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스트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제가 이전에 썼던 샤이니, 원더걸스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글은 비스트의 수록곡들을 추천하는척 하면서
비스트에 대한 만담을 늘어놓는....
추천글과 분석글 사이 그 어디쯤에 있는 글 인데요.
데뷔앨범 부터 비스트의 마지막 앨범까지..
즉 하이라이트 시절은 제외하고
비스트 시절의 모든 커리어를
타임라인을 따라 쭉 돌아볼텐데요.
(논란이나 이런건 빼고 그냥 그룹 비스트 로서의
이야기만 하기 위해 딱 7년 동안의 비스트 활동기간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스트의 베스트 수록곡 15곡과
쓸데없는 잡담들을 준비했으니
그냥 가볍게 10년전 이야기 나눈다고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그럼 바로 본문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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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asis
첫번째 추천곡은 오아시스 입니다.
비스트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요즘은 이런
스타일의 노래가 잘 없다보니 어찌보면 좀 올드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특유의 이 전자음 비트가 아직까지도 비스트의 상징처럼
뇌리에 박혀서 예전 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곡 인것 같습니다
이 곡은 워낙 뷰티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고
예전 비스트의 감성을 건드리는 곡 이기 때문에
하이라이트로 재편된 후에도 팬들을 위해
자주 부르기도 했던 곡 인데....
아마 아예 처음 듣는 분이 이 곡을 지금 듣고 감흥을
느끼기는 어려울것 같지만
그 시절을 겪었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추억거리가
될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비스트의 데뷔시절 이야기도 좀 해봐야죠.
비스트는 참 서사가 특별한 그룹입니다.
저는 기왕이면 시작부터 금수저 물고 아우토반을 달리는
슈퍼루키보다
불안했던 서사가 있는 아이돌의 성공 스토리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비스트는 거의 상징과도 같은
그룹 입니다.
(지금이야 BTS를 많이 떠올리겠지만요.)
사실 비스트는 한때 재활용 그룹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다른 기획사에서 퇴출되었거나
서바이벌에서 탈락한 멤버들이 모인 그룹으로
유명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2AM, 2PM을 뽑는 서바이벌에서
탈락한 윤두준
빅뱅 다큐에서 최종 멤버 제외된 장현승이 있지만
그 외에도 이기광,양요섭,손동운 등도
JYP 연습생 출신이였던 탓에
'떨어진 사람들끼리 모인거 아니냐?'
라는 오명이 있기도 했던거죠.
(서사를 굉장히 간략하게 말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훨씬 암담하고 힘든 시기들이
많았습니다.
죄다 퇴출당하고 가수 포기 할뻔하고
이런 이력들이 패시브 일정도로요.
당시 회사도 JYP 임원이였던 홍승성이 나와서
큐브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무런 근본도 없는데
이기광이 1호 연습생으로 있었고
이기광이 양요섭 꼬셔서 연습생, 2명 되고
윤두준이 큐브로 들어오면서 3명 되고
이런식 이였어요.
정말 제로베이스 에서 시작한 그룹입니다.)
거기다 데뷔당시에는 같은날 데뷔한 엠블랙에 가려져
초반 흐름이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보니
이때 당시에는 정말 망했다 어쨌다 하는
반응들이 꽤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시 비스트의 타이틀곡 베드걸이 되게 좋았고
엠블랙의 오예는 '무슨 이런 노래가 있지?'
싶어서 대중의 반응을 이해할수없었는데.....
아무래도 이때 당시에는
비의 스타파워가 워낙 강력하던 시점이라
비스트가 엠블랙에게 조금 가려져있던
타이밍 인것 같네요.
(이때 비는 정말.... 엄청난 영향력이 있었습니다.
별명이 비느님 일정도로요.
정말 과장없이 이때는 비가 한국 음악방송이나 예능에
나오면 신기하다고 느낄정도로 아우라가 있었어요.
지금 우리가 유느,연느,지느 뭐 이렇게 붙이는 ㅇ느님
이런 밈도 원래는 비느님 부터 시작이였습니다.)
또 한편으로 재미있는 점은
양요섭이 이미지가 안맞다는 이유로
비스트 데뷔조에서도 퇴출될뻔 했는데
비가 퇴출시키지 말라고 설득한적이 있다고 하죠.
여러가지로 비의 영향도 많이 받은 그룹이라
볼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비교적 아쉬웠던 타이틀곡 베드걸의 활동이 끝나고
연말부터는 후속곡 이였던 미스테리 활동을 시작했는데...
특유의 목을 돌리는 독특한 안무로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하고
윤두준,이기광 등이 활발히 예능 등의 방송활동을
하게 되면서.....
이때부터 조금씩 성공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https://youtu.be/TScfayyhzg8?si=x2V3wzLKUvn0VWds
2. 내 여자친구를 부탁해 (Say No)
자 이제 2010년으로 넘어옵니다.
이번에 추천드릴 곡은
2번째 앨범 Shock of the new era 의 수록곡
내 여자친구를 부탁해 인데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긴 한데....
어쩌면 지금 듣기에는 좀 웃긴 부분이 있을수있어요.
뭔가 감성자체가 되게.... 그 시절 인소 감성이라고
할만한 스토리를 갖고 있고
뮤비도 지금보면 실소가 터질만한 퀄리티로
제작되었다 보니
지금 듣기에는 좀 이상해보일수 있지만....
당시에는 진짜 좋다며 들었던 노래입니다.
(지금도 노래는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비스트의 2집은 비스트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였습니다.
좀 더 크게 보자면 남돌판의 새로운 세대교체의
시발점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거에요.
그 정도로 이때 비스트가 가져온 돌풍은
아주 좋은 타이밍에 강력하게 등장했었는데요.
특히 타이틀곡 쇼크에 대해서 이야기 안할수가
없겠죠.
이때 쇼크는 단순히 대중적인 히트곡이다
차트 성적이 정말 좋다
당시 장기자랑하면 다 쇼크 했다.
이런 부분 뿐만 아니라
빅뱅 vs 2PM 구도 이후
새로운 시대를 볼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판을 흔드는 느낌을 줬다는게
지금까지도 큰 인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때 보이그룹판은
동방신기 사태 이후
가장 독보적인 위상을 가졌던 빅뱅은 여전히
원앤온리 였지만
빅뱅의 아성에 도전하던 2PM이 박재범 이탈과 함께
대세로서의 입지를 잃게 되면서
2세대 거물 보이그룹들은 여전히 톱스타로 군림하지만
전체적으로 대세라고 불릴수있는
범위에서는 이제 점점 2세대의 이름들이 사라지던
타이밍 이였는데
이때 마침 비스트가 등장했고
국내 보이그룹 판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럼 비스트말고 다른 남자 아이돌들은
안좋았나? 그건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는 아니에요.
물론 이때 다른 보이그룹도 좋은 흐름 보이는팀도
많았죠.
2AM도 그렇고 CNBLUE 도 그렇고
히트곡들을 쏟아내면서 좋은 시즌들을 보냈지만....
그냥 단순히 차트에서의 성공을 넘어서
이 다음 세대의 왕이 될 포텐셜을 뿜어내던건
명백히 비스트 밖에 없었습니다.
도무지 안될것 같았던 언더독의 성공 서사가
완성되던 앨범 이였죠.
그 이후부터는 꿈 초과 달성의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쇼크 시절 이야기 하니까 이 이야기도 잠깐만 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아이돌판에 MR제거 영상이 유행하기 시작한게
비스트의 쇼크 이후 부터라는거 아시나요?
비스트의 쇼크 무대 당시 현장에서는 MR이 나왔는데
방송에서는 어떤 문제 때문에 MR 없이 비스트의
목소리만 방송되는 약간의 사고가 있었는데
이때 라이브를 너무 잘해서
이때부터 MR제거 영상이 하나의 실력 검증용 영상으로
아이돌판에 큰 유행을 일으킨적 있었습니다.
요즘은 앵콜영상으로 대체된것 같지만요 ㅎㅎ
https://youtu.be/72_iw6-TGFk?si=apqy3W5_LGaygUFj
3. 주먹을 꽉 쥐고
주먹을 꽉 쥐고는 비스트의 3번째 앨범 선공개 곡 이였습니다
쇼크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2PM의 계보를 잇는 짐승돌 이미지로 비춰지던
비스트가 너무 절절한 발라드로 선공개를 해서
당시에 신기해하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사실 이미지가 그럴뿐
원래 비스트는 약간 절절하고 처량한맛을
더 잘 소화하거든요.
그래서 발라드 명곡도 참 많은 팀인데....
주먹을 꽉 쥐고도 그런 이야기를 할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곡 입니다.
비스트의 3번째 앨범 타이틀곡은 숨 이였는데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남자팬들도 믿고 듣는? 좋아하는?
이미지가 많이 생겼다고 생각됩니다.
워낙 와일드한 이미지와 안무가 멋있기도 한데
그렇다고 노래가 난해하냐? 아니죠. 매우 대중적인데다
예능 등에 많이 출연해서 대중적 호감도도 높고
당시 양돈노 라고 불릴정도로 강렬하게 뽑아내는
고음 파트 같은 부분들이
남성팬들의 호감도도 많이 샀던것 같습니다.
(여성팬은 뭐 말할것도 없고요.)
일단 저부터도 이때부터는 비스트에 대한 의심이
없어졌었어요.
힘들게 기회가 온 팀 일수록 불안함 때문에
다른 공식에 대한 시도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숨은 쇼크의 비스트 스러움은 잘 따라가면서도
'에이 똑같은거 하네... 자가복제네...'
이런 느낌없이 오히려 서정적이고 완성도 있는 감성을
섞어서 뭔가를 완성시켰다는 느낌이 드는 곡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후에 나올 픽션의 성공도
이때 만들어둔 패턴이 성공했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밀어붙일수 있었다고 보고....
전체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컨셉이라고 봐요.
비스트의 이미지나 색깔 그리고 당시에 남돌판에
유행이였던 무드까지 전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이 숨 이라는 곡이
쇼크보다 더 성공했나?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닐수있지만....
쇼크의 후속타로 이보다 좋을수는 없었다
라고 할만한 타이틀 이였다는것은
확실할것 같습니다.
또 생각나는게 있어서 하나만
더 잠깐 이야기 해볼께요.
사실 이때 당시 비스트가 컴백할때
개인적으로 정말 흥미진진했던게 뭐냐면
9월초에 2NE1이 첫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Go away , 박수쳐, Can't Nobody 같은 곡들을
순차적으로 히트시키며 차트를 독식하고 있었는데
뱃걸굿걸의 성공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띄고 있던
미쓰에이와
당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던 비스트가
9월 27일 과 28일 ... 하루차이로 동시에 컴백하면서
차트전쟁에 뛰어든 그림이 되게 흥미진진했습니다.
사실 이때 아이돌판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던 팀을
3팀 꼽아라고 해도 저 3팀이 다 들어갈 정도로
전부 기세가 너무 좋았다보니
아이돌 팬들에게는 기대가 되는 매치업 이였죠.
마침 곡 제목도 미쓰에이는 Breathe 고
비스트는 숨 이였으니
더 재밌었고요 ㅎㅎ
뭐 누가 이겼다. 이런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만
저는 이때 약간의 희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NNEUyB04bK0?si=QB1TO_i6P99O_vwk
4. Lightness
4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라잇레스 입니다.
이 곡은 이전 앨범에서 숨 대신 타이틀곡이 될수도
있었던 곡인데....
개인적으로는 숨 과 경쟁할만큼 임팩트있는 곡
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수록곡치고는 좀 타이틀 스럽다?
라는 느낌은 있는곡 입니다.
이 미니 4집이 좀 특이한 형태라 이것도 잠깐만 짚고
넘어가볼께요.
지난 앨범 숨이 발매되고 활동이 끝나면서
거의 곧바로 이 뷰티풀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이게 왜 특이하냐면....
한두곡 정도 트랙을 추가해서 리팩키지 형태로
추가 앨범을 낸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트랙들로 새로운 앨범을 6주 간격으로
또 냈다는게 굉장히 신기한 포인트 입니다.
(그게 또 연달아 통한다는것도 당시 비스트의 인기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알수있는 대목이죠.)
쉽게 말해서 활동 끝나자마자 새로운 앨범으로
바로 다시 컴백을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아마 이런식의 랑데부 컴백은 지금도 전례가
없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어요.
2010년에 비스트가 참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상반기에 쇼크로 본격적인 대세가 된 이후
9월말에 숨 11월초에 뷰티풀 까지
쉴세없이 몰아치면서 대세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다졌던 한 해가 바로 2010년 되겠습니다.
https://youtu.be/m5-ghYBC9XE?si=kEFsVzkrJ4jrT4Dc
5. 불러보지만
정규1집의 수록곡 '불러보지만' 입니다.
이 앨범은 제가 가장 비스트 스럽다고 생각하는 앨범인데...
특히 선 공개곡인 비가 오는 날엔 은 정말
전율이 일 정도로 좋았어요.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엔 추천하려다가
모르는 사람이 없는 노래는 굳이 추천할 필요가 없다고 봐서
차애 수록곡 '불러보지만' 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이때 당시 비스트 음악의 강점이자 약점이
비스트 스러움이 너무 뚜렷하다는 점 이라고 보는데요.
특유의 사운드 특유의 창법이 굉장히 고정되어 있어서
아예 완전히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뭐 이런 느낌을 주는 트랙들은 거의 없지만
프렌차이즈 음식점 처럼
적어도 아예 못들어주겠다.
진짜 별로다.
너무 난해하다. 뭐 이런 노래가 있냐?
이런 느낌의 트랙들은 없다는게 또 강점 입니다.
아무거나 찍어서 들어도 나름대로 다 괜찮은 맛이
난다는 이야기죠.
이 '불러보지만' 도 특유의 그 색깔인데 좀 더 깔끔하게
빠진곡... 이라고 하면 괜찮은 설명이 될것 같습니다.
이때 당시 비스트 이야기는 꼭 하고 넘어가야 하는게....
앞에서 가장 비스트 스러운 앨범이라고 했지만
이와 동시에 비스트의 가장 빛나던 순간 이기도 했습니다.
타이틀보다 인기많은 비가 오는 날엔은 그때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까지도 비오는 날엔 많은 사람들의 플레이 리스트에
오르는 우기 캐롤같은 곡이고...
타이틀곡 픽션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멜론뮤직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상
KBS 가요대축제 올해의 노래 같은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돌아볼때는
"비스트 정도면 대상 받을만 하지."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이때 당시에는 연말시상식에서 3대 기획사의 아이돌이
아닌 가수가 대상을 수상한다는건
너무나도 이례적인 일 이였기 때문에
비스트의 대상 수상은 그만큼
그때 당시 비스트가 얼마나 센세이션 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볼수있습니다.
(2세대 아이돌판 개막 이후 중소기획사 출신으로 대상을
수상한 보이 그룹은 비스트와 방탄소년단 밖에
없을거에요.
대형 시상식 기준으로요.
그렇다보니 '중소의 기적' 뭐 이런 말들이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던것도 비스트가 원조에 가깝습니다.)
이전까지는 비스트가 가장 대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가장 거물이고 메인 이벤터인 클래스는
빅뱅,슈퍼주니어 같은 팀이지...
라는 인식이 컸었는데
이때 이후부터는 비스트도 연말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대형 KPOP 페스티벌에서 엔딩무대를 맡길수있는
본격적인 메인 이벤터로 자리잡았습니다.
떠오르는 대세는 조금씩 인피니트에게 넘어가는 시기였고요.
제가 예전에 2010년대 남자아이돌판을 정리하는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그때
'2세대 보이그룹의 시대와 3세대 보이그룹의 시대 사이에
분명히 비스트로 대표되는 시대가 있습니다.'
라는 말을 한적이 있었죠.
이때가 그 상징과도 같은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https://youtu.be/o28PiT5rOZk?si=pZ9vpDKd_rWa68ZG
6.Midnight (별 헤는 밤)
미니 5집은 추천드릴 곡이 총 3곡이니까
후딱후딱 가보겠습니다.
첫번째곡은 미드나잇 입니다.
이 곡은 선공개 곡이였는데....
사실 공개되자 마자 차트에서 성적도 너무 좋고
당시 팬들의 반응도 너무 좋았던 곡이거든요.
음원차트 안에서만 비교하자면 타이틀곡인
아름다운 밤이야 보다도 순위가 높았던 곡이고
아직까지도 이 곡이 타이틀 이였어야 한다는
분들이 꽤나 많을 정도로.....
정말 미친 노래 입니다.
그런데....
그런 좋은 반응과는 반대로
따로 방송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미스테리한 곡이죠.
제가 지난번에 샤이니 글 쓸때 재연을 두고
정말 미친 노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비스트 수록곡 중에 재연에 비할수있는 곡이 있다면
단연 이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https://youtu.be/6QF3qjFzvOg?si=Ximas_i7ukZyqMQ6
7.니가 보고 싶어지면
미니 5집의 두번째 추천곡 니가 보고 싶어지면 입니다.
사실 이 앨범이 여름에 발매된 앨범이긴 하지만
이 곡은 요즘 같은 날씨에 참 듣기 좋은 곡 입니다.
뭐 크게 코멘트를 더할건 없을것 같으니
이 앨범의 다른 이야기를 좀 보태보자면
이 앨범은 2011년 픽션의 성공 이후
정식 컴백으로는 1년 2개월만에 나온 앨범 입니다.
모든 아이돌이 다 그렇듯이
비스트도 덩치가 커지기 시작하니
앨범 발매텀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이유는? 당연히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2011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비스트는
2012년 상반기 동안
월드투어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다만 이 시기는 비스트에게 참 가혹하게도
대형 KPOP 아이돌의 돈줄시장인
일본시장이 반한류시위 등에 의해 축소되고
그전에 미리 진출해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던
대형 2세대 그룹을 제외하면 거의 일본에서
제대로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비스트 역시...
국내에서 비스트의 입지에 비해서
혹은 비스트 바로 앞세대의 선배들만큼
해외성과를 내지는 못했던 케이스 입니다.
(아예 인기가 없었다. 뭐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비스트라는 그룹의 체급에 비해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 가끔은
국내에서의 성공과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1년정도만 빨랐어도....
어쩌면 아예 그룹의 규모가 달라질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https://youtu.be/I8afF711Rf0?si=pDaRozLGv9fW8eJS
8. 내가 아니야
미니 5집의 마지막 추천곡 '내가 아니야' 입니다.
이 곡은 방송 무대로도 여러 차레 선보였던 곡인데
앞에서는 좀 절절한 분위기의 곡을 추천드렸다면
이 곡은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어찌보면 좀 더 현실에서 있을법한 감정들을
녹여낸 곡이고
좀 펑키하고 템포가 있는 곡 입니다.
사실 가사 내용을 따지자면 굉장히 지탄받을
만한 내용이지만....
뭐 노래는 좋으니 한번 들어보시죠.
이 시기의 비스트 이야기도 잠깐 하고 넘어가볼께요.
이때도 여전히 비스트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약간 누그러들었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때는 대상을 받을만한 성적이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2011년은 정말 비스트의 해 였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지만
2012년의 경우에는
빅뱅의 Alive 앨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
싸이의 강남스타일
같은 초대형 신드롬들이 몰아서 터져나오던 시기라
비스트는 약간 물러나서 샤이니,인피니트 등과
함께 좋은 성과를 보였던 보이그룹 정도로
그쳤던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대단한거긴 하죠. 이 팀들도 동네그룹이
아니니까요.)
물론 '아름다운 밤이야' 가 안좋았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비스트가 처음으로 완전히 여름감성 타이틀을
들고 나왔던 앨범이고
색다른 컨셉이라 팬들 반응도 좋았던 앨범입니다
아마 요즘 같은 시대였다면 비스트가 이 곡으로
중국등에서 큰 인기를 얻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이때 기본적으로 비스트의 인기가 워낙 좋아서
인기가요 방송으로 광화문에 무대 설치해서
아름다운 밤이야 무대를 하는데 수천명이 몰리고
막... 레전드 무대 나왔던것도 기억합니다만....
막상 해가 지나고 봤을때 그 해 최고의 가수를 논할때
비스트가 손가락안에 꼽힐만 했냐? 라고 한다면
그 정도는 아니였다.
뭐 그런 이야기 입니다.
워낙 대세 였으니 기준이 높아서 그리 느낀거죠.
조금 더 나가보자면
개인적으로 지금 돌아보면 비스트가 남돌판의
최정점 이라는 임팩트를 줬던 마지막 앨범이
이 앨범이였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물론 그 이후에도 비스트는 비스트였고
톱톱그룹 이였지만
진짜 지금 비스트의 시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건
2012년의 비스트 까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s://youtu.be/CU3wvWFpNvE?si=YIs0Q6vhUFaAbPYH
9. 괜찮겠니
2013년에 발매된 정규 2집의 수록곡 '괜찮겠니' 입니다.
이 곡도 정규2집이 발매되기전 미리 공개된
선공개곡 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곡을 듣고 이때 앨범을 엄청
기대 많이 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아름다운 밤이야' 도 좋긴 하지만
저런 방방 뛰는 무드가 비스트의 전문분야는 아니라고
봐서.....
즐겨듣긴 했지만 원래의 비스트 스러운 무게감이
좀 그리웠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전의 비스트만큼 멋있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요.
아무튼 그래서 뭔가 좀 처량한 감성이 느껴지는
시크한 분위기인데 또 멜로디는 대중적인
매력적이던 비스트의 색깔을 다시 듣고싶어서
2집에 대한 기대가 아주 컸었는데
저는 이 곡이 정규 2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는
아주 좋은 에피타이저 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너무 너무 비스트 같아서요.
https://youtu.be/-KdzLgOTEAQ?si=UjZejEljZ7_6FwMc
10. How to love
이어서 이번에도 정규 2집 수록곡 How to love 입니다
활동 마지막주에 음악방송에서 선보이기도 했던 곡인데
아마 팬분들 중에 이 곡 좋아하시는분들 많으실거에요.
가사도 너무 좋고
감성도 너무 좋고
특히 양요섭의 음색이 잘 도드라져서
정말 편하게 듣기 좋은곡이고
취향에 맞으신분들
혹은 그 시절 비스트를 추억하는 분들에게는
오래 잊혀지지 않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규 2집 타이틀곡 Shadow 이야기도 좀 해보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섀도우는 제가 비스트에게
바랐던걸 확실히 지키고 나온 곡이라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차트 성적도 좋은편이였지만
대중들이 느끼는것보다 제가 훨씬 좋아했던 타이틀
인것 같아요.
왜 그런 생각이 드냐면.....
물론 1위도 하고 당연히 비스트니까 성적도 좋은데
'어? 비스트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조용하네....
생각보다 언급이 덜한것 같네....'
같은 의아함이 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이때 당시에 비스트와 인피니트가 같이 컴백을 했었는데...
3일차이로 이런 그룹들이 맞불을 놓게되면
보통 굉장히 큰 화제성을 일으키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는 조용하네? 뭐 이런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비스트의 섀도우, 인피니트의 데스티니 전부
너무 좋아했는데.... 기대보다는 대중적 반향이
적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그냥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성공한건 맞지만요.)
비스트의 경우 이번에도 1년 정도 공백기를 갖다가
앨범을 낸 케이스 였는데....
1년 1 컴백 체제가 이어지면서 약간 화제성이 식은듯한
느낌이 있기도 했고
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소속사도 각종 프로모션에서
왜 이렇게 힘을 안주지? 하는 느낌이 있기도 했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비스트는 톱그룹 이긴 하지만
국내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특성을 가진 그룹인데
왜 이렇게 안주하는 바이브를 풍기지?
하는 생각도 좀 있었습니다.)
아마 위에서 제가 지난 앨범까지가 비스트의 시대를
상징하는 앨범인것 같다. 라고 이야기 한 이유가
이때 비스트에 대한 체감이 완연하게 느슨해지는걸
느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비스트는 이때도 성공이라고 볼수있지만
비스트의 섀도우 활동이 끝나자마자 발매된
엑소의 으르렁이 그 해 모든 아이돌판 이슈를 집어삼키고
본격적으로 3세대 보이그룹판의 시작을 열어버리면서
그간 1년에 한번 슬슬 컴백하며 적당히 자리를 지키던
그룹들을
지난 세대 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게
크게 작용한것도 있는것 같고요.
뭐 아무튼 2013년은 여전히 강렬했지만
비스트 치고는 약간 아쉬웠던 느낌이 있었고
개인활동 쪽에 포커스가 좀 있었던 시기....
라고 볼수있겠습니다.
https://youtu.be/nzBDn55xfuI?si=0M694-d7Qqtge8mw
11. 이 밤 너의 곁으로
2014년으로 넘어와서 이제 미니 6집의 수록곡
이 밤 너의 곁으로 입니다.
제목부터 이미 명곡이라는 느낌이 확 오는 곡 입니다.
어쩌면 늘 그렇듯 비스트 스러운 발라드 인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 곡은 그렇게 뻔하지만은 않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일반적인 비스트 수록곡 발라드 보다는
훨씬 더 깊고 건조한 느낌이 드는 발라드인데
음.... 뭔가 좀 울컥하게 하는 힘도 있는것 같고요.
아무튼 또 비슷한 비스트 발라드 아니야?
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미니 6집 타이틀곡 Good Luck 이야기도 좀 해볼께요.
이 앨범은 나름대로 컴백텀을 좀 줄여보려고 했던
앨범이였습니다.
최초에는 4월에 컴백을 목표로 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일정이 꼬이고 당시 세월호 참사 같은
국가적인 차원의 슬픈 이슈가 있어서
결국 6월에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컴백텀을 줄이고 하락기미가 보이던 국내시장
에서의 입지에 신경을 쓰던 타이밍 이라는게
느껴지던 해 였습니다.
일단은 1년이상 컴백텀을 두며 1년에 1번 정도
앨범을 내던 비스트가
6월에 미니 6집을 발매하고...
밑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10월에 곧바로 미니 7집을
발매하는 행보를 보이게 되었고요.
앨범 프로모션 태도도 훨씬 의욕적으로 바뀐게 느껴지고
심지어는 무려 4년만에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방송하게 되었으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013년에 다소 아쉬웠던 성적이나
2013년을 기점으로 너무나도 압도적인 위상으로
남돌판을 다 쓸어간다시피 했던 엑소의 등장으로 인해
큐브가 어느정도 위기의식을 느낀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사실 조금 들었어요.
이게 결과적으로는 조금 늦었지만
좋은 판단이였던것 같고요.
여기서 더 주춤하거나 텀이 길어졌으면
아마 3세대 판도가 가속화되며 휘몰아치는 흐름에
대응하기 어려웠을텐데
어쨌든 위기를 감지하고 다시 국내에 강하게 푸쉬를
넣었으니 나름 잘 대처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결국 비스트도 굿럭 활동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서
그래도 비스트는 비스트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https://youtu.be/qMn3WXoxh80?si=dxq9_FZmCFa-p-0p
12. Sad movie
이어서 같은 미니 6집 수록곡 새드무비 입니다.
이 곡은 일본에서 발매한 곡을 한국어로 번안해서
발매한 번안곡인데
사실 일본에서 발매했을때부터 팬들 반응이 너무
좋았어서 한국어 버전의 음원을 트랙에 넣을수밖에
없었던.....
굉장히 뷰티들에게 인기가 많은 곡 인데요.
타이틀곡 이였던 굿럭 활동 당시에도
스페셜로 1주일간 새드무비 활동을 따로 선보일 정도로
곡이 좋고
그냥 수록곡 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곡 입니다.
전체적으로 아련하고 이때 무대했을때 수트 착장이나
이런 부분이 워낙 반응이 좋았어서
더 더욱 팬들의 지지를 받는곡인데
그때로 돌아가서 새드무비 한편 보고 가시죠.
https://youtu.be/1g0dHTh4-IY?si=Td03e2xJK_N28ykr
13. Drive
같은해 10월에 발매된 미니 7집 수록곡 드라이브 입니다.
2014년을 기점으로 비스트가
조금 달라지게 된 부분이 있다면
마치 비스트의 상징과도 같았던 전자비트 사운드가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전체적으로 좀 성숙하고 자연스러워진 느낌이
강해졌다는 점 인데요.
(어쩌면 본격적으로 용준형이 직접 프로듀싱을
하게 되면서 일수도 있고요.)
이 드라이브도 마찬가지로 멤버 한명 한명 등장 파트에서
임팩트를 줄 부분은 확실하게 주지만
부자연스러운 백 사운드 없이 잘 뽑혀나온 트랙 입니다.
아마 비스트 팬분들 중에는 이 곡 아직까지
가끔 찾아듣는분들 계실걸요?
이번에는 타이틀곡 12시 30분 이야기 입니다..
본격적으로 발라드 스러운 곡을 타이틀로 내세우기
시작했던 시점 인데요.
이전까지는 다크하거나 와일드한 느낌이 비스트의
대표적인 이미지 였던 경우가 많은데
미니 7집 에서는
가을에 맞게 좀 더 톤 다운을 해서
이제 비스트가 발라드 곡을 선공개가 아니라 메인 타이틀로
가져온다. 라는걸 보여줬던 곡 입니다.
물론 비스트는 여전히 댄스곡도 할수있고
컨셉의 폭을 넓게 소화할수있는 팀 이지만
똑같은 템포와 강도의 퍼포먼스로 다음 세대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비스트가 더 장기적으로 롱런할수있는 성공패턴을
만들고자 했던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돌이든 언젠가는 퍼포먼스 레벨이 내려올수밖에
없고 좀 더 느린 보컬 위주의 곡도
안정적으로 대중들에게
선택받을수 있는 팀이 롱런할 확률이 높은건 사실이니까요.
또 결국 이때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이후 리본 같은 타이틀이 또 나올수 있었다고 보고요
아마도 그래서 이때를 비스트 팬분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이때 정말 남돌판이 혼돈이였거든요.
제가 과장하는게 아니라 정말 이때 당시 엑소가 가져온
남돌판의 폭풍은
연차가 차서 혹은 개인활동 하느라... 해외 활동 하느라....
국내활동에 비교적 게으르던 이전 세대를 그냥
쓸어버리듯 판을 거의 정리해버리는 분위기였고
이때 완전히 경쟁력을 잃고 꺾이는 모습을 보였던
그룹도 꽤 있습니다.
심지어는 엑소 스스로도 혼돈에 휩싸이기도 했죠.
(정말 국내 팬덤만 따지면 동방신기 이후로 그렇게
강력한 결집은 처음본다 싶을 정도로
그때는 정말 신드롬 수준이였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스트는 비스트로 남을수있게 경쟁력을 유지했다는게
정말 대단한 일 인거죠.
지금이야 해외파이가 이미 국내시장을 아득히 초월하고도
남았고 그런 월드와이드한 파이를 가진 팀이 많으니
경쟁력이 계속 유지되는거고
또 초대형 기획사에서 데뷔해 시작부터 해외파이를 옵션
처럼 먹고들어가니까
세대의 뒤바꿈 속에서
중소기획사 출신의 그룹들이 살아남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온전히 체감되지 않을수있지만....
이때 당시 이런 페이스를 보였던건 비스트가 거의
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습니다.
https://youtu.be/y9SCcAaKXD8?si=X5urm9Mypv5hmmN8
14. 일 하러 가야돼
거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니 8집의 수록곡 '일 하러 가야돼' 입니다
비스트는 본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선공개로
예열을 하는게 거의 전통처럼 이어지는데...
보통은 다 발라드란 말이죠.
일반적으로는 타이틀곡이 댄스곡이고 임팩트 있는 곡이니
선공개곡에서는 발라드를 많이 선택해왔는데
이때는 약간 신나는 템포있는 곡을 들고나와
예상을 빗나가서 재미있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팬들이 좋아할만한 오피스룩 착장을
선보여서 반응이 좋았던걸로 기억하고요.
아마 한번쯤은 들어본적 있다. 하시는분도
꽤 있지 않을까? 싶은.... 그런 곡 입니다.
그럼 이제 타이틀 YEY 이야기도 해봐야죠.
음.... 냉정히 말하자면 이 YEY 라는곡이 역대 비스트의
타이틀중 가장 대중들의 호불호가 갈린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서도 제가 비스트 무슨 앨범은 아쉬웠다
뭐 이런 코멘트를 했었지만
사실 실패라고 할만한 타이틀들은 없었거든요.
(데뷔앨범은 아직 뜨기전이니까 감안한다고 치면요.).
그런데 이 YEY는 성공과 실패로 나누자면
유일하게 실패에 좀 더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타이틀 입니다.
성적이 아예 망한 수준이다. 뭐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비스트라는 그룹의 레벨과 기대치에 비해
성과가 명백히 떨어졌다. 라고 하는게 더 정확할것 같네요.
(당시 비스트 정도 되는팀이 아예 망한다? 그럴순없어요.
기본 체급이 있으니까요.)
어쩌면 비스트에게는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대놓고 신나는
댄스곡인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노래가 왜 인기가 없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저는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까지도 듣거든요.
물론 제가 꼭 대중들과 입맛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곡은 딱 그런 느낌 입니다.
제가 어떤 드라마나 영화를 봤는데 출연 배우들도
유명하고 내용도 너무 재밌고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딱 갖춘 작품인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청률이나 관객수가 안따라오는 작품을 보는 느낌.
제 기준에는 딱 그런 느낌이에요.
(TMI 지만 저는 달의연인 보보경심 볼때 약간 이런
기분 느꼈어요.
다들 욕하는 분위기길래 몰카인가? 싶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대놓고 대중적 코드면 대중적 코드지
호불호가 갈릴 음악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가벼워서 유치한것도 아니고요.
그냥 의상을 계절감에 맞춰 좀 더 시원하게 가져가면서
좀 더 여름분위기 냈으면 어떨까? 정도의 아쉬움이 있을뿐
사실 일 하러 가야돼 가 아니라 이 곡을 추천드리고
싶은 지경입니다.
https://youtu.be/mjP5mx30g8c?si=OHIWjdChqobWAHOO
15. Butterfly
오늘의 마지막 추천곡 입니다.
비스트의 정규 3집 선 공개곡 버터플라이 인데요.
뭔가 참.... 이 곡은 들을때마다 뭉클하고 슬퍼요
왜냐하면 가사가 마치 떠나간 팬들에게 하는말 같아서요.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린 건
네 잘못이 아냐
널 잡아주지 못한 건 나니까
미안해 하지 마
보잘 것 없는 내게 날아와
따스한 온기를 나눠 준 너
이젠 모두 다 식었지만
여전히 고마운 마음뿐이야
부디 오래 걸리지 않길
아무리 멀어도 내가 널 볼 수 있게
난 그거 하나면 괜찮아
넌 아름답게 날아가
My butterfly my butterfly my butterfly
부디 오래 걸리지 않길
걱정하지 마 그냥
예전으로 돌아온 것뿐이야
네가 오기 전 내 세상은
원래 어두웠으니까
아무리 참아내려고 해도
되지 않는 게 있다면
널 부르는 입술이
참 밉고도 안쓰러울 뿐이야
읽어보시면 한마디 한마디가 참....명문이에요.
무슨 슬픈 영화를 본것처럼 먹먹하게 만드는 노래 입니다.
저는 뷰티 였던적도 없는데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 담담한 태도 속에 녹아있는 슬픔이 너무 크게
다가오는 곡 입니다.
사실 이 정규 3집은 비스트 라는 이름으로 낸 마지막
앨범이고
5인 체제의 비스트 로서는 첫번째 앨범입니다.
거기다 선 공개곡 버터플라이에 이어 타이틀인
리본까지 굉장히 감성적인 발라드 풍의 곡이라서
되게 여운? 미련? 이 많이 남는것 같아요.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노래를 듣기 힘들어하는 팬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냥 그때를 좋은 기억으로 떠올리는 음악으로
듣기에는....
오늘 비스트 편의 피날레에 더할 나위없이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네요
https://youtu.be/GLshspTLgvw?si=ByVDwzFT-j0o7ffL
네 오늘은 비스트의 앨범 발매 순서대로
되짚어보면서 총 15곡의 수록곡을 추천드려봤는데요.
물론 제가 비스트를
지난번에 다뤘던 샤이니나 원더걸스만큼
팬심을 가지고 열렬히 응원했던 보급형 뷰티 정도는
아니지만....
비스트는 일반적인 보이 그룹과는 약간 캐릭터가
다르잖아요.
일반적인 팬덤형 보이그룹은 그 팬들에게
그 시절을 대표하는 추억으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지만....
비스트의 경우 팬덤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선택을
받는 보이그룹 이였고
꼭 팬이 아니라도 비스트의 음악으로 그 시절을
추억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래서 저한테도 뭔가 좀 애틋함이 있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신화처럼 슈퍼주니어 처럼
정말 오래보는 그룹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고요
(이미 굉장히 장수하는 그룹이지만요.)
사실 비스트 이야기를 하면 논란멤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겠다 싶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얼마전에 멤버들이 14주년 축하 라이브를 한게
알고리즘에 떠서 갑자기 홀린듯이 혼자 비스트 예전
노래들을 찾아듣다보니 결국 여기까지 왔네요.
(불편하신분 계셔도 그냥 그 시절 비스트 이야기로
봐주세요.)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로 7년 하이라이트로 7년 해서
총 14년이 된건데....
하이라이트가 벌써 비스트랑 동갑이라는것도 되게 놀랍고
비스트로 이런 글을 썼으니 언젠가 비스트 이후
하이라이트 내용으로만 이런글을 더 쓸수있을까?
연차는 벌써 똑같은데.... 싶어서 재밌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쓸데없는 말이 길어지네요.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요즘 보이그룹 이야기를 너무 자주했으니......
조만간 아이브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0월 19일
아이돌 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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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리스트-
작성자남모 작성시간 23.11.09 와.. 이 분 통찰력 뭐지..? 1n년 팬인데 읽는 내내 감탄함.
하이라이트로 이름 바꾸고 곡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서 뭔가 비스트 시절 노래 들으면 전연인 보는 느낌인데 덕분에 오랜만에 추팔했다 -
작성자내 꿈은 너야 연진아 작성시간 23.11.15 와 나 쇼크랑 숨때 비스트에 미쳐있었는데 저 부분 ㄹㅇ공감이다...뷰티풀까지 3연타 장난아니었지..추억이네ㅋㅋㅋ근데 yey라는 노래가 있었어..? 비스트 타이틀 모르는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초면이라 당황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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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은아씨들봐줘 작성시간 23.11.24 다 아는 노래네 지독하게 사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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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추상우낵거보이 작성시간 23.12.13 이때 ㅇㅇ양요섭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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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옥수수 사이다 작성시간 24.05.14 쇼크부터 아밤까지 진짜 열심히 덕질하다가
12시30분 이때쯤 슬슬 완덕했는데
이번에 다시 비스트 이름 찾았다고 해서 콘서트 갔다왔는데 나도모르게 소름이 쫙 끼치고 눈물나더라ㅋㅋㅋ
이 아저씨 글 보니까 추억여행 뚝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