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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KBO 개그콘서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9.10 한국 고교야구는 풀이 좁거든. 직관적으로 일본이랑 비교해서 설명하자면, 일본은 고교야구 풀이 엄청 넓어. 몇몇 야구 명문고의 경우 타 지역 중학생 유망주한테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해서 자기 학교로 스카웃 해오고 -> 수준급 투수를 여럿 갖추면 어느 정도 관리를 해줄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됨
반면 한국 고교야구는 큰 대회에서 내세울 수 있는 에이스 투수를 여럿 갖추기 힘든 구조임. 게다가 대회 일정이 촘촘한 편이라 에이스를 갈아야 성적이 나옴.
근데 또 높은 분들은(?) 눈에 보이는 성적에 주목함.
예를 들어 A 감독은 선수를 철저하게 보호하는 대신 예선 탈락이고, B 감독은 선수를 혹사시키는 대신 청룡기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한다? 학교 이사회는 B 감독을 선택함.
일단 팀 성적이 좋아야 후원금도 들어오고, 중학생 유망주들한테 이목도 끌고ㅇㅇ...
글구 프로 드래프트에 참여할 때도 팀 성적이 영향을 미침. 20타석 소화한 4할 타자랑 100타석 소화한 4할 타자랑 무게감이 다르니까...전자의 경우 표본이 너무 적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