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부자가될여시야
나는 며칠 전에 길에서 냥줍을 경험한 여시야
고양이의 고 자도 잘 모르는데 뜬금없이 간택을 당하는 바람에 여시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우당탕탕 케어하느라 정신없었는데 나같은 여시들 있으면 도움되라고 글 써봐!!
(사실 고양이 사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반 이상)
일단 모든 것에 앞서 말하고 싶은 건 새끼 고양이를 키우는 건 신생아 키우는 거랑 똑같아
인내력도 정말 필요하고 돈도 많이 들어
사실 짧은 임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미쳤었나 괜한 짓을 한 건가 괜히 데려왔다 이 생각을 수천 번 했었거든
정말 책임감있게 끝까지 책임질 거 아니면 아예 시작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
친구랑 통화하면서 길을 걷고 있는데 앞도 잘 안 보이는 깜깜한 길에서 뭐가 꼬물거리더라고? 그래서 멈춰 서있는데 나한테 슬금슬금 오는 거야 처음엔 쥐인 줄 알았는데 플래쉬 비춰보니 정말 말도 안 되게 작은 고양이였어
저 신발이 230mm인데 대충 크기 가늠되지?
털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으나 발이나 눈같은 쪽이 아예 관리가 안 되어있더라고
일단 그건 둘째치고 저 길에 새끼 고양이 혼자 우두커니 있다가는 백퍼 로드킬 당할 게 뻔하기 때문에 일단은 도로 밖으로 치워놨어
근데 뽈뽈거리면서 쫓아오는 거야
한참을 쫓아오는데 아 얘 오늘 냅두면 죽겠다 싶어서 일단 집으로 바로 데리고 들어왔어
냥줍한 곳이 매우 추운 지역이라 아직도 밤엔 정말 춥거든 예전에 25도의 기온에도 새끼고양이들이 얼어죽었다는 기사 본 게 기억나서 뭐 앞뒤 가릴 것 없이 주워온 것 같아
일단 얘가 살았으면 좋겠다 살리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어
알고 보니까 4월 이후부터 길고양이들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아주 작은 새끼고양이들을 길에서 냥줍하게 되는 시기라고 하더라고!!
흔히 말하는 아깽이대란!!!
아기 고양이 봤다고 바로 데리고 오면 절대 안된대
어미가 있는 아기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데리고오면 부모 자식을 생이별시키는 일이야ㅠㅠ 최소 몇시간은 지켜본 후에 데리고 와야한다고 해
일단 화장실에 데려다놨는데 넘 작지...
집에 데려오긴했는데 뭘 어떻게해야될지 몰라서 냥줍했는데 도와달라고 여시에 글을 올렸어
친절한 여시들이 일단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고 상자에 넣어서 페트병에 따뜻한 물 넣어주고 담요같은 거 넣어주라고 하더라고
타이밍 기가 막힌 게 내가 원래 집에 상자같은 거 있음 못 보는 성격이라 바로바로 버리거든?
근데 이 전 날 쿠팡 직구시켜서 큰 상자 온 거 귀찮아서 집에 냅두고 있었는데 어쩜 크기도 딱 맞는 거야
추운 데서 덜덜 떨어서 그런지 물티슈 따뜻하게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서 얼굴이랑 몸 대충 닦아주고 따뜻한 데 넣어주니까 아주 바로 골아떨어졌어
근데 이 때 냥줍 경험했던 한 여시가 설탕물이라도 먹이라고 따뜻하게 늘어져서 잔다고 밤새 그냥 뒀더니 다음날 고양이가 저혈당쇼크 왔다는 거야
멘붕,,,,,
자는 애 깨워서 접시에 설탕물 담아준 거 먹여보려고했는데 택도 없지 뭐 그래서 내 손가락에 묻혀서 입에 발라주니까 핥아먹고 하는 식으로 10분넘게 조금조금씩 먹였어
새끼고양이는 2-3시간에 한 번씩 영양공급해줘야된대서 새벽에도 알람맞춰놓고 일어나서 조금씩 먹였어
낮에 발견했으면 바로 동물병원이라도 데리고 갔을텐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좀 무서웠던 밤이었어 괜히 내가 데리고 와서 무책임하게 아무것도 못 해주고 얘가 죽을까봐 너무너무 걱정됐어
설탕물 먹고 조금 힘이 났는지 반응도 해주더라고
눈 상태보이지?
다음날은 눈도 안 떠질 정도로 더 심해졌었어
진물인지 노란색 분비물도 나오고
얘는 상자 안에 ㅣㅆ는 걸 너무너무 싫어하더라고어쨌거나 다음날 출근 준비하는데 뻗어있는 냐옹이
와 근데 나도 이 날 진짜 힘들었어
고양이는 밤새 울어대지 잠깐 잠들만하면 일어나서 밥 챙겨줘야되지 안 그래도 전날 야간근무하고 제대로 못 자서 피곤했는데 이틀 연속 밤새니까 미치겠더라고
거의 반좀비상태로 출근하는데 얘 계속 봐야하니까 일단 데리고 출근했어
근데 애가 점점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지는 거야
와 너무 놀란 게 얘가 그냥 뻗어서 누워있길래 앞발을 슬쩍 들었다 놨는데 툭하고 떨어져서 죽은 줄 알았어
혼자 막 시바ㄹ시발 어떡해 하면서 양손으로 받치고 들어올렸는데 부어서 뜨지도 못하는 눈으로 쳐다보더라고
아 진짜 이러다 큰일나겠다싶어서 바로 조퇴 올리고 퇴근해버렸어
우리 팀장님도 강아지 키우시는데 빨리 가라고 이해해주시더라고... 너무너무 감사한 분이야ㅠㅠㅋㅋㅋㅋ 소장님이 결재해주셔야되는데 팀장님이 가서 병원이며 고양이며 어쩌고저쩌고 이런 말 없이 깔끔하게 바로 조퇴할 수 있게 말씀 잘해주셔서 바로 퇴근하고 동물병원 갔어
진료 받았는데 허피스 빼곤 크게 문제 있는 거 없고 열 살짝 있는 정도라 주사맞고 약먹고 잘 먹이고 따뜻하게 해주면 나을 거라고 했어
진료 비용은 3만원이었고 나는 젖병이랑 분유 따로 사서 만원 정도 더 나왔어
병원 여러 군데 전화해봤는데 기초적인 진료비용이 대략적으로 15,000~20,000원 사이인 것 같았어
(길냥이들은 더 저렴하게 봐주셔서 그런 것 같았어)
문제 있으면 치료 비용이 부가적으로 더 들겠지만
그 자리에서 분유 바로 타먹이고 오는 길에 리빙박스 사왔는데 얘도 주사맞느라 힘들었는지 바로 뻗더라
따뜻하게 자라고 안에 핫팩까지 넣어줬는데 굳이 나와서 자는 거 봐봐 청개구리같은 놈
추울까봐 집 보일러 28도로 맞춰놔서 나만 쪄죽을 뻔했지 뭐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지?!???
이 날도 고양이가 밤새 아주 빽빽거리고 계속 우는 거야,,,, 심지어는 밥도 안 먹어
젖병에 넣고 살살 눌러서 먹였는데 반은 바닥에 다 떨어지고 반만 겨우겨우 먹고
강제 급유하니까 이 껌딱지같은 놈도 하악질하고 손 다 할퀴고 발버둥치고 난리법석을 떨더라 근데 어쩌겠어 야 너 안 먹으면 너 죽어 하고 강제로 계속 먹였지
3일째 밤새니까 진짜 사람이 미쳐버릴 것 같은 지경에 이르렀어 그래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너 그냥 그렇게 소리지를 거면 화장실 가서 자
하고 배변패드 깔아놓고 화장실로 내쫓았어
아이씨 근데 또 살짝 쌀쌀한 것 같은 거이ㅏㅠㅠ
난로 꺼내서 틀어줬어...
야간 근무하는 친구한테 실시간 중계해줬는데 친구가 하나만 하라고 쫓아놓고 난로는 왜 틀어주냐고 하는데
나도 이 땐 제정신이 아니었어
진짜 고양이 때릴 것 같았어 눈돌아서,,,,
어쨌거나 난로 틀어주고 밥먹이니까 한 2시간 조용히 자고 또 삐약거리길래 내가 미안하다 하고 꺼내와서 또 밥 먹이고 재웠지
이 날 나도 힘들어서 존나 욺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밥주고 다 해줬는데 악쓰고 우니까 미치겠는 거야 근데 생각해보면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애가 엄마 찾는 거 당연한 건데 내가 잠을 못 자니까 나도 못 받아주겠더라
(나 페미니즘이 뭔지 몰랐던 아주 어릴 때부터 비출산 결심한 사람인데 이번 계기로 비출산 계획이 더욱 더 확고해졌어)
웃긴 게 매일밤에 얘 주워온 거 후회하고 함부로 데리고 오지 말라던 엄마 말 안 들은 거 후회하고 와 죽겠다 너 죽고 나 죽자 이 생각해놓고 아침되면 너무 예뻐서 그딴 생각한 것 자체가 미안해지고의 반복
존나 싸이코같지?
이렇게 예쁜데 쫓아내고 못된 마음 먹고 궁둥이 때리고 (세게 절대 아니고 내 마음으론 풀스윙이었는데 현실에선 톡톡 침)
근데 진짜 잠 못 자고 우는 소리 들으면 그렇게 돼
어쨌거나
아침 분유 타임
유튜브보니까 이렇게 수건으로 싸맨 후에 먹이더라고?
덜 할퀴겠다싶어서 이렇게 먹였는데 자기 손이 부자유스러워지니까 온 몸을 온 힘을 다해 비틀고 살려달라고 꽥꽥거리고 난리ㅎㅎㅎ;;;;
분유 먹일 때 눕혀서 먹이면 안돼!!
기도로 들어갈 수도 있대!! 젖병 쪽쪽이 부분? 넓이도 너무 넓으면 안돼 콸콸 나오면 기도로 들어가서 켁켁거릴 수도 있고 폐렴걸리는 원인이 될 수도 있대
아주 작은 아기들은 주사기 추천해
약국 가면 있어 난 200원 주고 샀고 앞에 바늘부분 제거한 후에 쓰면 돼
내 손 상태였어
손바닥도 다 긁혀서 보는 사람마다 손 왜 그러냐고 물어볼 정도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밥멕여야돼서....
회사에 아이 있는 40대 여자선배님이 들으시더니 고양이 키우는 거나 사람 키우는 거나 똑같구나 하시면서 힘들어서 어쩌냐고 위로해주셨어 내 꼬라지가 말이 아니었거든
출근하니까 눈이 퀭했는지 다들 너 못 잤냐 저기 가서 눈 좀 붙여라 하고 한 마디씩 했으니까ㅠ
이 날도 퇴근하고 동물병원 다녀왔어
주사 한 방 더 맞고 15000원 나옴
나도 같이 뻗어서 좀 자다가 일어나서 머리 감는데
이러고 쳐다보더니
이렇게 다가오는데 심장이 안 아프냐구요
얘가 태생적으로 개냥이인 것 같더라고
어디만 가도 졸졸 쫓아오고 일단 딱붙어있어야돼
너어어어무 예쁜 고양이❤
아맞다 동물병원갔는데 계속 밥을 거부한다고 하니까 주사기+젖병으로 주지말고 얕은 그릇에 분유타서 담아놓고 고양이 얼굴을 쿡 하고 그릇에 넣어보라고 하더라고? 안 죽으니까 일단 해보라고
자기 입에 묻은 거 핥아먹는다고
그럼 한 번 또 쿡 하고 눌러서 또 묻히고 또 묻히고하면 분유맛도 느끼고 자기가 먹는 법을 배운대
근데 진짜 신기한 게 그렇게 해 본 뒤로는 얘가 분유 거부를 안해
오히려 진짜 젖병만 보면 달려들어서 먹으려고 난리났었어
밥이라도 잘 먹어주니까 너무 고맙고 그렇더라ㅠㅠ 이게 엄마의 마음인가
밥은 잘 먹어주지만 여전히 새벽 난동은 이어지고
그렇게 또 하루의 전쟁같은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그루밍하는 애기
나 출근준비한다고 화장하고 있는데 너무 조용해서 바닥보니까 이렇게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야
미쳤어 내 핸드폰 어딨어 이러고 허겁지겁 찍었다
귀여운 건 크게 봐야지
다음날부턴 젖병물고 얌전히 밥 먹었어
치명적인 뒤태,,,,
원래 고양이 이렇게 내버려두면 안되는 거 나도 아는데
직장인인지라 출근은 해야되고
근데 또 사무실 안에 놓으면 박스 안에서 꺼내라고 소리지르고 울고불고해서 눈치보이고
집에 두면 밥을 못 주고
총체적 난국이라 문 꼭꼭 잠가놓고 차 안에 뒀어
차안에 따뜻하게 해줬고 핫팩도 넣어줬고
폴로 니트 위에서 잘 놀더라....
20분마다 나와서 잘 있는지 확인하고 2시간 반마다 밥줬어
제법 깨끗해졌지?
이 날 처음으로 똥도 쌌어
차 발시트에 한바가지 설사싸놔서,,, 치우느라 좀 고생했지만
일단 바로 발견해서 다행이었고 안 먹고 버티는 것보단 잘 먹고 잘 싸는 게 낫다 싶어서 잘했다고 칭찬해줬어
모래를 갖다놓는 게 최선이었겠지만 집에 카페트 깔아놔서 도저히 그건 못하겠고 배변패드 깔아놨는데 역시 고양이는 배변패드 체질이 아닌가봐 뭐 어쩔 수 없지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모래에서 배변 잘 한대
냥줍하고 키워야겠다 맘 먹은 여시들은 바로 모래부터 준비해줘
그럼 배변으로 크게 고생하진 않을 거야
진짜진짜 어린 고양이들은 항문쪽을 물티슈로 톡톡톡 마사지해줘야된대 그래야 오줌도 싸고 똥도 싸더라고
난 그거 인터넷으로 보고 가서 동물병원에서 항문마사지 물어보니까 얘 정도면 알아서 할 것 같다고 냅두라고 했어
진짜... 잘 해.... 아래보면 알아....
다음날 더 예뻐졌지? 더 뽀송해지고?
나 예뻐? 누나 나 지금 뭐하고 있게?
온 집에 깔아놓은 배변패드를 피해 미처 깔아놓지 못한 카펫 부분 찾아서 오줌싸고 있는 중이야
저 밑에 보여? 진짜 오줌싸고 있는 중임
오줌은 자주 자주 했고 똥은 하루 1번 했어
예뻐서 미쳐ㅠㅠㅠㅠ 오줌싸도 돼
예쁘니까 용서할게
바닥에 떨어진 내 머리카락들 치우느라 잠깐 테이블 위에 올려놨는데 너무 작고 소중해 미묘야 미묘
샤워하려고 화장실 들어오니까 화장실까지 쫓아들어오는 껌딱지
얘 웃긴 게
온수매트 배관연결된 거 타고 침대까지 점프해서 올라오더라
푹신한 거 좋아해
없어져서 한참 찾고 다녔는데 침대 이불 속에서 나와서 깜짝 놀랐어
윙크해주네,,,
잘 자지!!!
들어봐 골골소리도 내주고 예뻐죽어ㅠㅠ
이건 분유먹이는 거
얘 분유맛 알고부턴 젖병보면 눈돌아가
거의 취해있는 눈빛보여? 수의사쌤이 주사기 2ml짜리 먹으면 많이 먹는 거랬는데 얘는 15ml를 먹어
얼만큼 먹여야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정도 안 주면 빼액거리고 더 달라고 난리나서 저 정도로 먹였어
글고 고양이는 먹을 거 조심해야된대
먹이고나서 분유 더 남았다고 다음 번에 주지말고 바로 버리고 새로 타먹여야된다고했어
나는 따뜻하게 물 온도 맞춰서 분유타서 젖병에 넣어서 주고 남는 건 바로 바로 버렸어
그리고 이 날 하루를 더 지내고 다음날 나랑 같이 본가인 서울로 왔어
한시간 조금 넘게 내 차 타고 왔는데 얌전히 잘 있어줘서 너무 다행이었어
근데 어찌나 미친듯이 노는지,,, 엄마가 얘처럼 3초 이상 가만히 못 있는 고양이는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신나서 뛰어다니더라고
근무지에서 자취중/ 1인 가구/ 불규칙한 근무 환경/ 야간 근무시 15시간 이상을 집을 비워야 함/ 일주일에 2번씩 본가 왔다갔다함/ 본가에 강아지 키우고 있음
내가 지금 이런 환경이라 애초에 얘를 끝까지 키울 수 없었거든
일단 살 수 있게 보호한 후에 잘 키워 줄 분 구해서 보내주는 것까지가 나의 몫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병원 데리고 갔다와서 바로 포인핸드에 입양 글을 올렸어
이렇게 예뻐지기 전의 꼬질이 사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10명이 넘는 분들이 연락주셨어!! 그 중에서 제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잘 키워주실 수 있는 분께 보냈어
집에 항상 사람 있음/ 현재 고양이 한 마리 오래 키우고 있으며 매우 순함/ 경제력 있고 집에 고양이를 위한 게 모두 갖춰져있음/ 20대 초반 여성분
사실 너어어어무 멀어서 (서울에서부터 차로 4시간 거리) 다른 곳에 보내려고 했거든? 근데 부모님이 운전해주신다면서 엄마차타고 그 먼 거리를 오는 데다가 진짜 간절해보이더라고
오늘 입양보내고 왔는데 만나보니 좋은 분들이라 잘 키워주실 거란 확신이 들었어 얘가 무서웠는지 똥을 조금 쌌는데 분양자 어머니께서 능숙하게 닦아주시더라
나한테서 안떨어지려고 이동장 안에 들어가서도 내 손가락 붙잡고 울고불고해서 마음 아팠는데ㅠ
집에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있는 거 동영상 찍어보내주셨는데 다행히 골골송 부르면서 잘 가더라고 정말 다행이야
우리집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랑
분양자 만나러 가는 길에 차안에서 장난치는 걸 마지막으로 찍고 진짜 보냈어
다시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집에 데리고 갈 거냐 묻는다면 사실 잘 모르겠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한 번 겪어봐서...
정 주고 보내는 것도 너무너무 힘들고 괴로운 일이더라
근데 막상 닥치면 또 데리고 올 것 같아
사랑주고 키우니 하루하루 예뻐지고 뽀얘지는 게 눈으로 보이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이고 뿌듯함인지!!
냥줍의 계절을 맞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될 여시들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하고 모든 동물친구들이 행복해졌음 좋겠어
대형겟판에 글 처음 써봐서 수정해야 될 부분있음 댓달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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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느개비새개비 작성시간 23.09.04 아니진짜..사람도 한마리보는거힘든데 어미냥이는 여러마리 어떻게 돌보는걸까.. 사람처럼..집이있나..밥이있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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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애그자일1 작성시간 23.09.05 여샤고생많았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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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마리 작성시간 23.09.05 우리 냥이도 2주차 애기였어서 3시간 간격으로 분유 먹였었는데... 200그램 친구가 벌써 3개월만에 2.5키로가 됐어 첨에 배변교육부터 쉽지 않았는데.. 매일 물티슈 따뜻하게 해서 똔고 닦아주고ㅠㅠ 그래도 귀여웠다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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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누구보다아름다운나 작성시간 23.09.16 완전 정독 ㅠㅠ 잘커라 아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