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나는야떡볶이덕후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907241480333566
“아이들이 맛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맛보다는 영양을 생각해서 식단을 짜는 편입니다.” 급식이 맛 없다고 항의하는 학부모들에게 전북 전주 A중학교의 젊은 영양교사는 이렇게 답을 했다. 당당히 소신을 이야기했지만 마음은 타 들어 갔던 걸까. 영양교사 박세진(26ㆍ가명)씨는 지난 6월 2일 새벽 자택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를 남기지 않았지만 학교 급식 만족도 조사 결과가 전년도에 비해 좋지 않게 나오자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급식 문제로 괴로워하다가 영양교사(영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2년 전 전북 김제 사건(한국일보 5월 29일자 6면)에 이어 두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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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중시’라는 소신을 가진 세진씨는 A중학교에서 학부모, 학생들의 직접적인 항의에 부딪혔다. 학부모들이 학교 시험감독(학부모 명예 감독교사)을 마치고 학교에서 급식을 먹었던 날이었다. 이미 자녀들에게서 “급식이 맛이 없다”는 말을 들었던 터. 급식 맛을 항의하러 교장과 교감을 찾았더니 “(영양교사에게) 직접 이야기 하시라”고 했다. 결국 학부모들은 세진씨를 찾아가 맛이 없다는 말을 했다. 세진씨는 그 자리에서 “건강을 우선 생각했다”고 답했다. 세진씨 사망 후 학부모들에게서 이런 과정을 들었던 지인은 유족에게 “교장, 교감에게 먼저 말을 했다고 하는데 그럼 보통 영양교사를 감싸주고 시정하겠다고 해야지 부모들에게 직접 영양교사에게 이야기 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한탄했다.
세진씨는 학교 동료에게 “학부모들이 급식 맛을 항의 했을 때 영양을 생각해서 식단을 짜는 편이라고 이야기 하니까 학부모들이 돌아가면서 ‘신출내기가 까불고 말대꾸한다, 아침 저녁으로 (전화로) 돌아가면서 항의하자’는 말을 하더라”고 털어놓은 적도 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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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후하후허 작성시간 23.07.22 건강하게 내면 맛없다 난리,
선호도 높은 음식 내면 칼로리 높고 가공제품만 준다고 난리
학부모 모니터링 공고하면 반응도 없으면서, 학부모회 행사로 급식 한번 먹을 수 있는 상황 생기면 득달같이 함께 와서는 맛이 어떠네/ 젊고 예쁜 선생님들이 있다고 하던데라고 첫인사하면서 위아래훑고 어떻게든 평가만 하고 가려고 함,,
관심 많은거면 정식으로 검수부터 보는 모니터링을 해주세요… 매일 어떻게 나오는 급식인데 과정은 안보고 밥만 먹으려해여;;; -
작성자울지마바보야넌정말괜찮아 작성시간 23.07.22 우리 지역은 신규영양쌤이 민원때문에 의원면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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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023년부터 행복만 가득한 나야나 작성시간 23.07.22 나는 초등에 있는데 진짜 요즘 학부모들 수준 미쳤음 집에서 아침 뭐먹고 오는지 학생들한테 물으면 시리얼이나 빵 간장계란밥 먹고온대 근데 학교에는 6찬으로 반찬 내달라고 나한테 직접 말하더라 그리고 비빔밥 같은거 내면 우리 애 야채 싫어해서 흰밥만 먹었다고 애석하고 원통하다고 민원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애들 뭐먹고싶은지 쪽지에 받잖아? 섹/스 이딴거 종이에 적혀ㅅㅂ 그리고 학교에 비만 아동들 진짜 진짜 진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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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2023년부터 행복만 가득한 나야 작성시간 23.07.22 그리고 자기들이 교육청에 민원 안넣어주는걸로 감사히 여기라면서 갑질함 나 이학교오고나서 정신과 다니는중 ..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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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느개비코노에서도우미불러달라고행패 작성시간 23.07.23 걍 굶겨 씨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