고 긍정적인 여자
VS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살다보니 세상고민 다 떠안게된
어둡고 부정적인 여자
이 두 선택지 사이에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밝고 긍정적인 여자"
라는 존나 말도 안되는 선택지를 집어넣고 강조하는거임
전자같은 여자 앞에선 내가 꼬무룩해지고
후자같은 여자는 내가 챙겨주고 잘해줘야돼서 피곤하니까
(특히 전자같이 좋은집안에서 부유하게 자라서 밝고 명랑한 여자들보고는 "쟤는 친구로는 참 좋은데 여자로는 그닥..." 백퍼 이지랄함)
정리해보자면
남자들은 하나같이 "긍정적이고 밝은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말하지만
이 말을 잘 뜯어보면
나보단 좀 못하고 밑에 있지만
거기에 불만이나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
마냥 좋다고 헤헤 거리며 행복회로 돌리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의미
그러므로
"저는 긍정적이고 밝은 여자분이 좋더라구요"
이런 말을 하거나
여기에 플러스로
"나는 여자 집이 너무 잘살면 부담스러워"
"여자가 나보단 좀 못벌었으면 좋겠어"
"여자는 가난하거나 돈못벌어도 괜찮아"
"너무 잘나가고 똑똑한 여자보단 못배웠어도 지혜로운 여자가 나아"
(물론 여기서 지혜로운 여자=개념녀,흉자ㅋ)
이런말까지 같이 하는 남자라면
그 남자는 무조건 걸러야 한다
그 남자의 본심은
"언제나 날 잘났다고 치켜세워줬으면 좋겠지만
(우월감 뿜뿜~~ㅋ)
너의 고뇌나 여성의 삶따윈 관심 없고
니가 불평하면 피곤하니까
일단 나 힘나게 긍정적인 모습만 보이란 말이야~~!!!"
이거기 때문
+)
"니가 이렇게 우울한 앤지 몰랐다", "니가 밝고 잘 웃는 애라 호감갔던거다" 이런 놈도 존나 뒤도보지말고 거르세요. 님 인생 좀 내리막길 타서 웃음기 싹 잃어버리고 방황하잖슴? 그럼 님 바로 팽해버릴 새끼임다.
어떤 형태로든 여자한테 "긍정노동"을 강요하는 새끼는 걸러야함. 남자를 꼭 만나야겠다면 님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부분까지 수용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세요.
조팔 여자는 왜 항상 방긋방긋 웃으면서 다 잘될거야 이래야합니까? 여자는 인간 아닙니까? 여자도 좆같은 상황 많이 겪다보면 5년이고 10년이고 우울하고 비관할 수 있는 존재임다. 세상이 살기 좆같은거지 님이 밝지못한게 이상한게 아니예요. 님은 그냥 이 가혹한 세상 버텨주기만 하는것으로도 박수받아야하는 존재임. "버텨줘서 고맙다"고 하는 남자 만나세요. "넌 왜이렇게 어두워? 난 니가 좀 긍정적인 사람이면 좋겠어" 이지랄하는 새끼 만나지 마세요.
그리고 여자가 어두운 스타일이면 남자쪽에서 무한 긍정회로 돌려서 으쌰으쌰하면 되는거 아님까?
존나 지는 안하면서 여자보고 밝고 명랑하래
피곤하고 귀찮은건 다 여자몫으로 돌려버리고 지는 꿀만 빨려하는 클라쓰~ 오졌따리~~
그리고 잦2들은 잘들어라 너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밝고 명랑한 여자 만나고싶으면 되도않는 캔디형 여주인공 찾지말고 애초부터 어려움없이 풍족하게 자란 여자 만나라 헬조선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여자들한테 감정노동 긍정노동 강요하지 말고
아참 근데 너네는 너무 잘난 여자 보면 꺼츠가 확 죽어버리지? 그런 여자들이 너넬 만나주지도 않겠지만...ㅋ 그럼 그냥 한강으로 가는 것을 추천할게~!!
(글에 설명이 부족한듯해 추가해서 재업)
(글수정 끝나서 스크랩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