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여자고 나도 애낳아서 애가 지금 4살인데 같은 여자지만 한마디 해야겠어요.
엊그제 휴가땜에 워터파크에 가족끼리 갔어요.
사물함키 받아들고 탈의실 들어갔어요.
워터파크라고 하더라고 목욕탕처럼 안에 탕도 있고 사우나도 있고 더군다나 거기는 온천으로 유명해서 물놀이 하는곳으로 들어가는 입구만 하나 더있다 뿐이지 일반 목욕탕과 다를바 없었어요.
놀고와서 샤워실에서 씻고 알몸으로 다니는 사람많았고 수영복 갈아입고 이런사람들 많은데
거기 탈의실이 전신거울이 또 많았어요.
첨에 애기 수영복 입히고 저도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려고 옷벗는데
어떤 제정신 아닌거같은 여자가 지 수영복입고 전신거울앞에서 폰을 들었다 놨다 하길래
저게 뭐하는거지 하면서 뒤에 사람지나가면 폰 내리고 지나가면 폰 내리고 하길래
계속 주시했어요. 아무리 봐도 사진찍는거같아서 찰칵소리가 나면 가서 한마디 하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그러다 저의 눈길을 눈치채고 도방가 버렸어요 -_-...
저들어오기 전부터 거울앞에 있던거같은데 이미 찍었는지는 모르는상황이고 사진을 찍었는지 확실치 않은상황에서 다짜고짜 무어라 할 수 없었어요.
찝찝함을 뒤로한체 빨리 갈아입고 나가려는데 내 사물함 10개 정도 건너뛴 곳에서 사물함 쓰는듯한 애엄마가 애기 수영복 갈아입더니 애기 사진을 마구 찍어 대는겁니다.
애기 뒷배경으로 저랑 제 애기가 찍히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상반신탈의하고 위에 수영복 끈 묶고 있었는데요. 찰칵찰칵 경쾌한 소리 -_-.
소리를 꽥 ~질렀네요. 미쳤냐고 여기서 사진찍으면 어떻하냐고 다 벗고 있는데 사진찍으면 어쩌냐고 소리질렀더니
죄송하다면서 애기 수영복 입은게 너무 이뻐서 찍었다는데 그쪽은 안나왔어요. 이러는거예요.
아무리 같은엄마지만 멘붕,,,정말,,, 이런엄마들땜에 욕먹는구나 라고 느꼈어요.
잠시후에 진짜 죄송하다고 기분나쁘실거같아서 사진 다 지웠다고 하는데 대꾸도 안하고 애기데리고 물놀이 하러 들어갔네요.
정말 즐겁게 물놀이 하러가서 찝찝한 기분 이루 말 할 수 없고 워터파크 내에서 그 엄마 이상하게 계속 마주치고 해서 돈아깝지만 2~3시간 놀다가 그냥 나와버렸어요.
1~2만원도 아닌데....워터파크도 애낳고 몇년만에 큰맘먹고 간건데..
만약 그 두명 이글을 보게 된다면 뜨끔하겠죠? 한마디만 할께요.
개념좀 챙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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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톡이 되었네요.
아.. 흥분해서 쓴글이 톡 될줄은 몰랐네요. 제 말투 화가나서 막 썼는데. 그게 여러사람들 심기를 거스를줄 몰랐네요.인신공격으로 비춰지는 글삭제 하겠습니다. 만약 그아가씨가 봤다면 죄송합니다. 글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소리를 왜 지르냐고 하시는데 저는 목욕탕 탈의실에서 사람들 홀딱 벗고 다니는데 자기 셀카찍고 사진찍는거 처음봤습니다.너무 놀래서 저도 몰래 질렀습니다. 인터넷으로 그런사람있다는 글은 몇번 봤지만요.
절대 좋은몸매 아니지만 제가 찍히지 않더라도 누군가 홀딱벗고 다니는 탈의실에서 누군가는 배경으로 찍혔을거고 그걸 본인은 알지조차 못하고 누군가의 카스나 소셜에서 뒤에 모자이크 됬더라도 인터넷 돌아다닌다고 생각해보세요.
너무 놀래서 소리질렀습니다. 어쩜 자기 자식이쁘다고 자기 수영복 이쁘다고 카메라를 들이대나요? 그리 찍고싶으면 밖에 워터파크 이쁜배경으로 찍어줄것이지 남을 배경으로 찍냐구요.
편하게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곳에서 이제는 누군가가 카메라 들고 있나 둘러보고 둘둘싸고 신경곤두세워야 되는건가요?
그분은 지웠다고 하지만 그분 마주칠때마다 혹시나 안지우고 뒤에 모자이크해서 카스나 소셜에 사진 돌아다니는거 생각하면 소름돋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몇번이나 마주쳤고 그냥 나와 버린겁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저는 상반신은 거의 탈의한거나 다름없었구요. 제가 아니더라도 제 옆으로 다니던 누군가는 찍혔을지 모르는일이구요. 제가 소리를 빽 질르므로 인해서 주위에 카메라 몰래 꺼냈던 사람들이 도로 집어넣었다면 전 또 소리를 질러서 망신줄거같습니다.
어째서 탈의실에서 카메라들고 사진찍는게 실수 인가요? 그리고 그분의 사과에 말도 없이 간건 그분이 죄송합니다가 먼저가 아니라 그쪽 안나왔어요~이랬기 때문입니다. 이미 마음이 상해서 뒤에 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진심으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유난떤다고 느껴져서요.그분의 사과를 너그럽게 받아 주지 못한건 제 맘이 옹졸하다고 하실지 몰라도 앞으로 저는 워터파크같은곳 가면 절대 맘편히 옷 못벗을 겁니다. 제 반응이 너무 과했다고 하시는분들은 과연 자신이 상황에서 놓인다면 얼마나 너그럽게 용서해주실지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