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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저렴하게 책 영업하기 7

작성자비밀의늪|작성시간23.10.10|조회수8,169 목록 댓글 23

 
출처 : 여성시대 (비밀의늪)
 
 
 
 
저렴하게 책 영업하는 글입니다
진짜 저렴하게 합니다 각오하세요
아니 나 너무 재미있고 감명깊게 본 책인데 왜 이렇게 저질스럽게 영업해? 하고 화나셔도 할 수 없습니다
전,
저렴하게 영업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아 뭐 저런 내용까진 아니지 않았냐??? 싶을 정도로
진~짜 즈질로 영업합니다
 
고품격으로 영업했더니 아무도 안 보길래
진창바닥에 뒹구는 샐러리맨이 어떤 것인지
제가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니 대체)
 
 
 
 
 
 
※ 사랑하는 책이 저질스럽게 영업되어도 언짢아 하지 말기 ※
약속~~!!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4575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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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SI8WW5sOd8?si=_eQSvD1cgwDa_Rdp 

작가 김초엽의 추천 곡
 
 

 
 

 
 
 
 

마르타의 일 - 박서련 (한겨레출판)

 
 
 
 

[단독] [속보] 인스타 인기 셀럽 임리아, 갑작스러운 극단적 선택....."동기 불분명"

 
 
 

내 동생, 임리아, 아니 임경아는 잘나가는 인스타 셀럽이다
그런 동생이, 방금 자살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럴 리가 없어
 
하지만 영안실에 뉘인 싸늘한 시체는 정말 나의 자매가 맞았다
 
하지만 정말 그럴 리가 없는데
경아는,
경아가 이렇게 죽었을 리가 없는데
 
그때
죽은 동생의 핸드폰이 울렸다
 
인스타 디엠이었다
 

경아 자살한 거 아닙니다

 
 
 
 
 
 
 
 
 
 
 
 
 
 
 
 

더 셜리 클럽 - 박서련 (민음사)

 
 
 
 
저는 셜리인데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더니
이름이 셜리인 할머니들 모임이 있는 거예요
대박 나도 셜리인데
 
괜히 반가워서 할머니들한테 말을 걸었어요
나도 셜리라고
혹시 저도 팸에 끼워주시술?
 
ㄴㄴ
거절당했어요
설마 내가 아시안이라서?
ㅂㄷㅂㄷ
이 백인 할머니들
가만 안 둔다
 
하지만
내가 졌어요
할머니들은
너무 셌고
너무 많았거든요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 이창현, 유희 (사계절)

 
* 만화책임 *
 
뭔가 자기 계발할 게 없나 찾다가 독서는 어떨까 싶은 거예요 ㅋㅋ
독서하는 나! 사유하는 나! 개존멋지지 않나ㅋ
근데 혼자 읽는 것도 딱히 자신 없고..
같이 모임 꾸려서 하면 책을 더 재밌게 읽을 거 같은 거예요 ㅋㅋ
 
그래서 집 근처에서 하는 소규모 독서모임에 가입하려고요ㅋ
오 근데 ㅋ 먼가 제대로 된 모임인가봐요 면접을 본다네ㅋㅋ
굿ㅋ 아무나 들이지 않겟다 모 이런 건가?? ㅎ.ㅎ
 
암튼 갓생!!ㅋ 멀지 않앗내요
하 솔직히 다들 요즘 유튜브 OTT 보고 그러느라
책 잘 안 보잔아요 ㅋㅋ
먼가 책 얘기 하고 싶을 떄 잇엇는데
잘 됏지 머 ㅋㅋㅋ
 
저도 이제 멋진 독서모임의 일원이 되어보려 합니다ㅋ
멋지게 거듭나는 나ㅋ 기대하시라~~~!ㅋ
 
 
"안녕하세요!
저는 노마ㄹ드라고 합니다!
좋아하고 많이 읽는 책은
자기계발서입니다!!
신입! 인사 오지게 박슴돠~!!
잘 부탁드림돠!!ㅋ"
 
 
 
 
 
 
 
 
 
 
 
 
 
 
 
....퇴출당했습니다
 
...대체 왜?
 
 
 
 
 
 
 
 
 
 
 
 
 
 
 
 

브로콜리 펀치 - 이유리 (문학과지성사)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생각보다 많이 슬프진 않았습니다
아빠의 유골함을 어떻게 처분해야 할 지 몰라서
집에 계속 두고 있었는데
어느날 저걸 어떻게 처리를 좀 해야겠더라고요
 
아빠가 살아생전 그러셨어요
수목장 같은 걸 하고싶다고
근데 수목장이 좀 비싸야지..
 
그래서 그냥 베란다에 작은 나무 하나 들여서
거기 뿌려드렸어요
 

아빠면 이해해 주겠죠
 
아빠 나무를 베란다에 두고 살기 시작한 지 일주일째
요즘 자꾸 이상한 환청이 들립니다
솔직히 말하면..환각도 보여요
 
저기 저 베란다에 아빠 나무 있잖아요
네 그거요
가만히 지켜보세요
그러면 갑자기 이파리가 막 미친듯이 흔들린다니까요
창문 안 열어놔서 바람도 안 부는데!
 
게다가 이파리만 흔들리는 게 아니에요
 
'야'
 
들었어요?
방금 들었어요?
나무가 말하잖아요
 
아니 내가 미친 게 아니라니까요
봐봐요
나뭇잎 막 흔들면서 말 걸잖아요
 
'야 나 목말라'
 
방금 목마르다고 말하는 거 들었어요?
들었어요???
들렸죠??? 그쵸???
 
와씨
거 봐
내가 미친 게 아니라니까??!?!
 
'나 목마르다고'
 
저... 씨발....
저거 시발 그루트도 아니고 대체 뭐지?????
 
'이것이 아빠한테'
 
미쳤다니까
완전히 미친 나무야
지가 내 아빠래
나무주제에
 
'나 니 아빠 맞아
너 6살 때 아빠가 강릉 바다에서 건져준 거 기억 나 안 나'
 
저 나무 제정신이 아니라니까 지금
 
 
 
 
 
 
 
 
 
 
 
 
 

냉장고와 넷플릭스 - 홍지운 (오러)

 
 
 
 
 
전세사기가 난무하는 이 시즌,
저는 자취방을 계약했습니다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이 근방에서 제일 싼 방이더라고요 여기가
 
직감적으로 알았죠
이유 없이 싼 방은 없잖아요
여기 일대 집값이 얼마나 비싼데
 
그래서 부동산에 물어봤는데
딱히 대답을 안 해주더라고요
집주인한테도 물어봤는데
집주인도 딱히 별말이 없어요
 
그러니까 더 수상한 거 있죠
 
근데 뭐
집에 직접 들어와보니까
안 물어봐도 알겠더라고요
 
이전에 살던 사람이
그냥 갑자기 하루아침에 증발하다시피 했대요
 
물론 100퍼 구라죠
하루이틀 당해보나요 뭐
 
그래서 집이 어제까지도 사람이 살던 집처럼
이전에 살던 사람이 꾸며놓은 인테리어며, 가구며, 짐이 잔뜩 있더라고요
 
이전에 살던 사람이 누군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었어요
 
저기 계시네요
냉장고 안에
 
네 거기 토막 나 계시잖아요
 
안녕하세요
제가 이 집에 새로 살게 되었습니다
 
인사 안 받아주시네;;
별로 살가운 분은 아닌가 봐요
하긴 저 같아도 토막 난 채로
냉장고 안에 보관됐다가
그대로 지박령이 되면
별로 기분이 안 좋을 것 같긴 해요
 
 
"아무튼 새 사람이 왔으니
도배도 싹 새로 해주고
이런 거 저런 거 다 떼줄게 내가
워때 맘에 들지?"
 
 
집주인 아저씨가
집을 싹 치우고 도배도 새로 해주겠다는 말에
냉장고 안에 있는 시체가 저를 노려보네요
 
저주할 거야........
 
원한을 사지 않도록
저는 조용히
집주인 아저씨를 만류했습니다
 
 
"저는 지금 이대로가 딱 좋은 것 같은데요!"
 
 
저주 취소......
 
 
"말씀 감사합니다 ^0^
우리 같이 잘 지내보아요 토막 시체님!"
 
 
 
 
 
 
 
 
 
 
 
 
 
 
 
 
밑천 충전해서 왔음
 
저번에 어떤 여시가 소설만 추천해 주냐는데
아닙니다
그냥 읽기에 재밌었던 거 뒤죽박죽 영업하고 있는 거예요
 
자기계발서
인스타st 책
힐링서적
 
빼고는 다 영업합니다
 
에세이?
비문학?
요즘 개쩌는 거 읽고 있습니다
담에 오지는 영업으로 가져올테니 기다려주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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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비밀의늪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12 벌써 다 읽고 왔단 말이야?! 이 여시 독서 나무네...!!
  • 답댓글 작성자ruarua | 작성시간 23.10.12 실은 저렴하게 영업하기 5탄에서 보고 읽었어 ㅎㅎ 고마워!!
  • 작성자잠ㅈl는숲속의공쥬 | 작성시간 23.10.18 진짜 너무 좋다... 내입맛은 싼마이인가봐 저렴하게 영업하니까 개끌려;; 진짜 이런 내용 맞아?? 하면서 궁금해하게돼
  • 작성자바비바비걸 | 작성시간 23.11.26 더셜리 넘 재밌었어
  • 작성자(It Goes Like) Nanana | 작성시간 24.05.11 아 셜리클럽 읽다말았는데 다시 도전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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