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불법사육된 반달가슴곰을
구조해서 케어하고 있는 단체인데 모금이 48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30%밖에 달성되지 못했어 ㅠㅠ
해피빈은 소액결제 및 누적된 해피빈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니혹시 남는 해피빈 있다면 기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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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사육곰 돌봄의 시작
곰보금자리프로젝트는 동물권행동 카라와 함께 2021년 6월부터 강원도 화천군에서 사육곰 14마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후원금이 적어서 화천에 상주하며 곰을 돌보는 활동가의 급여는 충당할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래서 평일에는 농장주께 돌봄을 부탁하고, 각자 직업이 있는 비상근 활동가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왕복 7시간을 오가며 곰들을 돌봐야 했습니다.
2022년 7월,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후원이 모인 결과, 돌봄 활동가 두 명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명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 닥터브로너스의 1년치 인건비 후원으로 12월에 또 한 명의 돌봄 활동가가 합류했습니다. 그렇게 돌봄 활동가가 곰들을 매일 돌보기 시작하자 곰들에게는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돌봄의 결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일상에서의 돌봄이 중요한 이유 - 우투리 이야기
상근 활동가가 곰을 돌보기 전, 열악한 환경에 있던 곰들은 다들 깡마르고, 털도 듬성듬성했습니다. ‘우투리’라는 이름의 곰은, 일주일에 한 번씩 열심히 먹여도 좀처럼 살이 붙지 않아 활동가들이 특히 걱정했던 곰입니다. 유난히 성격이 조급하고, 정신없이 정형행동을 하던 곰이었습니다. 저희는 우투리의 체중을 늘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식단을 짰습니다. 사람이 없는 시간에도 자동으로 사료가 나오는 장치도 만들어주었지만 우투리는 좀처럼 체중이 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돌봄 활동가들이 곰들을 매일 돌보기 시작하자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투리의 체중은 9개월 만에 73.4kg에서 무려 117kg까지 증가했습니다. 일상을 곰과 함께 하며 각자가 좋아하는 먹이와 싫어하는 먹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투리는 다른 곰들과 달리 도토리와 밤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 대신 잘 먹는 고구마와 사료를 더 먹였습니다. 우투리는 원래 덩치 큰 곰이었던 것처럼 웅장해지고, 성격까지 느긋하게 바뀌었습니다.
우리안에만 가두어 돌보는게 아니라 최대한
자연과 비슷한 환경을 만드는게 단체의 목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