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막둥이 얘기야
실업급여 받던 실업자 시절 한창 임보하다 입양보내는 걸 활발하게 하고 있었어
이동봉사를 도와주셨던 아저씨분이 글을 올리셨더라구
6월 21일 구조하러 고고!
제천까지 차타고 2시간 걸리는데 도저히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안 나타나고 저 분도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지라 누가 옆에서 봐줄 수가 없더라고,,
무작정 출발했어 저분이 풀숲쪽에 박스랑 해서 뒀다구 해서 고냥 차키들고 나감
없을 확률이 더 컸지 사실,, 기대는 안 하고 갔어
풀숲에 도착해서 내려가지고 두리번거리는데 삐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너 살았구나 생각하면서 줍긴 했는데 내가 급하게 나오느라 이동장이나 아무것도 안 챙겨온거있지,,
주변에 버려진 깨끗한 리빙박스가 또 있길래 그거 주워서 바로 24시 병원행
병원가서 처치받고 닦아보니 병균덩어리인줄 알았던 게 알고보니 콧수염!? 넘 귀 졸 귀 ㅠ
다음날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임보댕한테 (중형견) 물림사고 일어나서 죽을뻔 함,,,
이건 백퍼 내잘못이야 아가냥이랑 잘지내길래 그냥 같이 뒀는데 장난감으로 인식해벌임..
그래서 바로 병원가서 다시 처치받고,, 체온 낮아서 핫팩 넣고 수건 돌돌 말아주고 마사지 계속 해서 살림
바로 반려동물 텐트 주문해서 집 생김
눈이 좀 떠졌쥬
조랭이떡 시절 ㅠ
눈도 나아가고 갈비뼈도 붙고있고 폐렴기운이 있어서 매일 네뷸라이저 30분씩 하다가 기운 좀 차려서 1차접종 완료
얘는 도저히 입양을 못 보내겠다 생각을 한 날에 바로 건방지게 드러누워버리기;;
구조 19일째 예쁜 고냥 완성!
진짜 어릴때 사랑스러웠다,,,
너무 어릴 때 엄마랑 떨어져서 그런지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잔병치레를 진짜 많이 했어 (지금도^^..)
이때는 갑자기 장염걸려서 탈수에 설사에 토하고 난리났을 시절,,
임보누나랑도 친하게 지내요
(입양처 찾구 있슴당)
롱다리 꿈나무 각선미 자랑
살려놨더니 엄마를 캣타워로 쓰는 싸갈탱 (지금도 그럼;)
11월 2일 유치빠진날!
사고뭉치 캣초딩이 되어서 엄마 밥 다 뺏어쳐먹을라하고 형누나들한테 덤벼대고 기세등등
그래도 날 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져 매일 내 위에서 내 근처에서 자고 내가 바닥에서 자면 자기도 바닥에서 잔다 ? ㅠㅠ
울집 꼴통... 하도 난리치고 다녀서 이불로 돌돌말아놨는데 그것조차 사랑스러운..
이거 안 주서왔으면 어쩔 뻔 했어!!
사냥중인 조랭이떡 ㅠㅠㅋ
서열1위형아 1000일파티도 같이하구
아빠한테 사진 보내줬더니 뭔 고양이가 이러고 자냬 ㅋㅋ
형아 하는 거 다 따라해야 하는 초딩
퇴근하고 왔는데 발발거리던 놈이 안 보이길래 뭐지...하다가 찾아왔는데 눈물콧물 범벅돼서 눈 못 뜨고 있길래 헐레벌떡 병원 다녀오고,, 눈 좀 떠지니까 또 본능적으로 박스찾는 넘
아프니까 조용하긴 하더라만... 마음이 아프고
안 아프면 귀찮고 ㅎ..
이불 들춰보니까 둘이 이러고 자고 있길래..엄마 감격..ㅠ
내 조랭이떡 사랑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