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왕가슴맛쿠키
아무리 스토리를 스킵하며 플레이했더라도 쿠킹덤 유저라면
주인공인 용감한 쿠키(이하 용쿠)가
마녀의 오븐을 최초로 탈출한 쿠키라는것까진 다들 알고 있을거임
아무튼 그런데 어떤 이유로 용쿠가 오븐을 탈출했느냐?
그 기원은 머나먼 옛날 힘, 지혜, 레시피를 가진 세 마녀의 주방에서부터 시작됨
어느날 마녀들은 쿠키를 굽기위해 산처럼 커다란 반죽을 만들기로 했음
재료는 설탕과 버터, 달빛 그리고 속삭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의 모든 디저트들을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마법의 '생명가루'까지.
그렇게 마녀의 오븐에서 탄생한 최초의 쿠키들
" 마녀님! 우리에게 먹을걸 주실건가요? "
하지만
마녀들은 들뜬 목소리로 아기새처럼 지저귀던 작은 쿠키들을 난데없이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이유는 그 최초의 쿠키들이 마녀들의
'저녁식사' 였기 때문
그리고 그 상황에서 용감하게 도망친 아주 재빠른 쿠키 하나
이후 마녀들이 남기고 간 큰 반죽은 햇빛에 노릇노릇 구워져
훗날 쿠키들이 살고있는 땅이 됨
그리고 여기서 또 한가지 다른 이야기
쿠키런 킹덤 세계관의 현 최종 빌런인
'어둠마녀 쿠키'(이하 어마)의 정체는
바로 고대영웅 쿠키 중 하나인
'세인트릴리 쿠키'(이하 세릴)임.
근데 여기서 갑자기 왜 이 얘기를 꺼내느냐
세릴이 타락한 이유 또한 세릴도 용쿠와 똑같이
불편한 진실을 알고있는 쿠키이기 때문
그렇게 이야기는 또 한번 거슬러 올라감
본래 매우 똑똑하고 총명하며,
쿠키들의 본질에 관심이 많던 세릴과
그리고 그런 세릴을 유일하게 이해하던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또 다른 고대 영웅인 퓨어바닐라 쿠키(이하 퓨바)
이 두 쿠키는 약간의 충격으로도 쉽게 부서져버리는 연약한 쿠키들이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완벽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매일같이 공부하고 실험하며 진리를 탐구했음.
그러던 어느날,
쿠키의 기원에 대해 조사하던 중 퓨바가 발견한 쿠키커터
그리고 그 둘은 쿠키가 사랑(섻?ㅎ)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제 3의 존재의 개입,
즉 다른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을 짐작하게 됨.
그 사실에 매우 상심한 세인트릴리 쿠키
쿠키의 기원을 탐구하던 세릴은
결국 쿠키를 직접 만드는 시도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음
그런 세릴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던 퓨바는
세릴의 상태가 조금씩 위태로워지고 있음을 느끼는데
그리고 결국 세릴은 의문을 밝히기 위해
천년에 한 번 열리는 마녀들의 연회를 찾아가기로 함
이유는 자신들(쿠키)을 만든 마녀들을 찾아가
직접 제 눈으로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지만 연회에서 세릴이 마주한 진실은..
쿠키는 먹히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그 참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 세릴은 패닉에 빠지고
결국 그 충격에 발을 헛디뎌 실수로
마녀들의 궁극의 쿠키반죽 속에 빠져버리고 맘
그리고 연회장의 마녀들은 그것을 흥미롭게 지켜보는데
그 궁극의 반죽에서 태어난 쿠키가 바로 어둠마녀 쿠키.
하지만 어마는 이후 퓨바에 의해 봉인당하게 됨
이후 메인스트림에서 주인공 일행(용쿠)의 힘으로 봉인에서 풀려난 어마는
그들에게 쿠키존재의 의의에 대해 폭로하는데
용쿠는 모든 사실을 알고있음에도 애써 모른척하며
동료 쿠키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침
아무튼 같은 것을 목격했지만
과거에 얽매인 채 타락해버리고만 세인트릴리 쿠키(어둠마녀 쿠키)와
모든 상황을 똑같이 겪었음에도
앞으로 나아가기를 택한 용감한 쿠키
당연한거겠지만 주인공과 최종빌런인 둘의 행보가 극과 극임
결론은 쿠키런 킹덤 자체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비쥬얼 & 분위기와는 달리 메인 스토리는 생각보다 어둡고 무거운 스토리임.
아무튼 마무리는 오타쿠 과오오게만드는 퓨바릴리 관계성으로 마무리
문제시 우유맛쿠키 가슴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