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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네이트판] 남편이 저보고 민폐 그 자체래요

작성자왕펭귄악개|작성시간23.10.21|조회수42,007 목록 댓글 294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70052130

오늘 남편이랑 차 타고 서울 외곽 카페에 갔는데
남편이 엄청 맛집이라고 자기가 데려가준다고 같이

가자길래 저도 콜 하고 갔는데 거기서 유명한 커피

두잔 시켰어요 라떼 위에 카페에서 만든 크림 올라가

있는 커피였는데 제가 크림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크림이 너무 맛있는거에요 그래서 다 먹고 나가면서

한잔 더 테이크아웃 했어요 그때 계산하면서 혹시

추가요금 더 내고 커피 비율 낮추고 크림 더 넣어

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거든요
(여기서 커피 비율 말씀드린 이유는 음료를

테이크아웃 컵에 꽉 채워 주시는데 크림만 더 요구하면

넘쳐서 저때문에 일회용기 하나 더 낭비하는

거니까 여쭤본거구요 제 입맛이 까다로워서

비율이 어쩌네 마네 한건 아닙니다.)
메뉴판엔 크림 추가라는 메뉴얼이 없긴 했습니다


근데 제가 안되면 되게 하라는 개진상 아줌마도 아니고
안된다고 하시면 바로 수긍하고 그냥 커피 테이크

아웃 하고 나가려 했어요 안된다면 안되는 거니까요
제가 물어보니 알바생분이 고민하다가 사장님인가

매니저님인가 한테 여쭤보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오시더니 그렇게 된다고 2천원 더 지불하고 그렇게

테이크아웃 해서 나왔는데요

 

제가 그 커피 크림 요청사항 물어보자마자 남편이
되게 심기 불편해 하는거 같더니 계속 한숨쉬다가
결국 커피 만들때 쯤엔 차에 있겠다 하고 먼저 나가

버렸어요 그래서 커피 받아서 차에서 대화를 했는데
제가 쪽팔리다는 거에요 메뉴판에 없는건 좀 하지도

말고 물어보지도 말래요 그게 예의라고

 

근데 저도 어이가 없는게 물어보는게 잘못인가요?
되니까 해줬겠죠 제가 공짜로 해달란 것도 아니였고
명령이 아니라 질문을 했고 안된다고 하면 당연히

수긍할 준비도 하고 있었는데...; 만약 안된다고

했는데도 계속 우기고 ㅈㄹ하는거면 저도 이해하겠는데

그냥 물어보는거 자체가 쪽팔리대요 참나 진짜ㅋㅋㅋㅋㅋ

이거 때문에 싸우다가 지금 글쓰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진심으로..?

 

 

-남편 글-

https://pann.nate.com/talk/370056264

안녕하세요 아까 아내가 올린 글과 댓글 다 봤습니다.
네이트판 이렇게 댓글이 빨리 달리는줄 몰랐네요.
솔직히 댓글 5-6개 달릴줄 알았는데 100개를 향해

가네요^^ 다양한 의견들이 많아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제가 야박하다는 의견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닌 분들도 있고, 다른 얘기 하는 분도 있고, 또 제

마음을 정확하게 간파하신 분들도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재빨리 글을 써야할거 같아 서문 올립니다.
아내가 쓴 글에는 거짓과 과장이 없습니다.
사실 100%입니다. 다만 추가 설명이 필요할거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아내와 저는 사이가 좋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서로 싸우다가도 글 올린거 같이 보기도 하고
아내 아이디 빌려 글도 쓸 수 있었겠죠.
저와 아내는 주말마다 드라이브도 자주 가고 성격도

잘맞고 식성도 비슷해 자주 놀러다니고 또 저도 그걸

좋아합니다. 힐링이죠..잘 맞고 편한 사람과 주말에

쉬는것..^^
연애 때부터 잘 맞음을 서로 느끼며 결혼했습니다.


연애 초반때는 제 앞에서 밥도 깨작깨작 먹고 그런

제 앞에서는 요청사항도 말을 안해서 몰랐어요.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아내가 어색하거나

불편한 이성 앞에서는 낯을 심하게 가리고 불편해

해서 그렇게 소극적이였다는 걸요, 저는 당연히 밥

맛있게 잘 먹는 지금 아내 모습이 좋습니다ㅎ

 

말이 길어졌습니다.
저와 사이가 깊어진 연애 중반때 부터 딱 하나

걸리는게 있었습니다. 어느 식당을 가던, 카페를

가던, 디저트샵을 가던 항상 요구사항이 있다는

겁니다. 그때는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물론 아내와 매일 만나지 않았으니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식당에 가면 혹시 밑반찬 안주셔도 되니까 공깃밥만

하나 더 받을 수 있을까요 사장님? 이런 식으로 물어

보고 디저트 가게에 가면 따로 안파는 서비스로

주시는 작은 수제과자 같은거 너무 맛있다고 돈 더

내고 살수 있어요? 라던가..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고 아내가 돈 내고 와중

직원이 거절하면 바로 아 괜찮아요ㅎㅎ 하며 넘어

가던 아내였기에 이상하다고 생각 못했습니다. 오히려

예의바르게 물어보고 바로 수긍하는게 귀엽다고 까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점점 반복되니 이게 365일 항상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약간 스트레스(?) 같은걸

받습니다. 사실 좀 많이 받습니다.
물론 요구를 받는 직원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민폐

아니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 손님 중 제 아내

같은 손님 한명 보는 거니까요. 심지어 정중하게

물어보고요.. 근데 이걸 옆에서 어딜 가든 보고있는

사람은 솔직히 좀...짜증납니다..ㅜㅜ 아내한테 말도

당연히 해봤습니다. 그냥 먹으면 안돼? 하고요...

그럼 아내 왈 물어볼순 있는거 아냐? 나도 안된다고

하면 그냥 먹잖아~


그쵸 할말 없죠 근데 이게 진짜 하루종일 옆에서

이런다고 생각해보세요 유별나다고 생각 안드실까요?
어제같은 경우도 평일에 이와 같은 이유는 아니고

다른 일로 투닥투닥 하다가 제가 빨리 분위기 풀고

싶어 맛있는 커피집에 데려간 거에요.
아내 글에서 다 좋은데 이게 하나가 빠졌습니다.
그 카페가 제 지인 카페입니다. 물론 가까운 지인은

아니고 건너 아는 지인 이지만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이고 몇번 가봤던 터라 제가 아낀다고 해야

하나요? 아낀다고 하긴 뭐하고 그냥 커피가 맛있는

지인 카페 정도로 생각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오늘은 내 지인 카페고 제발 그냥 먹자 해서

카페에서는 그냥 먹었는데 나갈때 아내가 카운터로

가더니 오늘 있던 일 그 자체를 제 앞에서 했습니다.
진짜 솔직히 어제 너무 짜증났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니 마누라인데 먼저 나가버리냐 하면은 할말이

없겠습니다만...
아 마지막으로 다른 댓글은 그저 그렇게 봤는데
눈치보면서 컴플 못넣을넘 이라는 댓글은 좀..;;;

억울해서 쓰는데 컴플레인 잘 넣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어디가서 피해입고 말 못하는 찌질이는 아닙니다ㅠ
댓글 보면서 글쓴 아내한테 화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실제 아내 친구나 주변인한테 말한거면

모르겠는데 여긴 다들 익명이니까요. 그 인물의

배경을 안따지고 제일 객관적으로 조언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제가 실명 거론된

것도 아니고 다들 절 현실에서 모르시고..
그리고 글만 보면 저도 저를 나쁜놈이라 욕했을거

같긴 합니다ㅎ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아내랑 잘 타협 해보겠습니다..자야하는데 빨리

글 써 올리고 싶어 못자고 씁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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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북실헴 | 작성시간 23.10.23 다른 걸 다 떠나서 남편이 이 가게에서만큼은 그러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한 것부터가•••
  • 작성자갱냥이 | 작성시간 23.10.23 옛날 썸남이 존나 서비스 무새였던거 기억난다 한두번이지 자꾸 저러면 ㄹㅇ 스트레스일듯
  • 작성자whyyouhavetogoandmake | 작성시간 23.10.23 애초에 메뉴얼에 없는건 좀 안햇음좋겟어 한번해주면 저번에도 저 그렇게 먹엇는데 하면서 계속 해달라할거아냐
  • 작성자아너저야랴 | 작성시간 23.10.23
  • 작성자NCT dream | 작성시간 24.01.31 파는 사람 입장에서 저 정도는 진상 같진 않은데 옆에서 매일 보는 사람 입장에선 짜증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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