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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질문글] 어릴 때 좋은 추억으로 상기되는 선생님 이야기해보자

작성자미국만화|작성시간23.11.13|조회수1,573 목록 댓글 6

나는 한 반에 20명 정도 있는 시골학교에 다녔었음
(1반이 전부였으)
시내에 유일하게 있는 작은 영화관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해서 전날에 부모님 동의 다 받고 반 전체가 시내버스 타고 영화 보러 감 ,,
영화 보기 전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고
선생님이 디카 들고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다닌 기억도 있다

그러고 나서 영화 다 보고 끝날 즘에 막차시간 다 돼서 선생님이랑 애들이랑 다 같이 정류장으로 뛰어간 거 생각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이 내 또래인데 새삼 대단했다,,
졸업할 때 애들한테 각각 앨범 만들어서 줬었는데
영화보러 갔을 때 사진이 유난히 많더라
10년이 지난 지금도 자주 들여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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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살며시내게불어온너 | 작성시간 23.11.13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담임샘이었는데 엄청 온화한 50대의 선생님이었어. 퇴직 얼마 안남았는데도 아이들 한명한명을 엄청 사랑으로 대해주셨고 45명 정도 되는 애들 한명씩 사진찍은거 + 손편지 써주신거를 코팅해서 주심. 그리고 이제 막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기였는데 컴퓨터의 중요성에 대해 먼저 깨달으시고 본인이 먼저 배운다음에 우리에게도 전파해주심
  • 작성자누느로만 | 작성시간 23.11.13 전ㅇㅎ선생님.. 나 4학년 아팠을때 쌤이 업어서 우리집까지 데려다주심 ㅠㅠ 주말엔 친구랑 쌤집에 놀러도 갔고 쌤이 백화점? 아울렛 같은 곳에서 팥빙수인가? 그것도 사주심 내 기억속에 찾아뵙고싶은 유일한 선생님이심
  • 작성자몸짱 흰둥이 | 작성시간 23.11.13 초등학교 3학년 담임쌤이셨는데 그냥 딱 정석적인 옛날의 모범이 되시는 선생님이셨음 젊은 여선생님이었는데 어린애들이라고 하대하지 않고 동등하게 진지하게 대해주셨음 종업식 때 반애들 한 줄로 서서 선생님하고 악수하면서 한 명씩 문밖으로 나갔는데 중간쯤부터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애들이 다 울었어 선생님도 울음 참으면서 너희들 정말 이럴거니.. 이러고 ㅠㅠ 이 장면이 잊히지 않아 우리에게 정말 좋은 선생님이셨어
  • 작성자순간을영원히 | 작성시간 23.11.13 나 중학교때 과학쌤 학주여서 무서운 이미지였는데 교무실에서 뭐 얘기하다가 쌤때문에 과학이 좋아졌잖아요~! 하니까 행복이 눈에 보이는 눈빛으로 너무 좋아하셨음.. 사람이 그렇게 행복해하는걸 다시 본적이 없을만큼.. 그래서 좋은말은 담아두지말고 표현해야한다는걸 배웠어 듣는사람 행복하라구 근데 쌤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ㅠㅠ
  • 작성자코코코코콩 | 작성시간 23.11.13 비온 뒤에 물방울 맺힌 수국보고있는데 다가와서 얘기나누다가 ㅇㅇ는 뭐든 잘하니까
    라고 한 선생님
    저 이제는 뭐든 잘하진 못하는데요 잘하려고 항상 노력해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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