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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이렇게 혼자 살고있어. 겁나게 살기는 살아도 외로워, 슬프고.

작성자일상을보내자|작성시간23.07.02|조회수3,749 목록 댓글 4

출처 : 여성시대 궁금증해소



장흥 목포댁 할머님
https://youtu.be/LP3v7lYd8nM




풀버전
https://youtu.be/kqhyT4Fo-FY



캡쳐는 일부분이니까
영상 꼭 봐주라!!!!ㅎㅎㅎ


아그들아
사람 떠난 자리에 남는건 먼지뿐이더라
그런 생각을 한다 허망해서
여기다 내가 산 이야기나 해둘란다





친구들이 모두 떠나버린 마을.
남아있던 친구 한명은 딸이 요양원으로 데려갔다.





비어버린 집.
언제든 부르면 나올 것 같은 내 친구.




내 자식들은 이곳을 떠나 같이 살자고 했지만
나는 떠나지 않는다.
이 곳엔 내 모든것들이 있다.
그래도 외롭다
겁나게 살아도 외롭고 슬프다.







사람이 떠난 자리에 남는건 먼지뿐이더라.
아무도 살지않는 집,
혹여나 누가 찾아올까 먼지를 쓸어본다.
하염없이 앉아있는다. 그렇게 그렇게..





첫 아이를 낳았을때
남편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았다.
밥도 제대로 못먹었다.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자식들만 보며 살아왔다.
남편과는 평생을 친해지지 못했다.
대화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자식들은 혼자 남겨진 어미가 걱정되어
cctv설치를 해두었다.
한번씩 내가 안보이면 전화가 와서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
근데 나도 너희가 보고싶다.
즈그들만 보고, 나는 안보여주고..
즈그들만 보고, 나는 안보여주고..






형제 간에 우애있게 잘 살아라
느그들 키운 재미로 내가 행복하게 살아
느그들 때문에 이만큼 살았다
내가 느그들 놔두고 어찌 죽을까 모르겠다
보고잡고 보고잡다
사랑한다, 느그들 겁나게 사랑한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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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습하다습해 | 작성시간 23.07.02 비상..비상....맞아
    언젠간 내 든든한친구들 마저도 없어질 날이 오겠지 ...그땐 참 어떠련지
  • 작성자배미새 | 작성시간 23.07.02 ㅠ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 작성시간 23.07.02 이제와 자식들하고 산다고 도시로 간들 편하지도 않을거고 그렇다고 자식들이 시골에서 살 수도 없고 어떤 게 맞는건가 모르겠다.. 그냥 건강하셨으면ㅠㅠ
  • 작성자사람이살면서폭탄하나는있어야지 | 작성시간 23.07.02 건강하셔요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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