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esquirekorea.co.kr/article/81473
한상보리밥집 (의정부)
이곳의 보쌈 정식을 주목하자. 30첩 반상, 보쌈, 불고기, 게장 등 반찬부터 솥에 내 주는 보리밥까지 풍성한 구성을 2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보리밥은 셀프 바에서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단 사실. 맛있게 식사 후 디저트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과 매실차까지 풀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김삿갓밥집 (남양주)
이곳은 ‘보리밥 정식’ 하나로 승부한다. 정식을 주문하면 호박죽부터 시작해 전라도식으로 30가지 반찬부터 보쌈, 굴비, 된장찌개까지 한 상 가득 담았다. 특히 사장님이 직접 9시간 졸여 만든 식혜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데, 적당히 달짝지근하고 시원한 맛에 손이 계속 간다. 참고로 이 식당은 ‘오픈런 맛집’으로 유명하다. 30분 이상 웨이팅은 각오하고 가야 하는 점 미리 알아 두자.
순천 한정식 명궁관 (순천)
30년째 운영 중인 전통 깊은 한식 맛집. ‘순천미식대첩’에서 한식 부문 대상을 수상한 명망 있는 식당이다. 특유의 고즈넉하고 고급스러운 한옥 분위기 덕에 ‘상견례 맛집’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메뉴 역시 예사롭지 않다. ‘수라상’, ‘명궁상’, ‘용궁상’이라는 이름으로 법성포 보리굴비부터 흑산도 홍어, 한우 떡갈비 등 산해진미를 한 상에 만나볼 수 있다. 특별한 날 단체 모임으로 좋은 식당을 찾고 있다면 명궁관을 미리 예약해보는 건 어떨까.
송이가 (창녕)
이름 그대로 창녕 명물 송이버섯밥을 맛볼 수 있는 한정식 식당이다. 갖은 반찬들부터 시작해 생선조림, 된장찌개까지 인당 2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고봉으로 송이밥을 꾹꾹 눌러 퍼 주는 정겨움도 느낄 수 있다. 마무리로 손바닥 만한 솥에 나오는 뜨끈한 숭늉까지, 숟가락 내려놓을 틈이 없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