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aver.me/FlxcfF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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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취재 결과 서울시의 예산 삭감으로 올해 25개 자치구의 안심귀가 스카우트 인력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는 2013년부터 10년 가까이 추진돼온 서울시 범죄 예방 사업이다. 특히 심야시간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4월 금천구 소속 스카우트 대원들이 10대 여성을 성추행하는 60대 남성을 현장에서 적발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선거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약한 여성 정책에 반한다”는 시민단체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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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귀가 스카우트 예산은 오 시장 취임 이후 삭감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당시 ‘안심 서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여성이 범죄로부터 자유롭도록 ‘안심 귀가’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6·1 지방선거 직전에는 성범죄 현장을 발견한 금천구 스카우트 대원들을 표창하는 자리, 그리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의 정책공조협약식 등 두 차례에 걸쳐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안심귀가 스카우트 예산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내년 예산안에서도 올해 수준(38억700만 원)이 유지됐다. 이와 관련해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정책에 대한 소신과 철학은 결국 예산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공언했던 여성 정책 예산을 줄였다면 이는 선거 때만 여성 표를 이용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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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기사 출처로
2022년 12월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