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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아이돌 이야기] 샤이니 베스트 트랙으로 살펴보는 샤이니 이야기

작성자청귤수|작성시간23.08.06|조회수21,762 목록 댓글 204






오늘은 예고 드린대로 샤이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샤이니의 베스트 트랙을

추천하는게 기본 틀 이긴 한데...




오늘 쓰는글은 평소 자주 쓰던 노래 추천글 하고는

조금 다를거에요.


평소에는 그냥 안유명한 아이돌 노래들을 무작위로

들이미는.... 그런 글이 많았는데....



오늘부터는 특정 주인공을 정해서 간다.

라는 점이 일단 다르고요.





그리고 또 조금 달라진 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특정 가수의 베스트 트랙들을 추천하는글은 맞는데

그냥 단순히 노래만 추천하기 보다는


중간 중간에 이 가수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나

제 감상들을 의식의 흐름따라 거의 만담처럼 늘어놓는....



그런글이 될거에요.



아마 샤이니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재밌게 읽을수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막 하고싶은대로 구성 신경 안쓰고 쓸거라

추천하다가 갑자기 관련 만담을 늘어놓을수도 있습니다.)




분석글과 추천글 그 사이 어디쯤 정도 될거에요.




사실 저는 추천글 쓰는걸 좋아하는데

읽으시는분들은 추천글보다는

분석글들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분석 하는척 하면서 추천하는글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오늘의 주인공 샤이니 같은 팀들은

여전히 톱 보이그룹이라고 볼수있지만

연차도 오래됐고 지금 아이돌판에 큰 영향을 주는

팀이라고 보긴 어려우니....



따로 분석글을 쓸일이 잘 없었는데



이렇게 베스트 트랙 추천하면서 간단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오늘 해보고 괜찮으면 다른 아이돌들도 이렇게

해보려고요.





오늘 사족이 기네요.

그럼 베스트 트랙 선정 기준 설명드리고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1.샤이니의 타이틀곡이 아닌곡중 베스트 트랙 10곡 입니다

2.제 주관대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추천 입니다.

3.숫자는 순위가 아닙니다.

4. OST 나 멤버 솔로곡은 제외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Like A Fire


보통 승부차기를 할때도 1번키커는 엄청 중요하잖아요?

1번은 무조건 넣어야 하는 자리고

그 결과에 따라 모든 기세나 양상이 바뀌기도 하니까요.


이런 노래 추천글도 마찬가지죠.

1번 부터 이상한거 추천하면 그 밑은 별로 궁금하지

않을수가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오늘 고른 곡들 중 가장 1번 키커에

적합한 곡이 뭘까? 라고 한다면...

바로 이 곡 !!


2013년에 발매된 샤이니의 정규 3집 챕터 2 수록곡

Like A Fire 입니다.



제가 한동안 샤이니에 정말 심취해있던 타이밍이 있거든요

이때 정말 샤이니 노래들을 좋아해서

수록곡도 다 찾아듣고 10년 전 쯤으로 기억하는데

체조경기장에서 했던 콘서트도 본적 있습니다.




이때 세트리스트 상 초반부 였던것 같은데

이 노래를 했었던게 얼핏 기억이 나요.

(유튜브로도 많이 봐서 기억이 혼동된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흐린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그냥 음원으로 이 곡을 들었을때는

샤이니 멤버들의 음색을 느끼기에 정말 좋은 곡이다

라는 느낌이 크고 보컬 뒤에 베이스로 깔리는 소리들이

또 이 곡의 백미 중 하나다. 라고 생각해서

좀 벅찬 느낌으로 부를줄 알았는데





콘서트에서는 거의 막 노는 느낌?

본격적인 흥을 돋우기 위한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

이였던것 같았습니다.



아마 그래서 샤이니의 팬분들이라면

콘서트 음원을 듣는게 더 좋을것 같긴 한데...

이 곡을 모르는 분들은 일단 오리지널 음원의 맛을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공식 채널 음원 링크 남기겠습니다.


https://youtu.be/Hqt73v2uWa4











2. 빈칸 (kind)



자! 이어서 두번째는 정규 7집 수록곡 빈칸 입니다.


보통 샤이니에 큰 관심이 있는 팬 말고

히트곡 위주로 본 진짜 대중들은

링딩동,셜록,루시퍼 뭐 이런 느낌의 강렬한 컨셉이

샤이니를 대표하는 색깔이라 느낄지 모르겠지만



유사 샤이니월드인 저로서는



어딘가 물에 잠긴것 처럼 멍하고

꿈속인것 처럼 몽롱하고

밖에는 비가 내리는데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차분히 창밖을 바라보는 느낌


이런 모습이 샤이니의 진면목이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제 생각 입니다.

진짜 샤월분들 앞에서 주름 잡는꼴이

될까봐 좀 민망하긴 하네요.)



그래서 타이틀곡 중에서도 너무 강렬한건 보다는

View 나 데리러가 같은 음악을 좋아하는 편인데

저 같은 리스너에게 이 빈칸....

너무 좋습니다.




사실 저는 빈칸 하면

매드타운의 빈칸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빈칸하면 무조건 매드타운의 빈칸 부터 떠올릴 정도로

매드타운의 빈칸을 정말 좋아하는데



샤이니의 빈칸을 들은 이후로 샤이니의 빈칸이

먼저 생각이 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 빈칸이라는 곡은 샤이니가 컴백했을 당시에

음악방송에서도 했던 곡인데

음.... 뭔가 음방에서는 맛이 안살더라고요.




그런데 이걸 아이유의 팔레트에서 부른게 있거든요?

거기서 진짜 아주 맛있게 잘 나왔습니다.



이 곡은 수록곡이긴 하지만 충분히 더 유명해질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때 타이틀곡이 Don't call me 였잖아요.



이 타이틀의 임팩트가 쎄서 아무래도 조금 손해본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오늘은 의식의 흐름대로 니까

또 이야기 나온김에 Don't call me 이야기 조금 하고 가죠.




샤이니가 정규7집 Don't call me 를 발매한게

국내 앨범으로서는 거의 3년에 가까운 공백기를

갖다가 발매한 앨범이였거든요.




물론 샤이니가 이런 컨셉을 못하는건 아닌데....



아니 못하는건 아니라기 보다는 전문가 중 하나지만


이전에 View, 1 of 1, 데리러가, 셀수없는

이런 느낌의 타이틀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었던터라


3년만에 돌아와서 갑자기 이렇게 빡센 SMP?

와우.... 이런 느낌이 컸습니다.



너무 좋아서 충격이라기 보다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걸 들고 나오니까

그 충격이 좀 있었던것 같아요.


(아이유도 돈콜미 보고 샤이니 이런 컨셉 되게

오랜만이네요? 하고 놀라기도 했었죠.)





솔직히 이제 연차도 연차고 뭐... 여러 고난도 있었으니

좀 성숙한 느낌? 마일드하고 댄디한 느낌으로

가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한적 있었는데


저 앨범은 앨범아트 부터 음악, 퍼포먼스까지

전부 신선한 충격이였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 곡이 보아에게 먼저 갔던 곡 이라는 점도

재미있었고요.



그리고 이때 샤이니가 국내 음원 연간차트에서

방탄소년단 제외 남자 아이돌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었거든요.


이때 제가 남돌 성적 정리글을 썼었는데

전체적인 판도나 지표를 체크하느라

언급 못하고 넘어갔던게 뒤늦게 떠올라서

언젠가 꼭 언급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게 굉장히 높은 순위는 아니였지만

거의 3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13년차 남자아이돌이

가장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로 그정도의 선택을

받았다는건....


여러가지로 의미가 크죠.








주변 이야기가 길었네요.


얼른 진도 나갈께요.



https://youtu.be/Mqv4TK6zW4o


그전에 팔레트 버전 빈칸 한번씩들

들어보시고요.













3. 아름다워 (Beautiful)



자 3번째곡은 정규 3집 챕터 1 에 수록되어 있는

아름다워 입니다.


이 곡은 수록곡 이긴 하지만 음악방송에서도 선보였고

그 시절 음악방송을 열심히 보셨던분들은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노래에요.



저는 이 곡에 대한 첫 인상이

음악방송에서 샤이니가 부르는데

도입부는 뭔가 '이 음정이 맞나? 뭔가 좀 붕뜬 느낌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들어서 그냥 대충보고 있는데



후렴에서


아름다워~ 네 상처까지도 나에게 줘


이 파트가 터져나올때...

굉장히 음... 청량감? 해방감? 을 느꼈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그 시원하게 뻗는 보컬이 너무 좋더라고요.



뒤에 베이스로 깔리는 발랄한 전자음도 재밌고

한참 잘 들었던곡 입니다.



지금 들으면 약간 옛날 스러운 파트도 있고

착장이나 그런것도 좀 예전 아이돌 느낌이 있긴 한데

사실 그 느낌이 좋은것도 좀 있어요.



여담인데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샤이니를 콘서트에서

본게 이 앨범이 나오고 나서였거든요.


샤이니가 08년에 데뷔했으니 이미 이때 6년차 7년차

아이돌이였고 이미 너무 유명한 팀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터무니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샤이니의 민호가 좀 이상하게 생긴것 같다

이런 생각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다들 너무 잘생겼다고 하는데....



태민이나 종현이 더 잘생긴것 같은데 왜 다들 민호가

비주얼이라고 그러지?

왜 예능에서 잘생겼다고 호들갑 떨지?


당연히 아이돌이니까 잘생긴건 맞지만 그리 호들갑

떨 정돈가? 어색하게 생겼는데?



라는 정말 건방진 마음을 가지고 있던적이 있었는데....



콘서트에서 직접 보고 제 의문이 풀렸습니다.



얼굴이 너무 작은데 눈이 부리부리 해서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든거였구나...

가 제 결론이였어요.



머리가 너무 작고 다른곳이 다 길면 이상하게

보이잖아요? 그래서 그리 느꼈나봐요.


다른 종족 느낌....


실물로 보고 제 건방진 생각을 정말

반성했습니다.



뭐 아무튼

https://youtu.be/gYqTzRQKgJk



아름다워 좋습니다.













4. Love Sick




올게 왔습니다.

샤이니의 정규 4집 수록곡 Love Sick 입니다.


이 앨범에 Love Sick 말고 한곡 더 오늘 추천드릴텐데

그건 밑에서 이야기 하기로 하고....


일단은 Love Sick이 왜 특별한지 부터 이야기 해볼께요.





다들 샤이니의 데뷔곡이 뭔지 기억하시나요?

꽤 오래되기도 했고 히트곡도 꽤나 많은 팀이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하신분도 계실수있지만

아마 많은분들이 기억하실거에요.



네 ... 바로 누난 너무 예뻐 입니다.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 이였죠.


아니 그런데 Love Sick 이야기 한다면서

누난 너무 예뻐는 왜? 라고 하실수 있는데



Love Sick이 누난 너무 예뻐 이후의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빼고 이야기 할수가 없어요




사실 이만한 세계관이 어딧나요?

꼭 광야를 가야 세계관이 아닙니다.



데뷔때 했던 그 당돌한 사랑고백 노래를

8년차쯤 되서 연인처럼 다정하게 불러주는데

팬들에게 이만한 서사는 없다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이 곡은 무대를 할때 누난 너무 예뻐 의

포인트 안무를 중간에 넣기도 했고요.


"넌 너무 예뻤지 알고는 있니? 여전히 내 삶의 Everything "

처럼 누난 너무 예뻐와 이어지는듯한 가사를 사용해서

팬들에게 더 감동을 주는 곡 입니다.



저는 이런 울컥하고 감동을 줄수있는 장치들을

되게 좋아해요.



예를들면



지오디가 정말 오랜시간 공백을 깨고

완전체로 컴백했을때


하늘색 약속 이라는 곡에서


'세상엔 우리들만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을
그 친구들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모여라 얘들아'


라는 자신의 예전 히트곡 가사를 오마주한 나레이션 랩으로

곡을 시작한다던가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아

지난 몇 년 동안 길 위에 나 혼자

어두운 터널 속에 흔들거리는 촛불 하나'


마찬가지로 예전 가사나 자신들의 히트곡 제목을

사용해서 가사를 쓰는 이런 모습들이



가수와 팬들의 시간을 묶는 서사처럼 느껴져서

저는 이런거에 되게 감명받는 편 입니다.




그런점에서 Love Sick 은 참....


샤이니나 그때부터 지금까지 샤이니의 곁을

지켜온 팬들에게

처음 마주했던 그때를 떠올리게 하는 정말

의미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뭐 아무튼....


사실 Love Sick 도 그렇지만

정규 4집은

이 곡만 추천할게 아니라

이 앨범을 통째로 추천해야 해요.


저는 2010년대 이후 보이그룹 최고의 앨범 5개를

뽑아라고 해도 이 앨범은 무조건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틀부터 View 에요.


이건 아무리 칭찬을 해도 부족합니다.

저는 샤이니 역대 최고의 타이틀 이라 불릴만한

강력한 후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

뮤직 비디오를 처음 봤을때 받은 충격은....



비유를 하자면

지금 뉴진스를 보고 얻는 만큼의 충격을 받았어요.


정말 '모두 할 말을 잃지 Like you' 가사 그대로 입니다.

뭔가 틀을 깬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정말 와... 이게 뭐야....

이런 느낌? 뭐 설명하기 어렵네요.


굉장히 오묘하고 청량하면서도 어딘가 축축한....



이거 샤이니 빼고 가능한 보이그룹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컨셉 입니다.


뭐 View는 다들 아실테니까 더 호들갑 떨 필요는

없을것 같고....


기회가 되시면 그냥 4집을

통째로 들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https://youtu.be/yyPJBE5_8Qs



일단 Love Sick 부터 한번 들어봅시다.










5. Body Rhythm



같은 앨범들이 자주 나오네요.

그만큼 명반이라는 이야기겠죠.


이번에도 7집 수록곡 바디 리듬 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기본적으로 7집 자체가 좀 파격에 초점을 두고

있는것 같아요.



오랜 공백기 끝에 놀라운 컨셉으로 돌아왔고

뭔가 안할것같은것들을 보여줬다?

저한테는 이런 느낌이 큽니다.



그중에는 이 바디리듬의 지분도 상당한데....



레게 사운드 댄스곡이에요.


뭔가 샤이니가 레게? 안어울려보인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기가막히게 어울립니다.



굉장히 섹시한 느낌의 곡인데 소화를 잘했어요.




요즘 이 바디리듬 공연 클립이 좀 핫하기도 하고

바디리듬은 무대로 봐야한다는 팬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https://youtu.be/XsUpD8zpimE


아쉽게도 완전체는 아니지만

그나마 최근 라이브 클립으로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6. JOJO



자 이번에는 무려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샤이니의 3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jojo 인데요.

이때는 국내 대중들에게 있어서도 샤이니의 전성기에

가까운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 노래는 들어보신 대중분들도 많으실거에요.



타이틀부터 링딩동 이니까요.



물론 이 앨범은 타이틀이 워낙 대박났으니

jojo의 경우 비교적 좀 잔잔한 반응이긴 했지만

사실 이 노래 매니아들이 은근 많았어요.



싸이월드 bgm 해놓고 이런분들도 꽤 많았고요.




제 기억에는 약간 후속곡? 개념으로 음악방송도 서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정말 좋습니다.



이때는 팬들이 작곡가 켄지에 대한

믿음이 좀 있었을 타이밍인데


이 JOJO 와 함께 더욱 믿음이 공고해졌던

당시 반응도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말이죠.


사실 샤이니의 데뷔당시 기획의도가 '탈SM' 이였다는거

다들 아시나요?



그래서 SM 남돌이라면 데뷔초에 꼭 거치던 특유의

SMP 가 아니라

좀 더 네추럴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시도했고



당시에는 '컨템퍼러리 밴드' 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단순히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문화등 모든 트렌드를

선도하는 그룹으로 가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저는 누난 너무 예뻐, 산소같은 너, 줄리엣 같은

데뷔초 음악들이 그런 샤이니의 빌드업에

굉장히 부합하는 색깔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누가 더 인기있는걸 떠나 샤이니가 진짜

귀한 그룹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방금 소개드린 미니3집은....

제 기준에서는 조금의 실망이 느껴졌던 앨범입니다.


그냥 단순히 퀄리티가 실망이라는게 아니라....

트렌드에 굴복한 느낌이고

고유의 색깔보다 그냥 단순 흥행에 모든 신경을

쏟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이때 당시 아이돌판을 보면

물론 샤이니도 인기가 많았지만

빅뱅,원더걸스를 필두로 후크송이 엄청나게 인기를 얻으며

완전히 판을 집어삼키던 시기였습니다.



비교적 후크송 트렌드와는 조금 동떨어져있던 SM은

특히나 2008년에 동방신기의 주문이 없었으면

사실 좀 굴욕적인 해가 될뻔 하기도 했고요

(그때랑 지금 SM은 아예 위상이 다르니까요.)



그런 시기를 겪다보니....

2009년 갑자기 약속이나 한듯


SM의 메인 그룹들이 굉장히 노골적인 후크송을

전면에 들고 나오기 시작합니다.


소녀시대 - GEE
슈퍼주니어 - SORRY SORRY


이렇게요.


결과는? 대박이죠.

두팀다 원래 인기그룹 이긴 했으나 저 앨범부터

대중적인 위상이 바뀌기 시작했다는건

누구도 부인할수없을겁니다.



거기다가


샤이니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대형기획사 보이그룹

이라는 이유로 약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던

2PM이 Again & Again 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던 타이밍 역시

2009년 부터였는데....




이 촉박했던 상황들이 샤이니에게도 영향을 줬던것 같다.

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 빛나는 샤이니가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가

탈SM 샤이니가


결국 가장 SM 스러운 컨셉에 노골적인 후크송을

들고 나오게 됐으니까요.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그래... 어쨌든 아이돌은 성과가 최우선 이긴 하니까...

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점이기도 했고요.


(그게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후크송을 하는게 나쁜것도 아니고

샤이니가 그런 노선을 택한것도 당연히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때는 어린맘에 그런게 싫었던것 같아요.)




거기다가 솔직히 말하면 멋있다는 생각이 비교적

안들었던 타이틀 이기도 했어요.


샤이니가 SMP를 하는거 후크송을 하는게 링딩동

말고는 없었던게 아닌데....


다른건 멋있는것도 많거든요.


그런데 이건 솔직히 지금도 저는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타이틀 입니다.






뭐 어쨌든 제 실망과 별개로 이 앨범이....

결과적으로 굉장히 잘된 앨범이긴 하죠.

링딩동 은 지금도 샤이니의 대표곡 이니까요.



사실 이 성공 이후에도 SM은 연달아 샤이니를 통해

SMP를 시도했어요.


전작인 링딩동이 굉장히 잘되었으니까요.



당시 회사에서도 만족스러운 성과가 났고

멤버들도 이런 성과를 기뻐하는듯한 인터뷰가 있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링딩동 - 루시퍼로 이어지는 SMP 느낌을

밀고 나갔던 시기였죠.



물론 이것도 좋지만

어쨌든 첫 기획의도와는 뭔가 많이 달라져있던 모양새 였다.

라는 생각은 조금 들었던 시기기도 했습니다.


(그룹의 위상이 다르긴 하지만 어찌보면 제가 최근에

다뤘던 엔믹스도 비슷한 딜레마를 갖고 있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물론 샤이니는 이후 셜록, 드림걸 같은 앨범을 거치면서

서서히 샤이니 스러움을 다시 만들어냈고


저는 위에서 이야기 했던 VIEW 에서 샤이니가 완전히

독보적인 색깔을 완성시킨거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일단은 당시 너무 거세게 몰아치던

트렌드에는 탑승을 하고



그룹의 파이를 키운뒤 독자적인 색깔에 더 힘을 주는

이 루트가 결과적으로는 옳은길이였다고

볼수도 있다고 봅니다.




....



무슨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죠?


아무튼

https://youtu.be/UsCU-S5s_VI




JOJO 들어보세요.


갑자기 결론을 급히 이렇게 지으니까 좀 어색하네요.












7. Satellite



오늘 추천드리는 곡중 이 곡이 가장 최근에 발표된

곡 입니다.


정규8집에 수록된 Satellite 인데요.



이 곡이 시종일관 화음이 강조되고

난이도가 높은 곡이다보니까

샤이니의 Satellite 녹음실 버전으로 편집된 영상이

팬분들 사이에서 소소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샤이니의 보컬 역량을 잘 느낄수있는 곡이라

듣는 재미가 있는 곡 입니다.





Satellite 이야기는 크게 더 할게 없긴 한데


이 앨범이 샤이니의 가장 최신 앨범이기도 하고

또 15주년 기념의 의미도 있는 앨범이였으니

앨범이나 타이틀 HARD 이야기도 좀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샤이니 컴백은 따로 분석글로 다루지 못했으니까요.)





이번에 나온 샤이니의 HARD는 뭐랄까요...

봤던것 같은데 처음 보는것 같기도 한?



이런 힙합 베이스에 붐뱁느낌...



거기다 올해 상반기 부터 더욱 자주 보이던 패턴인데


카이의 Rover

엔믹스의 Love me like this

아이브 Kistch


처럼 후렴에서 텐션을 확 죽여버리고 훅을 먹이는 느낌



이런게 합쳐져서 15년된 예전 세대 그룹이

들고 나온 결과물이라기엔

굉장히 신선하다 라는 생각이 드는 타이틀 이였습니다.


(물론 약간은 연차가 드러나는듯한 가사도 있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거기다가 보통 이정도 연차가 되면 퍼포먼스나

이런데서 알게 모르게 힘이 좀 빠지기 마련인데

불꽃 카리스마 때문인지

굉장히 힘이 들어가있다?

의욕적이다?


뭐 이런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무대를 정말 너무 잘하는 팀이긴 하지만

음악방송에서는 솔직히 저는 약간 걱정이 있었어요.



물론 샤이니 같은팀에게는

의미없는 이야기가 될수도 있겠지만


온유가 활동하지 못하게 되면서

어쨌든 보컬의 기량면으로 볼때 5명 중에

1선발, 2선발이 다 빠진 그림으로 볼수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음악방송 등의 무대에서는

또 너무 여유있게 해버리더라고요.


원래 3명이서 샤이니 유닛으로 나온것처럼....

태연하게... 거의 무대 공무원 처럼 하고 갔어요....






보컬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리고 다른 길로 샌김에 더 가보자면

사실 원래 샤이니의 1선발 보컬은 종현이죠.


워낙 고음도 잘 소화하고 특유의 감성이나 절절함의

두께가 좀 남다른 보컬이니까요.


특히 혜야 이런 곡 들어보면 정말 대단한 보컬인게

절실히 느껴지는데....




이건 제 의견 입니다.


종현은 10 의 난이도를 수행할수있는 유일한

샤이니의 보컬이지만

8의 난이도를 누가 더 안정감 있게 소화하는지?

를 물어보면 온유나 태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온유나 태민은 종현만큼의 감정, 고음을 그냥

할수없어요.

그건 그냥 안되는거라고 봐요.



그런데 그냥 적당히 난도가 있는 파트는

온유나 태민이 더 실수없이 할것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결론은 샤이니는 누가 빠져도

무대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라는 겁니다.


제가 괜한 걱정 했다.... 뭐 이런 이야기죠.







음....



이야기가 자꾸 뚝뚝 끊기는것 같은데



하고 싶은 말이 남았으니 연결성 그런건 무시하고

더 떠들고 넘어갈께요.




얼마전에 JTBC에서 방영했던 샤이니 15주년 컴백쇼 같은

프로그램을 봤는데...



거기서 보니까

샤이니를 향한 멤버들의 태도나 이런게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저는 좀 지칠법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온갖 고난도 많았고.... 여러가지로요.




물론 요즘은 장수하는 팀들이 많고

15주년이 예전만큼 놀라운 시대는 아니지만




저는 컴백쇼 보고 지금도 저렇게 팀에 열정적인

16년차 아이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5월 25일에 컴백해서 15주년 맞추고 싶었는데

성에 차는 타이틀이 안나와서 미뤄졌다.'


'타이틀 선정까지 40곡을 넘게 들었다.'


'HARD의 원래 버전이 있었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켄지 누나를 붙들고 고친거나 다름없다.'


'곡으로 이렇게 치열하게 싸워본게 오랜만이다.

완성본 들으니까 다리에 힘이 쭉 빠지더라.'



이런 이야기들을 쏟아내는데....



물론 팀으로서 최근까지 앨범을 내고 팀 활동을 한

장수그룹들이 있긴 하지만


솔직히 대부분은 개인 활동에 무게감이 크게 실려있고

팀으로서의 모습은 뭔가... 이벤트? 같은 느낌을

주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샤이니는 아직도 이런 욕심을 부리는게

진짜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팀으로서는 더 오를곳도 없고

솔직히 말하면 더 오를 여지도 없는 팀이잖아요.


그런데도 우리랑 팬들의 만족감이 중요하다며

그렇게 치열하게 싸우고 고집부리는게

참....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저도 예전에 느껴보긴 했지만...



왜 그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만족도 높은 콘서트로

샤이니를 그리 언급하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앨범과 무대를 대하는 태도가....

클래스 만큼 워크에식이 따라오는 팀은


시간이 지나도 아직 이렇게 빛납니다.





그래서 결론은?

satellite 들어주세요

https://youtu.be/G6VxmnWUuQk



죄송합니다.















8. 방백 (Aside)



왜 아직도 이게 안나오지? 라고 생각하신분 있으시죠?

방백 입니다.




이 곡의 주제는 짝사랑 인데

절절하다기 보다는 좀 다정하고 따뜻하다는

느낌이 있어요.



짝사랑 하는 상대에게 고백하고 싶은데

이 고백은 절대 닿을수 없습니다.



상대방의 행복을 깨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연극에서의 방백 처럼 혼자 이야기 할수밖에

없는거죠.




저는 이 감성이 참 예쁘고 다정해서 좋아요.

그 와중에 꼬박꼬박 존댓말로 하는것도 그렇고요.



사실 감정만 따지면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

뭐 이런 상황인건데



그렇게 처절하고 절절하기 보다는

뭔가 훨씬 따뜻하게 표현되어서



약간 토이 감성 같다는 느낌을 주는곡 입니다.

진짜 유희열이 썼다고 그래도 믿을 정도로요.


(실제로는 온앤오프 사랑하게 될거야, complete 등을

쓰신 황현 작곡가 곡 입니다.)






보통 이 방백은 샤이니의 가장 대표적인 수록곡 이기도 하고

팬이 아닌 분들에게도 좋기로 유명한 곡 이기도 하죠.


심지어 3대 수록곡, 5대 수록곡 이렇게 부르는 분도

봤습니다.


그만큼 빠지지 않고 샤이니 하면 떠오르는 대표 트랙 중

하나이고



이 곡은 약간 드라마 처럼 뒷내용이 좀 궁금하기 까지 한

가사가 정말 매력적인 곡 입니다.




아마 방백은 이미 많이들 추천 받아보셨을듯 하니

방백 영업은 이쯤까지만 하고....






방백 이야기가 나왔으면 당연히 타이틀 드림걸 이야기도

잠깐 하고 가야겠죠.




이 앨범도 위에서 언급한 정규 4집 만큼이나

팬들의 큰 지지를 받는 앨범인데

그 방점을 찍는게 너무나도 완벽한 타이틀 드림걸 입니다.



저는 음악방송 무대에서 저 스탠딩 마이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걸 처음 봤을때...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이크대를 눕히고 발로 받고 올라서고 막 하는데

와... 진짜 샤이니는 특별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컨셉이나 색깔의 다양성 면에서 진짜 독보적인 팀

이니까요.

(아마 기획하는 입장에서도 샤이니가 제일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거기다 태민이 라이브 무대에서 핸드마이크를 막

휘리릭 던졌다가 받으면서 라이브를 하고 막 이러는걸 보고

"대체 얼마나 깡이 좋은거야...."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연습이 잘되어 있는것도 맞지만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그런 여유까지 보이겠어요?

심지어 드림걸이 결코 쉬운 무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요.



이 타이틀은 뭐... 흠잡을곳이 없는것 같아요.

굉장히 대중적이면서 샤이니의 색깔은 담고있고

퍼포먼스도 특별한데 컨셉도 좋고....

뭐... 샤이니 최고의 타이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오랜만에 드림걸 무대를 다시

찾아봤는데....


물론 이미 KPOP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톱 그룹이긴 하지만



샤이니가 지금 세대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훨씬 더 주인공 같은 이미지와 위상을 갖지 않았을까?

샤이니 특유의 색깔이 그때 보다 지금 KPOP 매니아들에게

더 주류의 감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잠깐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길어졌죠?


그럼 다시 한번 방백 추천 드리고

다음 차례로 넘어가겠습니다.





https://youtu.be/vO8Bd3-4Il8


진짜 그 정도로 좋은지...

직접 들어보고 줏대있게 판단해보자고요.












9. Colorful


9번째는 미니5집 수록곡 컬러풀 입니다.



이 곡도 그때 콘서트 였나? 어디서 직접 듣고 더 감흥이

커진 곡인데....


이 곡을 부를때 다들 너무 행복해보이고

다 같이 시원하게 소리 지르던 그 분위기가

아직도 아른아른 기억에 남아있어서

가끔 찾아듣는 곡 입니다.



이 곡은 따로 뮤비가 있긴 한데

뮤비는 그냥 자켓 슈팅 비하인드 느낌으로 찍은거라

유튜브에 콘서트 클립으로 들어보시는걸

더 추천드립니다.






미니 5집 이야기는 처음 나왔으니 또 잠깐만

잡담해보고 넘어가죠.


이때 타이틀곡이 Everybody 였는데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 정말 샤이니에 심취해있던

시절이였습니다.



저는 샤이니가 매번 너무 달라서 좋았던것 같아요


저때 당시에 인기있던 남돌 대부분이

물론 엄청나게 멋있었지만



어떤 스타일로 나올지에 대한 큰 틀은 쉽게 예상이 되거나

틀을 벗어나는 경우 굉장히 어설픈 결과물을 들고나오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저는 드림걸 에서 샤이니 특유의 반짝 반짝 하고

어딘가 묘한? 동화같은 분위기의 정점을 다시 한번

찾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반기에 바로 에브리바디 같은 컨셉추얼한

빡센 퍼포먼스 곡을 갖고 나온다는

이 변화무쌍함이 다 너무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무대에서 누가 봐도 힘들어보이는데

그 규격외의 퍼포먼스를 끝까지 하면서

라이브를 하던 모습도 떠오르고요.



음.... 제 기억에는 이 곡이 여느 샤이니의 다른 히트곡들

만큼 대중들의 선택을 받은 곡은 아니였던것 같아요.



그해 가을은 대부분의 가수들에게

차트에서 자연재해 같은 시기였거든요.



(물론 샤이니는 커리어 내내 음원차트에서 굉장히

강점이 있던 가수는 아니였지만요.)



10월에는


버스커 버스커와 아이유가 약 2주 텀으로 연달아

앨범을 발매했는데...


아이유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저때도 그냥 타이틀인 분홍신이 1위간다. 뭐 이런게 아니라

전곡을 다 줄세워버리는 아티스트고


버스커 버스커도 저 당시 앨범의 인기는 뭐....

거의 코리안 비틀즈 시절이라

죄다 줄세워버리던 가수였거든요.




거기다 그로부터 한달뒤에는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이 발매되기도 했고요.


그럼 이건 또 몇곡입니까?

이것도 당연히 줄세우기죠.



앨범 3장이 한달 사이에 차트에서 20칸 이상을

밀어버리는 셈인데....

뭐.... 답이 없는 상황이죠.





물론 샤이니도 톱그룹이니 그 와중에 선방했지만

사실 차트에서만 보면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때를 겪었던 모두에게 샤이니의 에브리바디가

강렬하게 남아있는 이유는




충격적인 강도의 퍼포먼스나

필승의 컨셉 전략 덕분이였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갑자기 유턴이라 좀 뜬금없지만

이미 글이 많이 길어졌어요...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https://youtu.be/LDwxGChZs9Q


컬러풀 추천 이였습니다.













10. 재연 (An Encore)



오늘의 마지막 추천곡 입니다.

아까 첫번째 키커가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했었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건 마지막 키커 입니다.



당장 2002 월드컵 승부차기도 우리 선수들 5명

전부 성공했지만

애국가에는 마지막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홍명보만

나오듯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크리스마스 트리 위의 별


바로 재연 입니다.




저한테 오늘 추천드린 곡들의 별점을 매겨보라고 하면

재연은 유일하게 5점 만점 입니다.



샤이니 역대 타이틀곡을 다 포함해서 TOP3 를 골라라고

해도 재연은 무조건 뽑을겁니다.



정말 그냥 작품 그 자체에요.



지금도 들으면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거대 비극 작품 읽은것처럼 먹먹하고 울컥해요



가사도 진짜 예술입니다.

저는 처음에 듣고 시인이 썼나? 싶었어요.



되물어 봐도 늘 같은 해답
길을 잃어버린 듯
여전히 널 찾아 헤매

태어난 순간
혹 세상이 시작된 날부터
정해진 운명처럼

되돌려보자 다 제자리로
우리 더는 정답 아닌 길로 가지 말자

다시 막이 오르는 무대처럼
눈물 났던 영화의 속편처럼
결국 이뤄지는 두 주인공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예술이지만

저는 곡의 막바지에서 몰아치는 이 부분은 정말.....




TMI긴 하지만 사실 이때 제가 잠깐 외국에 있었는데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서 샤이니의 새 앨범을 바로

들을수가 없었고....


한국에 돌아온 뒤 당시 샤이니의 찐팬이였던

친구를 통해서 한곡씩 들어보게 되었거든요.



그때 처음 들은 트랙이 재연이였는데

너무 소름돋고 벅차서

와... 소리가 절로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친구가 이 곡이 타이틀이 아니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길래


SM 진짜 감없다고... 이걸 밀어야지... 아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곧이어 보여준 타이틀 곡 View 뮤직 비디오를 보고


헛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나요.

어떻게 이런 앨범을 냈냐? 싶어서요.



그때 기억이 강렬해서... 그래서 제가 더 이 앨범에

호들갑을 떨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정말 시간이 없어서 오늘 추천곡 중

딱 한곡만 들어보겠다 하시는분이 계시면


여기입니다.

https://youtu.be/3iSm-_rC4oQ



재연을 안들어보고서는 샤이니 음악의 진면목을

봤다고 할수없는법이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렇게 오늘 추천곡들이 다 끝났는데


아마 샤이니 팬분들은 재연이 마지막 순서라는걸

대부분 납득하시겠지만....



여기서 이런 의문이 있으실수도 있어요.


투명우산 어디갔냐?

In my room 은?

사계한 은?



뭐... 이건 취향이니까요.


제 기준에는 저 곡들이 더 좋아서 저 곡들을

추천드렸지만

투명우산도 좋고 다 좋긴하죠.


다 들어보시면 베스트긴 합니다.









쓰고보니 평소 분석글 쓸때보다 더 오래걸렸네요.

잡담이 많다보니 분량도 긴것 같고요.



솔직히 저는 잡담이 너무 많을까봐 조금 자제하기도

했어요.



10곡만 고르다보니 아예 언급되지 않은 앨범도 많고

사실 '데리러 가' 라는 타이틀 역시 저에게는 충격을

줬던 곡이라 잠깐이라도 떠들고 싶었지만.....



뇌절인가? 싶어서 스킵했거든요.


샤이니의 그룹 색깔 측면에서 본다면 줄리엣 앨범도

엄청 중요한 포인트 인데 그것도 빼먹었고요....



하긴 이러면 끝도 없죠.

빛나는 15년을 하나의 게시글로 압축하기가 어려우니....



아마 어디서 수다떠는거 였으면 진짜 다 했을거에요.




자... 아무튼


그래도 그냥 곡만 띡 추천해놓고 가는것보다는

좋아하는 가수들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막 늘어놓는 방식이 더 재미있지 않나요?

(너무 뇌절하듯 의식의 흐름따라 이야기 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요.)



사실 저도 써놓고도 보이그룹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걸 몇분이나 읽으실지 좀 무섭긴 한데......






뭐... 원래 여기 성향(?)도 있고

제 글이 종종 다른 커뮤니티에 스크랩 되기도 하니

많은 샤이니 팬들과 수다 떤다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이런 방식이 괜찮다고 하면


샤이니 글 다음에 JYP 걸그룹 분석글을 하나 쓰고 나서



오늘 샤이니 글 같은 방식으로


원더걸스

DAY6

엑소

F(X)

EXID

인피니트

레드벨벳


중에 한팀 먼저 시리즈로 한번 해볼께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4일

아이돌 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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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arrsentiiina | 작성시간 23.10.19 나는 사계한사계후 소년소녀를만나다 방백 혜야 데릴러가 화장을하고 욕 +타이틀만 듣고 살았는데 알못이었네 ㅠ
  • 작성자PEACE | 작성시간 23.11.02 샤이니영화개봉해서 검색해서 들어왔다 명곡 진짜 많아
  • 작성자해초댄스 | 작성시간 23.11.02 와 ㅋㅋㅋㅋ갑자기 새벽에 뽕차서 미친듯이 보다가 들어옴
    진짜 샤이니 수록곡 죄다 좋았어 일본곡 추천이 딱히 없지만 샤이니 일본곡도 좋은거 많아 번안해주면 좋겠다
    Keeping love again이랑 천년어쩌고 네가 있는세계 런윗미 파이어 문리버왈츠 컬러 오프 더 시즌 패스워드 너무너무 좋아했음
  • 작성자링ga링가링 | 작성시간 23.11.07 컬러풀 최고임
  • 작성자초gi | 작성시간 23.12.31 샤이니노래다좋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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