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hotplacehunter.co.kr/seoul/article/49254/
따스한 집밥이 생각날 때 낙원상가 ‘일미식당’
집 밥 같은 따듯한 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낙원상가 ‘일미식당’. 밥이 맛있는 식당으로도 유명한데 하루에 총 세 번 밥을 하고 오래 보관하면 맛이 덜하기 때문에 큰 밥통에 밥을 짓지만 반 이상은 하지 않는다고. 정갈한 6가지 기본찬과 함께 나오는 청국장찌개 백반은 이 집의 대표메뉴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이기도 하다. 청국장 특유의 쿰쿰한 냄새로 제대로 된 청국장의 자태를 뽐낸다. 안에 들어간 콩과 건더기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푹 끓여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청국장은 집 밥을 먹는 느낌이다.
테라스에서 먹는 청국장 삼청동 ‘청국장밥’
비빔밥과 함께 청국장을 즐길 수 있는 종로 ‘청국장밥’.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청국장이 주 된 메뉴로 코다리와 돼지불고기 등을 청국장과 함께 먹을 수 있다. 청국장을 주문하면 4가지 기본찬과 비빔밥의 재료들인 무생채, 콩나물, 시래기나물, 부추, 김가루가 함께 나와 취향 것 밥에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모든 음식은 간이 슴슴한것이 매력. 청국장에는 콩이 알차게 들어가 있고 간에 세지 않아 건강한 밥상을 받는 것 같다. 청국장 특유의 쿰쿰한 냄새도 별로 나지 않아 청국장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다녀간
광장시장 ‘승우네식당’
30년 이상 종로 광장시장 상인들의 배달 백반집으로 유명했던 ‘승우네식당’. 지금은 소문난 맛으로 광장시장의 상인들 뿐만이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부 손님들로 늘 붐비는 곳이 되었다. 큼지막한 양은 쟁반에 푸짐하게 담긴 반찬들과 메인메뉴로 한 상이 차려진다. 뚝배기에 지은 흰 쌀밥은 백반 맛의 중심을 잡아준다. 호박과 멸치가 듬뿍 들어간 청국장은 쿰쿰한 냄새는 적고 진하고 구수한 맛은 깊게 느껴진다. 부드러움이 남다른 두부도 청국장 맛에 한 몫을 단단히 한다. 30년 넘게 상인들의 한 끼 식사를 책임진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엄마 손맛이 느껴지는 30년 전통, 여의도 ‘삼보정’
30년 전통 고깃집이지만 일명 여의도 청국장이라 불리울 정도로 청국장이 유명한 곳이다. 점심시간이면 청국장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투박하게 썰어진 두부가 냄비를 채울 정도로 푸짐하게 들어간 구수한 청국장. 콩 알갱이가 살아있어 고소함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뚝배기가 아닌 냄비에 담겨 나와 취향대로 간을 맞춰가며 졸여 먹을 수 있다. 콩나물과 부추 절임, 무나물이 들어간 양푼에 청국장과 함께 밥을 비벼 먹는 것도 별미다.
한적한 골목사이 푸근함, 삼청동 ‘별궁식당’
마당을 가득 메우는 장독대가 인상적인 삼청동의 ‘별궁식당’. 무주 구천동에서 생산한 우리 콩으로 만든 청국장이 유명한 집이다. 직접 담근 콩을 주1회 공수해 사용한다. 콩을 삶아 볏짚을 넣고 3박 4일 동안 별실에서 청국장을 뜨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시간과 온도를 잘 맞춰 청국장 특유의 꼬릿한 향이 적기로 유명하다. 강하지 않은 은은한 맛이 일품인 청국장은 들깨, 버섯, 호박을 넣고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함께 나오는 생선조림, 시래기 나물, 도라지 무침 등 정성 가득한 푸짐한 밑반찬에서 엄마의 푸근함이 한번 더 느껴진다. 덕성여고 뒷편 골목에 위치해 있어 주차 공간이 따로 없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