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뉴스데스크]“공들여 코치 키워봐야…죄다 수도권행” SSG의 ‘손시헌 하이재킹’으로 본 지방팀 인력난 [춘추 집중분석]
작성자롯데자이안츠작성시간23.11.15조회수2,542 목록 댓글 25출처 : http://www.spoch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178
[스포츠춘추]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은 KBO리그에서도 벌어지는 현상이다. 지방 구단이 시간과 돈을 들여 육성한 코치를 수도권 구단이 빼가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방 코치난’이 심화하는 분위기다. NC의 지원으로 미국 연수 중이던 손시헌을 SSG가 ‘하이재킹’한 사례 때문에 향후 코치 국외연수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SSG 랜더스는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신임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1군 일부 보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코칭스태프 선임은 마무리된 상태. SK 출신 기존 코치 대부분을 쳐낸 SSG는 코치 공백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위해 타 구단 소속 코치들과도 활발하게 접촉했다. 특히나 NC의 지원으로 미국 연수 중이던 손시헌을 퓨처스 감독으로 영입한 일은 ‘상도덕 파괴’로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SSG 측은 NC와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단장 선에서 NC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고, 손시헌이 그간 지원받은 금액을 반납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NC에선 “이미 끝난 일”이라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NC 임선남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퓨처스 감독으로 가는 건 일종의 ‘영전’이라 우리도 크게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지원금을 돌려받는 선에서 합의하고 기존 계약을 무효 처리했다. 특별히 더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지방구단 사이에선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방 A 구단 관계자는 “수도권 팀들이 너무 상도가 없는 것 같다. 자기들이 코치를 육성할 생각은 않고 지방에서 기껏 키워놓은 코치를 빼간다. 이번 결정이 종국엔 후배 지도자들의 앞길을 막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 우려했다.
취재중 만난 여러 구단에선 ‘좋은 코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구인난을 호소했다. 지방 B 구단 관계자는 “지방구단이 FA(프리에이전트)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웃돈을 얹어줘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코치 영입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들만 그런 게 아니라 코치들도 지방행을 기피한다. 비교적 대도시에 속하는 부산, 광주 연고 팀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최근 감독을 교체한 모 지방구단도 몇몇 수도권 구단 코치를 영입하려다 ‘집에서 너무 멀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C 구단 관계자는 “수도권에 연고가 있는 코치를 모시는 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특히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 자녀를 둔 코치는 웬만해선 움직이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미혼이거나 자녀가 성인이 된 코치라야 그나마 얘기가 된다”고 전했다. 창원 연고의 NC는 최근 2년간 코치진 개편 과정에서 지방구단의 설움을 톡톡히 겪었다. NC 육성 파트 관계자는 “당시 코치 영입 과정에서 하도 딱지를 많이 맞아서 일일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꼭 모시고 싶은 코치였는데 ‘창원까지는 못 가겠다’고 하는 분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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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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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쥐에 미친사람 작성시간 23.11.15 이 선례 때문에 다른사람은 연수 못 갈수도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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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랜덤돌리기 작성시간 23.11.15 ㅋㅋㅋ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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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모르겄는디 작성시간 23.11.15 개인이 잘나서 구단 없이도 메이저 연결 가능했다고 착각하는건 아니길 바람ㅋ 우리팀은 해외 커넥션 특히 좋은팀으로 알고 있는데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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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저금통 작성시간 23.11.15 ㅁㅊ 돈 없는 기업이 어딨다고 빼가놓고 연수비용 내주면 다냐? 그럼 다 저렇게 뺏어가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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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을야구 작성시간 23.11.15 엔씨만의 문제가아니라 진짜 지방구단들 코치진 구하는거 너무 힘들어.....근데 셀캡은 같고 이동거리는 멀고
크보는 왜 손놓고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