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748734?sid=103
지난 5월 전북 진안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법 개 번식장이 적발됐습니다. 공무원과 경찰, 동물보호단체가 급습해 확인한 현장은 참담했습니다.
2011년부터 서울 용산구 유기동물을 구조해 입양을 보내는 동물보호단체 YHS에 따르면 현장 방문 결과 케이지 안에 물과 사료는 없었고, 악취 속 털이 뒤엉킨 개들이 발견됐습니다. 비숑프리제, 포메라니안, 푸들 등 사람들이 선호하는 품종 100여 마리가 발견됐는데 바닥에는 각종 약물과 주사기가 즐비했습니다. 비닐하우스에 있는 냉동실에서는 개 사체도 발견됐지요.
이 번식장의 더 큰 문제는 10㎏ 덩치의 비숑을 2~3㎏급 몰티즈나 미니푸들과 강제교배해 이른바 '미니비숑'이라는 품종을 만들어냈다는 겁니다. 심지어 몸집이 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밥을 주지 않는 날이 허다했다고 합니다. 이 같은 불법 번식은 7~8년 동안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개들은 동물보호단체들이 나눠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워낙 수가 많다 보내 개인 구조자들도 참여했지요. 개인 구조자이자 YHS가 구조한 동물을 위탁해 관리하는 쉬어가개냥 이효남씨도 구조에 참여해 미니비숑 '바니'(1~2세 추정∙암컷)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매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근처에서 열리는 유기동물 가족 찾기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지요.
바니는 1.8㎏의 작은 덩치에도 출산을 해야 했습니다. 작은 몸에 제왕절개한 수술 자국이 있었죠. 제대로 된 수술이 아니어서 일부 장기가 유착돼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구조 후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지금은 건강한 상태라고 해요. 활발한 성격에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개나 고양이와도 잘 지냅니다. 다만 아직 배변을 잘 가리지 못해 입양자는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김민정 YHS 활동가는 "미니비숑 등 작은 덩치의 품종견들이 결국 열악한 번식장에서 태어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 펫숍을 고려하지 말아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바니는 쫑긋 선 귀가 매력적"이라며 "번식장에서 태어나 많은 것을 배워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해 줄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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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부릅뜨니 숲이었슈 작성시간 23.07.19 펫샵ㅗㅗㅗㅗㅗㅗㅗㅗ취좆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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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의 채식일기 작성시간 23.07.19 못보겠어 기사.. 제발 펫샵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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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솔노이 작성시간 23.07.19 담뱃갑에 암사진 있듯이 펫샵에도 의무적으로 이런 영상이나 사진 전광판에 틀어놓도록 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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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홍차영변호사 작성시간 23.07.19 아우 화나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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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핵건 작성시간 23.07.20 아가 ㅠㅠ 구조돼서 건강하다니 다행이다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