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공유지철
요즘 웬그막 돌려보기 하고있는데
웃겨서 같이 보려고 가져왔어!
노구(시아버지)랑 정수(며느리)는 성격이 안 맞아서 맨날 싸움
노구 : 드라이 맡기라 그랬더니 빨았냐?
정수 : 여름옷은 빠는게 깨끗하다니까요~
그날 밤에 어떤 여자가 찾아옴
여자 : 여시엄마가 일이 있다고 해서요~ 이것 좀 전해드리라구~
정수 : 아 네~ 고마워요ㅎㅎ
계단에서 노구가 내려오는데 아는사람인 눈치
노구 : 어~ 왔어요?ㅎㅎㅎ
그런데 여자분은 탐탁치않은 눈빛
여자 : 네.
노구 : 저 어머님은 어떠신가? 몸살 나셨다더니
여자 : 괜찮으세요.
노구 : 어? 어어~
여자 : 그럼 내일 뵐게요.
이러고 슝 가버림
노구 큰아들 주현.
노구한테 누구냐고 물어봄
주현 : 아이 저 사람 누구예요? 아버지가 어떻게 아세요?
노구 : 아 최여사 딸 아니냐. 같이 살어.
주현 : 아~ 저 사람이 최여사님 따님이예요? 모시고 산다면서요?
노구 : 어어
최여사님은 노구할아버지가 요즘 만나시는 할머님
주현 : 여보. 저 여자가 최여사님 따님이라면서.
정수 : 어~ 그렇다더라.
주현 : 근데 당신은 어떻게 알아?
정수 : 우리 부녀회 회원이야.
주현 : 어 그래? 당신 잘 알아? 어떤 사람이야?
정수 : 아이 잘 몰라. 나랑 친한 여자 아니야.
주현 : 근데 최여사님 따님이면 아버지도 잘 아실 텐데. 되게 쌀쌀맞게 구는거 같던데?
정수 : 그런 것 같지? 나도 좀 이상하더라?
다음 날, 노구가 최여사님댁에 방문함
딸 : 누구세요?
노구 : 아, 잘 있었어요?
딸 : 네.
노구 : 저기, 어머니 안 계신가?
딸 : 안 계셔요.
노구 : 어디가셨나?
딸 : 친구분 댁에 가셨어요.
노구 : 음.. 오늘 집에 있는다해서 왔는데 언제쯤 오시나?
딸 : 글쎄요.
노구 : 어 그러면 안에 들어가서 기다려도 되나?
딸 : 그러시던지요.
집 안으로 들어온 노구
노구 : 어떻게.. 어머니 방에서 기다릴까?
딸 : 예? 거길 왜 들어가세요? 여기서 기다리세요
노구 : 어? 어어... 그래그래
노구는 쇼파에 앉아서 기다리는 중.
최여사님 딸은 저녁 준비 중.
딸 : 영주야 경주야 밥먹어~!
노구 : (기다림)
딸 : 어머님 늦게 오실 모양인데 어떻게하시겠어요?
노구 : 어?
딸 : 댁에 가셔서 식사하셔야죠
노구 : 어? 난 뭐 그냥..
딸 : 네
이러고 바로 와구와구 밥먹음
못내 서운한 표정의 노구
밥먹는 최여사 딸 눈치를 봄
집에 돌아와서 깡소주 먹는 노구
정수 : 아버님 대낮부터 왜 깡소주를 드세요? 네?
노구 : 놔둬
정수 : 아이구 참, 그만드세요. 벌써 반이나 드셨네 안주도 없이
노구 : 아 글쎄 놔둬~!
그런 시아버지가 답답한 정수
정수 : 아이 왜그러시는데요~ 무슨일 있으셨어요? 예?
노구 : (울먹울먹)
정수 : 왜그러시는데요? 네? 말씀을 좀 해보세요
며느리한테 속상한 거 털어놓는 노구
노구 : 내가 서러워서 진짜
정수 : 아니 그게 정말이예요?! 밥을 안줘요? 아니 뭐 그런 여자가 다 있어? 싸가지없게?
노구 : 내가 싫어서 그렇겠지 뭐...
정수 : 아니 왜 그러는데요? 왜 아버님을 싫어하는데요?
노구 : 지 애미랑 만나는게 싫은 모양이야
정수 : 거 웃기는 여자네? 아니 자기 엄마가 누굴 만나던지 말던지 자기가 왜 그런데요 왜?
노구 : 모르겠다.. 서러워서. 내가 그런 취급을 받고.. 이번뿐이 아니야. 맨날그래 맨날.
정수 : 맨날 그랬어요?!
노구 : 맨날 날 무시허구, 문도 잘 안 열어주구, 인사도 잘 안하구
정수 : 거 진짜 웃기는 여편네네? 아니 아버님은 왜 가만히 계셨어요 왜?
노구 : 그럼 내가 어떡허냐. 최여사 있는데 딸하고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구
정수 : 참나 내가 기가막혀서 진짜.
노구 무시하는 최여사 딸이 괘씸한 정수
정수 : 아버님! 울지 마세요! 이 가만놔두면 안되겠네 이놈의 여편네!!!!
정수네 집에서 부녀회가 있는 날.
정수 : 아버님, 두고보세요
노구 : 뭐?
정수 : 그 여자가 오면 제가 어떻게하나 한번 보세요. 누구앞에서 감히.
부녀회 아줌마들이 우르르 몰려옴
최여사 딸에게 발 걸어서 넘어트리는 정수
정수 : 어머나 괜찮으세요?
딸 : 예에....
흡족한 표정의 노구
웃으면서 최여사 딸 고의적으로 때리는 정수
정수 : 어머어머 웬일이니 하하하하
딸 : 어우 아파 어우
방안에서 몰래 지켜보는 노구
씹던 껌을 손에 뱉는 정수
최여사 딸 등 뒤에 붙여벌임;;
정수 첫째 딸인 윤영이 주스를 가져옴
최여사 딸한테 주스 주는 척하면서 쏟아버리기;;;
딸 : 어머!!!!!!
정수 : 어머나 어떡해요 아유 미안해요
딸 : 아이 난 몰라
정수 : 어떡하나 미안해서 저기 화장실가서 닦아요
ㅋㅋㅋㅋㅋㅋㅋ과일포크 가지러가면서 쟁반으로 머리치기
개아프겠다;;;
한 번 더 쳐버리기
화가 난 최여사 딸
딸 : 왜이래요 정말? 왜이래?
정수 : 아이 뭘요?
딸 : 당신 오늘 작정하고 이러나본데 도대체 왜이래? 어?
정수 : 아니 내가 뭘~ 왜 사람을 잡고 그래?
딸 : 보자보자하니까 이 여편네가 진짜
정수 : 뭐? 여편네?
딸 : 당신 지금 당신 시아버지한테 무슨소리 듣고 이러는 모양인데 내 말이 틀려?!
정수 : 어~ 우리 아버님한테 뭐 잘못한게 있나보지?
딸: 어 그래? 기가막혀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정수 : 당신 말이야! 우리 아버님 무시하고 안 그랬어?! 아니 어른한테 그렇게하면 돼?!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
딸 : 어른이 어른다워야지. 말이 나왔으니까 말이지. 나 당신 시아버지 싫어!
정수 : 왜 싫은데 왜? 우리 아버님 뭐가 어때서!
딸 : 당신 시아버지가 어떤사람인지 몰라서 그래? 응? 이 동네 소문이 자자해
정수 : 뭐? 무슨 소문이 자자해? 우리 아버님이 어디가 어때서!!!
딸 : 어때서? 성질 안 좋다고 지나가는 개들도 다 아는데! 당신 아버님이랑 우리 엄마랑 재혼해?!
정수 : 아이구 웃기고있네. 이 세상에 우리 아버님처럼 젠틀맨있으면 나와보라 그래~
정수 말에 감격한 노구
딸 : 젠틀맨~?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정수 : 왜 말이 안돼? 나는 다시 태어나도 우리 아버님 며느리로 다시 태어날거야!
딸 : 어이구 기가막혀 진짜
정수 : 아니 우리 아버님이 아까우면 아깝지 당신 엄마가 뭐가 잘났냐? 어?
딸 : 우리 엄마 뭐!!! 왜!!!!
단체로 말리기
그 와중에 숨어서 지켜보는 노구
질려서 나가는 최여사 딸
딸 : 내가 다시는 이놈의 부녀회 나오나 봐라
정수 : 오지마오지마!!!
딸 : 시아버지나 며느리나 아유!!!
정수 : 그쪽 집안이나 간수 잘해 !!!!!!!!
말리는 윤영, 영삼, 인삼 삼남매
정수 : 아유 속이다 시원하다 못된놈의 여편네 같으니라구
나갔다가 웃으면서 들어오는 노구
노구 : 애미야, 너 이것 좀 먹고 해라
사온 떡을 주는 노구
정수 : 아이 이게 뭐예요 아버님? 어머 떡이네요?
노구 : 너 떡 좋아하잖아ㅎㅎ
정수 : 아이ㅎㅎ 왠 떡이예요? (왠? 웬?)
노구 : 아까 고마웠다ㅎㅎㅎ
정수 : 네?
노구 : 고마워 정말
정수 : 아버님도 참ㅎㅎ 당연한거죠 무슨 말씀을ㅎㅎㅎㅎ 아유 그 여편네 아주 싹수없는 여편네예요~ 말하는거 들으셨죠?
노구 : 어쨌든 고맙다~
사이좋게 떡 나눠먹는 노구와 정수
그런 둘을 뒤에서 바라보는 인삼(정수네 막내아들)
인삼 나레이션 :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할아버지와 엄마의 가장 다정한 모습이었다. 그 광경을 난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뒤에 내용은 다음날에 노구가 콜라 달라는데 정수가 콜라 몸에 안 좋다고 마시지말라고 둘이 또 싸우는 내용ㅋㅋㅋㅋ
유튜브 클립 올려놓고 갈테니까 풀영상 볼 여시들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