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흥미돋][아이돌 이야기] DAY6 베스트 트랙으로 살펴보는 DAY6 이야기

작성자러브쉿|작성시간23.12.12|조회수10,728 목록 댓글 50





오늘은 데이식스 베스트 트랙을 추천하는척 하면서

데이식스 관련 잡담을 펼쳐보는 그런 글을 써볼텐데요.


이전에 썼던 샤이니, 원더걸스, 비스트에 이어

4탄인 셈 입니다.


별거 없지만

처음보시는분들도 계실테니 간략히 설명드리고

가보자면....


DAY6의 타이틀곡들 제외

수록곡중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곡들을 데뷔 앨범부터

순서대로 훑어가면서

그때마다 있었던 일들 혹은 제가 느낀 점들

그것도 아니면 데식 관련 뜬금없는 잡담을 섞어보는...


그냥 유사 '마이데이' 인 제가 찐 마이데이 분들

혹은 데이식스 음악을 즐겨듣는 리스너분들과

데이식스 이야기를 나누는글 이라고 봐주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럼 늘 그렇듯 참고사항 적고 바로 본문으로 가볼께요.


1. DAY6의 앨범 수록곡 중 추천곡 20곡을 뽑아왔습니다

2.순서는 순위 아닙니다. 진짜 발매 순서 입니다.

3.프로젝트,싱글,OST는 전부 제외했습니다.

4.Every day6 앨범은 그냥 정규앨범으로 합쳤습니다.

5.솔로,유닛 앨범들도 전부 제외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Free하게


자 첫번째 추천곡은 데뷔앨범인 미니 1집 수록곡

프리하게 입니다.


데이식스의 첫 앨범 첫 트랙이 바로 이 프리하게 인데요.

데이식스가 JYP에서 처음으로 출범하는 밴드 아이돌

이였고 JYP가 밴드를 만든다는게 처음에는 상상이

안가서

(물론 이때 원더걸스가 밴드형태로 리부트 된 그림이

먼저 나오긴 했지만요.)



나름 각잡고 들어본다고 1번트랙부터 진지하게

들어보다보니....

저에게는 이 곡이 DAY6의 첫인상 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렇게 기억에 많이 남는지도 몰라요.



저는 데이식스에 대해 처음 예상하기로는


물론 형태가 다르긴 하지만 노을이나 2AM 같은

계보


그러니까 따지자면 2PM=갓세븐 2AM= 데이식스

이런 롤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기에

밴드지만 박진영식 그 슬프고 건조한 발라드 감성이

많이 들어있지 않겠나? 라고 예상했는데....


1번 트랙 Free하게 부터 EDM 입니다.

거기다가 전곡 작사,작곡 했다네요?

박진영이 단 한곡도 참여를 안했다네요?

이러면 못참죠.

(박진영이 참여하는게 싫다는게 아니라 아예 예상을

빗나가니까 더 흥미롭고 궁금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곡을 오늘 처음 듣는분이시라면

저처럼 당시 JYP가 처음으로 데뷔시키는 밴드그룹인데

처음 들려주는 트랙이 이거다.

라고 생각하고 들어보시면

그때 저를 포함한 리스너들이 얼마나 임팩트를

받았는지 약간 가늠할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첫 곡이니까 잡담 간단한거 하나 하고 넘어가볼께요.


DAY6의 이전 데뷔명이 5LIVE (파이브 라이브) 였다는거

알고 계시나요?


DAY6는 데뷔당시 6인조 밴드로 데뷔했었는데

처음 밴드 데뷔조를 만들었을때는 5인조 였었다고 해요.


그래서 파이브 라이브라고 팀명을 지었었는데


이게 당시에는 JYP의 7,6,5 프로젝트 (숫자 시리즈)

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예전 자연 시리즈 처럼요. 비,별,노을 ....)



모두들 알고계시는 갓세븐이 7




트와이스가 데뷔하기전에 6MIX 라는 팀으로 데뷔하려

했었는데 데뷔조 멤버가 탈퇴하고 세월호 기간등이

겹치면서 프로젝트가 엎어진적이 있었거든요.


뭐 결국 안이루어졌지만 식스믹스가 6


(그래서 결국 NMIXX 로 한풀이를 한걸까요? ㅎ)




그리고 파이브라이브가 5 였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결국 파이브라이브도 계속 데뷔가 미뤄지고

이후 드럼 오디션에서 도운이 합류하게 되며

그룹 이름도 DAY6 로 재편되었고

(5LIVE는 검색했더니 마룬5의 라이브 영상만 위에

뜨는 에로사항도 우려했었다고 합니다.)


결국 7,6,5 프로젝트는

7,6,2 프로젝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hE782F4CqJg?si=zeyVHX0IRzb0yecV























https://youtu.be/hE782F4CqJg?si=zeyVHX0IRzb0yecV


2.Colors


2번째곡은 같은 앨범에 수록된 Colors 입니다.

이 곡은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데요.


이 트랙 앞까지 타이틀 Congratulations를 포함해서

5곡을 들었을때 제 감상은

'타이틀 너무 좋고 수록곡들은 전체적으로 EDM,신스

느낌으로 좀 가볍고 부드럽게 잘 뽑았네.'

였다면


Colors 를 듣고나서는 그룹의 무게감이 확 달라보이게

되더라고요.


가사 내용도 너무 깊은 고민들이 녹아있다보니

무겁게 압도되는것 같은 느낌이고

여기서 보여지는 보컬 임팩트나 기타 소리들에서

'아 락밴드 구나.' 하는 실감도 확 들고요.


솔직히 너무 너무 좋습니다.


꼭 들어보세요.




DAY6의 데뷔하면 사실 가장 놀랐던게....

JYP가 아예 홍보를 안해줬어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요즘 아이돌팬분들은

'좀 안밀어줬다? 신경을 안써줬다는 이야기인가?'

하시겠지만



정말 아예 아무것도 안해줬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쇼케이스 포스터를 Jae 가 직접 만들어 인스타에

올리고 거의 모든 홍보가 멤버들의 인스타를 통해서만

이뤄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음악방송? 당연히 아예 없었고요.

스케줄러 업데이트도 안해줬습니다.

(요즘 다른 대형 아이돌 팬분들이 우리 안밀어준다. 라는

불만과는 격이 다른 고민들이죠,)



저는 이게 가장 놀라웠어요.

JYP의 그룹이면 회사가 조금만 마음먹으면

좀더 수월하게 유명해질수있고

좀 더 편하게 성공할수도 있는데


무슨 사장님 혼외자식 인턴으로 집어넣는것도 아니고....


아예 일부러 홍보를 안하는 행태를 보고

팬이 아닌 저도 '진심인가?' 싶었습니다.



소속사가 국내 3대 기획사인데 일부러 인디밴드처럼

하려고 일부러 홍보안하고 방송 안잡는 기획


기가 막히지 않나요?


놀랍게도 DAY6의 실화입니다.


https://youtu.be/9s28dJXxssA?si=vyEGm_gHhtDO76Xc










3. First Time


3번째곡은 미니2집 수록곡 퍼스트 타임 입니다.


이 앨범부터 나오는 특징은 1집에서 사실상의 메인보컬

롤을 맡던 멤버가 탈퇴한 후 본격적으로 성진이

가장 주요한 보컬로 강조된다는 점 인데요.

(물론 데식 정도면 4명이 다 비슷한 지분의 주요 보컬이라

봐도 무방하긴 합니다.)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성진은 워낙에 긁는듯한

목소리라 임팩트가 크고 그렇다보니 이전보다

훨씬 DAY6 자체가 락발라드 라는 옷을 입은 느낌이

크게 느껴지는 시점 입니다.


이 퍼스트 타임도 그 변화가 반영된 앨범의 첫번째 트랙

이기 때문에


데이식스라는 팀의 색깔이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 공표하는듯한 트랙이라

듣는 재미가 있으실것 같습니다.



미니 2집 이야기로 넘어왔으니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

이야기도 하고 넘어가야죠.


물론 1집의 타이틀곡인 Congratulations 부터

이 팀이 음악을 잘하네, 심상치 않네 하는 분위기가

풍겨나오기도 했었지만....


솔직히 이 미니 2집 Daydream 부터 저는 이 팀에 대해

충격을 많이 받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데식이 전곡 작사,작곡을 하는

그룹인데 사실 이전까지 제 선입견 속에

음악 잘 만드는 아이돌들은


지디 혹은 지코 같은?

약간 삐딱하고 잘 놀것같고 끼가 막 넘치는 이미지의

아이돌이였다보니까


데이식스 저 샌님같은 친구들이 트렌디하게 계속

곡을 뽑을수있겠나? 하는 의심이 있었던게 사실이였어요


(솔직히 막 크리에이티브 해 보인다기 보다는

뭘 정해주면 연습은 성실하고 착실하게 잘 할것 같은

인상이였어요.)



그러나 이 앨범부터 제 선입견이 산산이 부서지게 되었죠.


딱 음색을 강조하면서 이때 당시부터 음원 깡패들이

자주 사용하던 템포와 텐션으로 곡을 딱 빌드업 해두고

절정으로 올라갈때는 코노충들까지 포용하는

거친 고음의 보컬까지....


어떻게 이렇게 딱 과하지 않게 모두가 좋아할만하게

수위를 잘 지켰을까?

노는 친구들이 아니라 너드한 친구들이 음악을 잘하면

이런게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쇼크를 많이 받았던 앨범 입니다.


솔직히 저는 아직까지도 이 앨범이 2016년 올해의 앨범

급의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딱 하나.... 대중들이 이 노래들을 모른다는게

이 앨범의 유일한 흠 입니다.



https://youtu.be/6bFj0cu4UJ8?si=yd9zyDPh2A-2XlIw












4.Sing me


4번째곡은 같은 앨범의 수록곡 싱 미 입니다

제가 다른글에서도 이거 추천드리면서 별점 5개 짜리

추천곡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있는데....


저는 이 곡 들으면서 아깝더라고요.

아... 다음 앨범 타이틀곡 하지....

이게 진짜 수록곡이라고?

이런 느낌이 들어서요.



거의 식당가서 삼겹살을 시켰는데 밑반찬으로

주꾸미 볶음이 나온 기분 입니다.


이게 밑반찬이 맞나? 서비스 주시는건가?

그런 수준이에요.

이건 수록곡이 아닙니다.


이때까지 데이식스 곡중에서는 나름 희소하게

후렴에서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터지는곡이고

그렇다보니 이건 공연장에서 듣는맛이 정말 미칩니다.


굉장히 벅찬 느낌으로 즐길수 있는 곡이고

또 이 곡의 별미는 영케이의 랩파트죠.

꼭 직접 확인해보세요.




이때 당시 이야기를 또 해보자면


3월초 발매 예정이였던 이 앨범은 2월말에 전 멤버의

안좋은 스캔들로 공식 탈퇴가 터지게 되며

갑자기 여러 플랜들이 꼬이게 되었던 앨범이였습니다.


이 이슈때문에 약 한달 가까이 발매 자체가 좀 밀리기도

했어요.


사실 갑자기 이런 이슈들을 정리하고 팀과 앨범을

재편하기에는 한달도 너무 촉박하죠.



그렇다보니 막상 발매되었을때

이 퀄리티를 접하고 나서 저의 충격이

더 컸던것 같습니다.


거의 월드컵 앞두고 팀의 주전 공격수가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아오 망했다. 이거 어떻게 수습할수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봤는데


어? 오히려 더 잘하는데?

엥? 개쩌는데?

이런 느낌 입니다.


뭐 어쨌든 이 앨범부터는 음악방송 활동도 하게 되었었는데

딱 1주만 하고 또 철수하게 되어서

아쉬웠던.... 뭐 그런 기억이 있네요.



https://youtu.be/oonu8xVXBTk?si=0nqiHqSfGXXNtty-










5. 겨울이 간다


자 이제 대망의 2017년 데이식스로 넘어왔습니다

정규 1집 Sunrise 의 수록곡 겨울이 간다 인데요.


이 앨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2017년의 데이식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Every Day6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가 필요하니까

이건 요 밑에 잡담에서 자세히 이야기 해보는걸로 하고

이 곡에 대한 이야기만 해보자면


참 특이한 곡이죠.


제목도 분명 '겨울이 간다' 이고

장르를 따지자면 모던록 이겠지만 뒤에 깔리는 기타사운드가

거의 메탈에 가까운 부분도 있어보이거든요.



거기다 가사내용도 이전의 추억을 잊고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는 다짐을 담은 내용인데....



그런데 쓸쓸합니다

겨울에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없다. 싶을 정도로

너무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집니다.


특히나 성진의 보컬이 크게 돋보이는 곡인데

오늘 같은 밤 참 듣기좋죠.

꼭 한번 들어보세요.



위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Every Day6 프로젝트

에 대한 설명을 잠깐 해보죠.


이게 뭐냐면... 2017년 한해동안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2곡씩 신곡을 발표하고

2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콘서트를 하겠다는

DAY6의 미친 2017년 프로젝트 인데요.


(그리고 1월부터 6월까지의 신곡을 모아서 정규1집

7월부터 12월까지 신곡을 모아서 정규2집

이렇게 또 앨범으로 내는식 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빅뱅의 MADE가 비슷한 형태죠.

월간 윤종신도 비슷한다고 볼수있겠고요.


그러나 차이가 있다면 데이식스는 이걸 진짜 1년동안

했고 매달 콘서트 연습에 공연까지 하면서

매달 신곡을 직접 다 썼다는건데....


사실 이거 미친거죠.

(데식말고 누가 이걸 할수있을까요? )


솔직히 이런 비인간적인 플랜덕에 분명히

이전보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싱글들이 나왔던

달도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 와중에도 데이식스 답게 너무 많은 명곡들이

쏟아져나왔고


많은분들이 아시는 대표곡 '예뻤어' 역시 2월 싱글에

실린곡으로 이 과정에서 발표된 곡 이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때가 너무 좋았어요

매달 데이식스가 2곡씩 신곡을 내는걸 알고있으니까

마치 매달 선물상자를 열어보는 설렘을 느낄수있었던

느낌이 들었거든요.


어떤달은 너무 좋았고 또 어떤달은 실망하기도 했지만

매달 뭘 꺼내놓을까? 하는 두근거림에

데식 리스너로서 이때 참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https://youtu.be/nq8cFdLXdqM?si=HOpS1_VYnmRr7hUv










6. Man in a movie


이어서 같은 앨범에 수록된 맨인어 무비 입니다.


음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런 템포의 DAY6식 모던락을 선호하는건지

아니면 DAY6가 진짜 이런걸 유독 더 잘하는건지....



시작부분에 건반이 탁 치고 들어올때부터

이 곡은 안 좋을리가 없어...

하는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이 곡은 5월 싱글로 발매된 곡인데 이때 타이틀곡이

Dance Dance 였고 수록곡이 Man in a movie

였거든요.



솔직히 이때 타이틀듣고 약간 실망했었는데 수록곡 듣고

게비스콘 아저씨 처럼 편안해졌던 기억이 있네요



이때 당시에 Every day6 프로젝트가 화제가 되면서

JYP의 부족한 지원에 대해 인터뷰를 한적이 있었는데....

(활동 프로모션을 떠나서

원더걸스의 악기를 물려받아 쓴다는 이야기 까지

있었을 정도니까요.)



당연히 신인시절이라 아쉽다. 이런 이야기를 못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 덕에 많이 성장한것 같다고 한 멘트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사실 DAY6는 데뷔부터

'니들이 좋은곡 써서 가져오지 않으면 데뷔 안시키겠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었고


JYP 사장이 DAY6가 음악방송을 당시 돌지 않는 이유를

'DAY6는 밴드인데 시작부터 음방돌면서 핸드싱크 하는

모습을 보일순 없다. 공연 위주로 할꺼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팬분들의 답답함도 이해가 되지만 따지자면

JYP는 DAY6를 JYP식 아이돌이 아니라

그냥 음악적 다양성을 제공해줄 진짜 그냥 밴드로

본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작한다기보다는 양성한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실제로 이때 곡을 직접 다 써야하는데 JYP 자체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발매가 안되는 상황에서

매달 신곡을 녹음하고 뮤비도 찍어야하는 빠듯한

일정때문에 3월부터 일정이 밀리고

3박4일 동안 혼나면서 궁지에 몰려 곡을 쓴적도 있다고

하죠.



어찌보면 '하면 된다' 식의 구시대적 트레이닝 방법 같기는

한데....

보통 그 과정을 겪은 사람들중 달인이 많긴 하잖아요?


어쩌면 이게 정말 DAY6를 괴물로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예뻤어 이야기는 그냥 빼도 되겠죠?

뭐 어차피 다들 아시니까...)



https://youtu.be/aRwjiODaB8A?si=eAcLd58VczdNaAe9










7. Better Better


이번에는 정규 2집 수록곡 입니다.

길었던 Every Day6 프로젝트의 마지막 앨범이고

특별히 3곡의 신곡이 더 포함된 앨범이였는데


이것도 제가 1번 트랙을 유독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데식이 1번에 자꾸 에이스 트랙을 놓는건지....


1번트랙 Better Better 가 너무 좋습니다.


이 곡의 특징이라고 하면 사실상의 메보인 성진이

1절 2절 내내 후렴을 부르지 않습니다.


3절에서 한파트가 있긴 하지만

사실상 매번 후렴에서 영케이의 목소리에 힘을 줬던

신곡이라 특유의 벅차고 청량한 느낌이 확 사는곡 인데요



사실 데식의 이 시원함을 좋아하는 분도 많잖아요?

그런분들은 이 곡은 꼭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타이틀곡 좋아합니다. 이야기도 좀 해보죠.


사실 Every day6가 거의 시작되자 마자인 2월부터

예뻤어가 발매된 터라

이때 당시 제 눈은 엄청 높아져있었지만


또 반대로 Day6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약간 영감의 소진 같은 것들이 느껴졌던 모먼트가

많았거든요.


뭐 사실 당연한거죠. 매달 어떻게 예뻤어 같은걸

가져오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리스너인 개인적으로는 기대에 못미치는 달들이

많아지면서


이제 월간 데식이 이전만큼 두근거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때쯤....



Every Day6의 피날레 앨범 타이틀로 좋아합니다가

발표되었습니다.


와.... 이때의 감동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솔직히

감이 잘 안와요.



축구로 따지면 엄청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했던 유망주가

체력적으로 지치고 매너리즘을 겪으면서 부진하고 있는데

감독은 그 번쩍이던 잠재성을 못잊고

'너 잘하잖아 한번 보여줘 제발'

하고 계속 경기에 투입시키다보니

갑자기 또 미친 재능이 막 터져나와서 감독이 흥분하게 되는?


뭐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그때 저보고 감상평을 써보라고 했다면


어떻게 이렇게 한톨의 허세나 가오 없이 이렇게 순수하고

청순하게 첫사랑 영화의 고백 BGM 처럼 벅차오르게

할수있을까?


아... 너무 좋다.

이랬을거에요.

조금의 트집도 잡고싶지 않고 칭찬은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좋아합니다가 예뻤어 만큼 좋은곡이라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패턴도 약간 비슷하다고 볼수있고요.


모르시는분은 좋아합니다 도 꼭 따로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https://youtu.be/Mi5LSZods3Y?si=CuJPw5yIr-fzwSHE










8. 쏟아진다


자 이어서 이번에도 같은 앨범 수록곡 쏟아진다 입니다

이 곡은 어떻게 제목을 이렇게 잘 지었을까? 싶어요.

진짜 뭐가 쏟아져 내리는 기분이거든요.


이 곡의 백미는 전주,간주의 벅찬 레이스 라고 할수있고

가사도 너무 찰떡같이 잘 뽑았다보니

자주 안듣다가도 오랜만에 한번 들으면 반가워서

또 한참 플리에 넣어두게 되는 곡 입니다.




자 이번에도 빠르게 잡담으로 넘어갈께요.


사실 위에서도 반복했던 이야기지만

꼭 제대로 짚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인데....



데이식스가 왜 특별한지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가장 먼저 곡을 잘쓰는것 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그 곡을 잘쓴다는 기준이 누군가는 록밴드 답게 가장

근본적인 록 사운드를 잘 표현한다던지


기존에 없던 색깔을 표현하면서 굉장히 신선하고 독특한

입지를 다진다든지...


뭐 이런 기준이 있을수도 있지만....


데이식스는 진짜 그냥 누가 들어도 '노래좋네' 라고

느낄만한 곡들을 잘 써서 그게 강점 입니다.


'에이 그런게 락이야? 그런건 밴드가 아니지.

우리 락밴드야. 우린 그런거 안해.'


같은 어설픈 허세와 선민의식 없이

그냥 좋은걸 순수하게 표현하는.....

어쩌면 최근 10년을 돌아볼때 가장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물을 많이 내놓는 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쉬운 노래를 하면 대중들이 좋아하지만 평론가들이 싫어하고

어려운걸 하면 평론가들이 좋아하지만 대중들이 외면하는데


데이식스는 기가막히게 이 두 집단의 입맛을

완벽하게 잡아내는 밴드 입니다.


그것도 천재적인 제작자의 기획 혹은

대형기획사의 대형 자본이 들어간 프로젝트 덕이 아니라

전부 자체제작을 하는데 이만한 충격을 준다는건

정말 이례적인 일이죠.



제 기준 2세대에서 가장 음악적으로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였던게 빅뱅이라면

3세대는 당연히 데이식스 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BU2kC0-uqx8?si=eOR0YZY2DMRlQPPt










9. 원하니까


자 이제 2018년으로 넘어와서 데이식스의 미니 3집

수록곡 원하니까 입니다.


제가 이 앨범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이 앨범에서는

총 3곡을 추천드리려고 하는데

그 중 첫번째가 바로 이 원하니까 인데요.




정말 과몰입을 자아내는 곡이고


애초에 공식설명 부터

예뻤어와 그렇더라고요의 강점을 잘 조합해서

진한 감정선을 만든 곡이라는데.... 이게 안좋을리가

없잖아요?


명곡부자인 데식이지만 팬들 사이에서 가장 좋은

수록곡으로 자주 언급되는 곡 입니다.




자 그럼 타이틀곡 슛미 이야기도 좀 해봐야죠?

슛미는 데이식스 치고는 굉장히 파격적인 스타일의

곡 입니다.


이전까지 데이식스의 대표곡들 그리고 리스너들이

데이식스에게 갖고 있던 이미지는

모던락 장르라 하더라도 좀 서정적이고 감정선이

쓸쓸한 분위기의 곡을 부르는 밴드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슛미는 굉장히 와일드 합니다.

초반에는 의미심장하고 불안하게 빌드업 하다가도

후렴부터는 정신없이 직설적으로 몰아치죠.



저는 이게 너무 좋은거에요


예를들면 예뻤어가 반응이 좋았고

이후 좋아합니다가 오랜만에 또 반응이 좋다고 해서

그 반응을 쫒아 패턴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또 이렇게 상상도 못하는 파격을 들고 나와요.

할수있는 컨셉 폭, 스팩트럼이 너무 넓고요.


이러니까 제가 위에서 2세대는 빅뱅이면

3세대는 DAY6 이런 비유를 한겁니다.



물론 빅뱅의 이미지가 나락 갔기 때문에 이 비유가

좀 찝찝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음악적인 부분만 이야기 하는거에요.


(기습숭배 절대 아닙니다.

저도 이제 정말 빅뱅을 안좋아합니다.)

예전에 비와 제이팍이

'가장 잘하는 동료가수가 누구인것 같냐?' 라는 질문에

빅뱅이라고 대답하면서

이런것도 할수있고 저런것도 할수있는데 다 좋고 멋있다.

제한이 없고 한계가 없다.


라는 이야기를 한적 있는데.....




물론 빅뱅은 객관적인 데이터상 너무 큰 성공을 거둔 가수고

데이식스와 전체적인 색깔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비유하기 좀 어렵긴 하지만


데이식스 역시 할수있는게 너무 많고 그게 또 다 좋다.

뭐 이런 이야기 입니다.


대충 어떤 이야기 인지는 전달되고 있는게 맞죠?



약간 (인기가) 모자라지만 착한 빅뱅.....



아....


해명할수록 더 꼬이는 기분이네요.

아무튼 최고라는 뜻 입니다.



https://youtu.be/vUvibmaI03k?si=lwV82Gfc_tQlEwST











10.어쩌다보니


연속으로 헛웃음이 나오는 퀄리티의 수록곡들 입니다

같은 앨범의 수록곡 어쩌다보니 인데요


이 곡은 무자비한 고음으로 시원하고 청량하게 터뜨려주는

곡이다보니 아마 호불호 없이 다들 좋아하실법한

곡일것 같은데요


특히나 이 고음하이라이트 파트를 4명의 보컬이

다른 음색으로 연달아 터뜨려주는 이 파트들이

이 곡을 다시 찾게 만드는 요소들인데...


만약에 한 페이지가 될수있게 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이 곡도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는 DAY6 이야기는 아닐수도 있는데


그냥 하고 싶은 잠담이 있어서 해보자면...

이 Shoot me의 뮤직비디오에 여주가 신예은 배우였는데요


아무래도 당시 JYP 소속 배우였기 때문에 출연한것으로

보여요.


Congratulations 와 예뻤어 뮤비에 최우식이 출연했던것

처럼요.



아무튼 이때 당시에는 신예은이 무명 배우였었고

저도 신예은 이라는 배우를 이 슛미 뮤비에서

처음 보게 되었었는데


되게 예뻐서 기억에 남았었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나만 아는 유망주 배우인것처럼

주목하고 있었는데


이 슛미가 발매된지 며칠 뒤에 웹드라마 에이틴이

오픈되면서 도하나 라는 캐릭터로 엄청나게

유명세를 타더라고요.


(홍대병에 걸릴 틈도 안주고 유명해져버렸습니다..)



지금은 또 더글로리 연진이로 더 유명해진 배우인데

오랜만에 슛미 다시 들어보다가 문득

무명시절의 모습이 재밌어서 그냥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뭔가 최우식이나 신예은은 데식 뮤비에서 다시 보면

와! 하는 반가움이 있을것 같아요.


그만큼 저한테는 그 두배우 다 데식 뮤비의 이미지가

크거든요 ㅎㅎ




https://youtu.be/r18v6rCpHBo?si=j-Kx_qCHmp3SXm6z














11. 혼잣말


미니3집의 마지막 추천곡 혼잣말 입니다.


이 곡은 되게 재밌는곡이에요.


그냥 가사만 읽어보면

약간 병맛?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유치하다? 진짜 20대 초반의 자취러가 쓴것같다?

이런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 곡의 장르를 보면 펑크,보사노바,디스코

랍니다

(실제로 그렇게 적혀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기가막히게 합쳐진게 혼잣말인데

딱 재밌고 가볍게 상큼하게 듣기 너무 좋습니다.




2018년 당시 Day6의 활동에 대해서도 잠깐 짚어보자면




첫번째 처음으로 공식팬클럽 My Day 1기를

모집했던 시기가 이때입니다.

이후 공식 라이트밴드도 같은해에 공개되었었고요.



두번째 처음으로 올림픽홀 에서 콘서트를 했던것도

이때 입니다.

지금은 훨씬 큰 경기장에서 공연을 해도

표가 없어서 아무나 못보러 가는 밴드가 되었지만

이때는 데식이 올림픽홀? 와....!!! 했던 시절 입니다.



세번째 일본에 정식 데뷔를 했던 해 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때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바빴지 않나? 싶어요.



네번째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투어명은 Youth 로 전세계 24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했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보니 2017년 2018년 데이식스 정말

정신없이 바빴네요...


https://youtu.be/-qF9xBys414?si=myrkHNPOgxR-FMGb











12. 아픈길



이어서 미니 4집 수록곡 아픈길 입니다.

이 곡은 DAY6 노래중 가장 서정적인 곡 중에 하나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굉장히 차분하고 밴드곡이라기보다는 발라드 감성에

가까운 곡이라 조금 울적한 기분이 들때 들으면

더 크게 와닿는 곡 입니다.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좋기로 유명한 곡이라

최근 영케이가 출연중인 예능 노래방 vs 에서도

커버되기도 했고


또 세븐틴의 호시가 커버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하며

여기저기 알려졌던곡이죠.


별건 아닌데 Tmi 하나 말하자면 이 앨범 곡들중

가장 빠르게 가사가 완성된 곡이라고 합니다.

영케이가 택시에서 쓰기 시작해서 1시간만에 다 쓰고

컨펌까지 받았다고....





타이틀곡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이야기를 좀 해볼께요.


이 곡은 1980년대에 유행하던 신스팝 밴드 사운드를

2018년으로 그대로 당겨온듯한 곡인데....


이때 당시에 국내 가요계에서는 거의 시도하고 있지 않은

장르의 곡이다보니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솔직히 이 팀의 장르적 한계를 가늠할수가 없어요.

어쩜 이리 용감하게 스타일과 장르를 마구 넘나들며

타이틀들을 뽑아내는지....



정말 농담이 아니라 아이돌 밴드중에가 아니라

그냥 모든 밴드중에 라고 해도 이렇게 장르 스팩트럼이

넓고 과감하게 경계를 드나드는 밴드가 국내에 있나?

싶어요.



곡은 시작부터 엄청 레트로풍의 분위기를 풍기는데

단 1초도 촌스럽다거나 지루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같은 식구라고 전염되는건지 복고 명가 JYP 답게

DAY6식 신스팝도 진짜 엄청나더라고요.


요즘은 맥도날드 CM송으로 사용되고 있는 곡이라

들어보시면 아마 아 그게 그곡이야? 하시는분들

꽤 계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https://youtu.be/PAE88urB1xs?si=5vyO-OtaQOAB1oFr










13. 두통


13번째곡은 같은 앨범의 수록곡 두통 입니다.

굉장히 쏘아붙이는 록 장르의 곡이라

이 곡을 연주할때는 드러머 도운이 두통이 생길것 같은

곡 인데요.


네가 날 사랑하는게 느껴지지 않아

네가 내 옆에 있다는게 느껴지지 않아

차라리 네가 두통이면 느낄수라도 있을텐데...


이런 내용의 가사 입니다.

되게 신박한 내용의 가사이고

곡의 전개가 좀 옛스러워서 오히려 좀 재미있는

느낌의 곡 입니다.


되게 템포도 빠르고 정신없이 달려나가는 곡이니

진짜 머리아프거나 피곤할때 듣는건 비추입니다.




이번에는 공연 이야기를 좀 해볼께요



이때 당시 데이식스는

미니4집 활동을 끝내고 2019년으로 해가 넘어간뒤에

월드투어 앵콜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었었는데요.


이때 대관했던 장소가 무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이였습니다.


위에서 올림픽홀 콘서트를 채운걸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규모로 볼때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게되는 성과였죠.



요즘은 해외투어 규모가 큰 아이돌들이 많고

국내에서도 점점 공연규모들이 커지고 있지만

3세대까지만 하더라도 단독 콘서트로 올림픽공원에

입성한다? 그게 곧 성공한 아이돌의 징표 같은거였거든요.


(특히나 중소 아이돌이나 걸그룹에게는 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대중적 인지도도 낮고 비교적 활동푸쉬도

못받는 데이식스가 코어팬덤 만으로 이런 경기장에

입성했다는건 정말 의미가 크죠




그 이후 이야기도 해볼까요?

그로부터 3개월 후 데이식스는 팬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잠실 실내체육관 입니다.


잠실 실내체육관 하면 체조경기장으로 넘어가기전

마지막 퀘스트로 볼수있는 거대 공연장이고

이전까지 실내 공연장중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

이였던곳 입니다.


이후에도 데이식스는 이곳에서 여러번 단독콘서트를

하기도 했지만

이때 당시에 데이식스가 팬미팅으로 잠실 실내체육관을

채운다는건 되게 놀라운 일이기도 했고

가수에게나 팬들에게나 되게 흥분되는 일 이였습니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을 하던 가수들은

박효신,비스트,샤이니 뭐 이런 슈퍼스타들이였기 때문에

데이식스가 공연파트에서 이런 성장세를 보이는건

정말 신기한 일이였고.....


우스갯소리로 앨범 1장 사는 사람보다 콘서트 티켓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이야기도 있었을 정도였죠



뭐... 따지고보면 이것도 그만큼 음악적으로 훌륭하다는

반증 아니겠나? 싶네요.



https://youtu.be/3mz4C6fXRt0?si=j40Zi8aEDY5lLFwZ










14. For me


14번째곡은 미니 5집 수록곡 for me 입니다


원래는 6명이서 시작했던 데이식스가 데뷔하자 마자

멤버 탈퇴를 겪고 5명이서 오랜기간 해왔지만

Jae도 탈퇴하게 되면서 2023년 현재 기준으로는

4명이 된거잖아요?


물론 어쩔수없는일이지만.....

제가 Jae 는 돌아오면 안될까? 라는 생각이 가장

강력하게 드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이 곡을 들을때 입니다


여기서 후렴을 부르는 jae의 음색과 보컬은 진짜

예술이죠...


감히 Jae가 캐리하는 트랙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가사 내용은

얼핏 들으면 고백하는 노래 같지만

사실 거울속에 비친 나를 보면서 이제 너를 알아가고 싶다

그 동안 잘해왔다고 말해주고 싶다.

라고 이야기하는 위로의 노래 인데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에 가려 타이틀이 되지 못한

비운의 수록곡 입니다.

꼭 들어보세요.


데이식스 하면

믿고 듣는 데이식스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같은 수식어들이 붙잖아요?


여기서 청춘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준 노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이야기도 조금 해보고 가죠.



이 곡은 데이식스 콘서트에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데이식스의 공연 필살기 같은 곡이에요.

이 곡의 전주가 흘러나오면 공연장의 텐션이 천장을 뚫고

멤버들도 '이거 기다렸지?' 하는 여유가 표정에 드러납니다.


사실 그럴수밖에 없죠.

정말 너무 좋으니까요.



사실 예뻤어 이후로 또 소소하게 역주행 하기도 했던곡이라

대중들에게도 나름 유명한 곡인데

저도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너무 좋고 벅차서요




예전에 제가 원더걸스 이야기를 하면서

원더걸스의 최대강점은 좋은 음악을 고르고

신선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아이디어와 감각이라는

이야기를 한적 있는데....


JYP 밴드(?) 후배 답게 DAY6는 강점도 선배를 꼭

빼다박았어요.


어떻게 매번 이런 감탄을 주는 선택만 하는건지....



사실 밴드라는 틀이 정해져있는 가수이기 때문에

자가복제, 비슷한 패턴 반곡 이런 이슈들은

정말 가요계의 레전드인 대밴드들도 피할수없는

이야기들이고


2세대에서 FT아일랜드나 CNBLUE도 정말 지겹게

들었던 비판 입니다.


그러나 유독 데이식스는 이런 이야기에서

참 자유로운 밴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좋아합니다

Shoot me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에 이르기 까지 2~3년에 걸쳐 낸 타이틀들이

전부 아예 분위기가 다르니까요.



예뻤어, 좋아합니다. 부르던 밴드가 이렇게

청량하게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로 수식어가 바뀔거라고는

그때 당시 팬들도 예상 못했을거에요.



예시가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수비부터 배구를 시작했는데 점점 키가 크고 기량이

늘면서 포지션이 공격적으로 변하게 되서

공격,수비 전부 다 잘하게 된 김연경 선수처럼



DAY6는

그냥 무조건 밴드가 되기 위해 아예 처음 가수 꿈을

꿀때부터 락음악만 듣고 악기로만 파는게 아니라


밴드를 파던 멤버

아이돌을 하려던 멤버

팝음악만 듣던 멤버


이런 다양한 환경에서 음악을 접하고 감각을 키워온

멤버들이 모인덕에

일반적으로 밴드에게서 나타날수밖에 없는

스팩트럼의 한계가 드러나지 않는다.


이렇게 볼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youtu.be/rPPxPsRKjxc?si=WB0EyD4qI8tKYGMD









15. Best part


이어서 15번째 곡도 같은 앨범의 수록곡 베스트파트 입니다.

이 곡은 보컬이 아니라 연주로 기선을 제압하는 곡 인데요


후렴파트에 다다랐을때 보컬이 없이 오롯이 연주로만

리스너들을 미치게 만든다는게 큰 특징 입니다.


보컬대신 악기소리가 막 몰아칠때

올라오는 그 소름과 희열은 진짜....

꼭 직접 들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 앨범 자체가 참 공연에서

큰 임팩트를 보일수있는 트랙들로 묶여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번에는 DAY6의 보컬 이야기를 조금 더해볼께요.


제가 바로 위에서 FT아일랜드나 CNBLUE도

매번 비슷하다 이런 비판에 시달렸는데

DAY6는 그런 비판에서 자유롭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FT아일랜드나 CNBLUE 보다 DAY6가 나은 밴드다.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위 두 밴드가 객관적으로 유명하고 성공한 밴드니까

예시로 쓰이는거지 위아래를 나누자는건 아닙니다.)



여기에는 보컬의 영향도 큽니다.


일반적인 밴드들은 독보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프론트맨... 그러니까 메인보컬을 앞세우고

다를 멤버들은 그냥 연주만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그냥 계속 같은 감성, 같은 목소리가

음악을 채우는거죠.


그러나 DAY6는 프론트맨이 없습니다.

대표하는 목소리가 없어요.

5명의 멤버중 4명이 주력보컬 역할을 한다고

볼수있으니까요




강렬하고 거친 감성에 특화되어있는 성진

밋밋한 파트도 쫀득하게 소화하고 깨끗한 보컬의 Jae

호소력 짙은 미성의 파트를 담당하는 원필

청량하고 벅찬 감성에 특화되어있는 영케이


이런식으로 음색과 보컬스타일, 강점들이 나뉘니까

훨씬 풍부한 느낌이 들고

질리지 않습니다.


(사실 밴드 전체가 다 노래도 한다는것도 어떤 틀을

깨는듯한 방식 입니다.


국내에 이런 밴드가 또 있나? 라고 되뇌어봐도

쉽게 다른 예시가 떠오르지는 않을거에요.

보통은 많아봤자 2명 이니까요)



다들 좋은 보컬임에는 틀림없지만

만약 FT아일랜드의 이홍기나 CNBLUE의 정용화 처럼


성진이 거의 혼자 모든 파트를 부르는 프론트맨 이였다면?

원필이 프론트맨이라면?


분명히 지금 데이식스의 음악보다 훨씬 질리고

비슷한 감성의 반복이라는 느낌이 클겁니다.


이런 스타일을 가졌는데 아이돌식 플랜을 소화하느라

1년에 2~3번씩 계속 컴백한다?

질린다는 소리가 나오는게 오히려 당연한거에요.


그럼에도 인기있는 팀들이 대단한거죠.




아무튼

저는 JYP가 DAY6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한명의 대표보컬을 두고 연주하는 친구들을 모은게 아니라


노래하는 친구들을 모아서 밴드로 만들었다는게

정말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https://youtu.be/uCUhrFIbHaI?si=llo3okDlgiT2veu-











16. Deep in love


전설의 앨범이죠? 정규3집 엔트로피 앨범 수록곡

딥인러브가 16번째 추천곡 입니다.


이 곡도 마찬가지로 좀 레트로 감성이 섞인 메탈 장르의

곡인데 이 곡도 도입부와 반주가 완전히 곡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곡이고

후렴에서 떼창파트도 있어서 정말 공연장에서

듣기 좋은곡 입니다.


아마 팬분들은 이거 들을때마다 콘서트 생각

많이 나실걸요?




이번에도 타이틀곡 스윗 카오스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죠?


이 스윗카오스는 스윙,펑크록이 섞인 장르이고

DAY6 곡중 가장 BPM이 빠른곡인데


사랑으로 인해 느끼는 혼란스러움.

그 양면,역설을 표현하는 곡 입니다.



특이한점이 있다면

이 스윗카오스 라는 키워드와 컨셉을 박진영이 직접

제안했다고 하죠.



사실 DAY6의 작업물 창작에는 거의 관여를 안해왔던

박진영이라 멤버들도 이런 제안에 기뻐했다고 하고

결과물 스윗카오스도 박진영이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타이틀만큼의 충격이였냐?

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스윗카오스가 충분히 좋긴 했고



무엇보다 이 앨범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그다지 아쉬워할 틈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서 정규3집 전설의 앨범이죠? 하고 코멘트를

단게 다 이유가 있어요.


실제로 팬분들도 이 엔트로피 앨범을 최고의 앨범으로

뽑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이 데이식스의 여러가지 컨디션이나

감각 같은 부분이 가장 고점이였던 시기로 느껴지는

앨범이였습니다.



https://youtu.be/239JmWPzMu0?si=KL8_ya8g6Q3uAB7-











17.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이어서 또 전설의 수록곡이죠?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입니다.


데이식스의 별명이 '믿듣데' 인 만큼

팬 아닌 사람도 데식이 명곡 많은건 다 아는 사실인데

만약 그 수많은 명곡 수록곡들 사이에서

이상형 월드컵을 하게 된다면


저는 고민끝에 아까 소개드린 Sing me 와

이곡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을 결승에 놓겠습니다.



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어요.

그냥 너무 좋아요.


이 앨범의 타이틀이 스윗카오스 니까 누군가는

스윗카오스 앨범이라고 부르겠지만

저는 정말 엔트로피 앨범? 마흘바

이게 너무 크게 각인되어있습니다.


이 곡의 경우 작곡에 멤버중에는 원필이 단독으로 참여한

곡이라서 원필의 가이드버전 음원이 유튜브에...

DAY6 공식채널에 공개되어있는데

이 곡 들어보시고 맘에 드시면 가이드도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는 이 이야기 하면 좋겠네요.



엔트로피 앨범 활동이 끝나고 일본 앨범까지 발매한뒤

데이식스는 크리스마스 특별 콘서트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이 콘서트가 데이식스의 단독콘서트로서 100회째

콘서트 였다고 합니다.


데뷔한지 4년 좀 넘는 기간동안 단독콘서트만 100회를

했다는건데....


이거 단순 계산으로도 그럼

1년에 콘서트를 몇번 했다는건지....

그럼 한달에 몇번 했다는건지....


놀라울수밖에 없는 기록 입니다.


예전에 GOD가 100회 콘서트 달성하고 멤버들 다 껴안고

축하하고 이러는거 본 기억이 있는데

공연계의 홀란드 DAY6가 미친 속도로 따라가는 중 입니다.


이래서 공연형 밴드구나 싶어요.




공연은 할수록 늘고 하다보면 음악적 역량도

몰라보게 달라진다고 하는데....


사실 데이식스가 처음 노래하는걸 볼때

초반에 음악방송에 나오는걸 봤을때


'아니 밴드인데 노래가 왜 이렇게 불안하지?'

하는 기분도 분명히 있었거든요?

정말 지금처럼 노래를 잘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비교적 최근 노래들 들어보면 정말 기가막힙니다.


이렇게 지나고보면 초반에 했던 그 고생들이

헛고생이 아니였던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https://youtu.be/1I9QCUwga20?si=EWh9T9hjYkogtjcv











18. Love me or Leave me


이번에는 미니 6집 수록곡 Love me or Leave me 입니다


가만 듣다보니

제가 아까 말실수 했습니다.

데이식스 수록곡 이상형 월드컵 하면 싱미 vs 마흘바를

결승에 올리겠다고 했었는데.....


Love me or Leave me 쓰려고 다시 들어보다보니까

안되겠네요.

이 곡이 저 두곡에 비해 밀릴게 없어요.



정말 그만큼 미친 노래 입니다.

분위기 자체를 비장하게 시작해서 절정에서는

강속구를 던지는 스타일의 곡인데.....


이거 추천했는데 별로라고 하는 사람

저는 한명도 못봤습니다.



이번에는 타이틀곡 좀비의 공개 당시

차트상황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지난 엔트로피 앨범 발매이후 약 7개월 정도의 공백을

가졌던 데이식스는 이때 많은 팬덤 유입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앨범이 워낙 좋았기 때문? 도 맞는말이지만

이때 대중적인 시선이 몰렸던 가장 큰 이유는 1월경에

있었던 '예뻤어' 의 역주행 때문이죠.


이 불후의 명곡이 끝끝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데이식스라는 그룹의 노래가 좋더라. 하는 이야기가

대중들 사이에 퍼지게 되고


이 덕분에 미니6집의 타이틀곡 좀비는

그간 데이식스로서는

상상도 못할 초반 화력을 얻게 됩니다.



당시 타이틀곡 좀비는

멜론 실시간 차트기준 8위로 차트에 진입했고

이때 실시간차트에 '프리징' 이라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프리징 되기전 실시간 4위까지 올라가게 되죠.

(지니,벅스 등의 사이트에서는 1위까지 갔습니다.)


전형적으로 새로운 음원깡패가 나타날때 보이는

차트 추이를 보이며 큰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결국 비슷한 시기에 차트 1위 2위를 경쟁하던 곡은



아이유 x 슈가 의 에잇


볼빨간 사춘기 x 백현의 나비와 고양이


가 되며 데이식스는 아쉽게 슬램덩크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참 운이 없는거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이때 당시의

아이유와 볼빨간 사춘기의 음원파워

방탄소년단과 엑소의 팬덤파워가 버무려진 곡들을



정말 어렵게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대중적 무명밴드가

마침 딱 이때 맞닥드리게 되었으니까요.




비교적 음원차트에 대형 네임드들이 버티고 앞뒤로

나오는 시기가 아니였다면.... 어쩌면....




https://youtu.be/LlFcvjDBSCU?si=VbSoI-QhTGxh-rG3












19. 해와 달처럼


이제 진짜 거의 다 왔네요

19번째 추천곡 해와 달처럼 입니다.


이 곡은 레게톤이 묻어있어서 듣는 입장에서도 피로감 없이

조금 더 가볍고 신나게 듣기 좋은곡이고

도운의 파트도 들어가있어서 좀 듣는 재미가 있는곡 입니다


서로 사랑의 타이밍이 맞지않는 연인을

해와 달에 비유한 가사 때문인지

이 곡은 막 오르락 내리락하는 그 느낌이 듣는 사람에게도

그대로 느껴져서 가사부터 구성까지 완전한 일체를

이루는구나... 하는 감상을 받게 하는 곡인데요.


이 곡도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는 좀비가 공개되던 시점에서의 데이식스 이야기를

좀 해볼께요.


이 좀비 앨범이 데이식스 팬들에게는 아픈 손가락인 이유가

앨범 공개 하루를 남긴 밤....

갑자기 일부 멤버들의 불안증세 호소로 활동중단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다인원 아이돌 댄스 그룹처럼 누가 빠지면 빼놓고

나머지가 춤추면 되는 그런 형태의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팀으로서도 당연히 활동을 못했고요.



이 앨범이 발매된지 2~3달 뒤에

영케이,도운,원필이 Day6 even of the day 라는

유닛을 발표했던걸 보면

성진과 Jae 가 가장 크게 힘들었던 멤버로 예상되는데.....



그냥 그룹의 흐름 측면에서만 보자면

가장 크게 주목받은 시기에 이렇게 멤버들이 활동도

못하게 된것 역시 참 운이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뭐


저는 멤버들이 멘탈적으로 힘들어한다는게

느껴져서 그런지 이 좀비가 더 쓸쓸하게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이전까지는 타이틀들도 연달아 좀 리드미컬한 곡들의

연속이였는데 이렇게 무기력하고 쓸쓸한 음악을

타이틀로 들고 나온것도 그렇고


'머리와 심장이 텅 빈 생각 없는 허수아비'

'그저 잠이 들기만을 기다리며 살아'


같은 가사들이 어느정도 지금 심리를 대변하는것 같아

보여서 좀 마음이 아팠던것도 있습니다.



저는 이 곡이 너무 쓸쓸하기 때문에 새벽에 차트 4위에

프리징 되었더라도 다음날 힘차게 출근해야 하는

대중들이 플레이리스트에서 걸렀다고 생각하는지라...



이 타이밍에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아니 적어도 타이틀이 Love me or Leave me 였으면

어땠을까? 같은 상상을 하곤 합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좀 아쉽고 안타까운 타이틀 입니다.


https://youtu.be/x4rERCAUID8?si=GupzEzwZVRmv2OWX










20. 무적


오늘의 마지막 추천곡 입니다.

미니7집 수록곡 무적 인데요


지금까지 나온 DAY6의 마지막 완전체 앨범이라

그런지....

아니면 노을진 배경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

머릿속에 남아서 그런지....


뭔가 좀 아련한 분위기의 앨범인데

특히 무적의 가사 내용중

'어떤 엔딩이라도 너와 나라면 뭐가 되든 상관없어'

라는 말이 심금을 울립니다.


우린 무적이라고 괜찮다고 하는 말이 진짜 상황이나 심리와

맞닿아있는듯 해서 더욱 여운도 크고요


이때도 1년만에 나온 완전체 앨범이였는데

이 앨범 이후로 최근까지 공백기가 길었다보니

이 네겐트로피 앨범을 엄청 아련하게 듣는 팬분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전체적으로 좀 팬송의 감성들이 많이 묻어있는것

같기도 하고요.



타이틀 you make me 이야기도 조금 해보자면

솔직히 제가 가장 적게 들은 DAY6의 타이틀 이였습니다.


1년간의 공백기 끝에 돌아오는 데이식스 였고

이번엔 진짜 데이식스 다운 충격을 주겠지?

하는 기대가 컸던 탓인지

제 개인적으로는 기대치에 못 미친 타이틀 이라고

생각해서요


아마 동감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제 취향은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새롭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는... 뭐 그런 느낌이요.


물론 그렇다고 DAY6의 능력에 의심이 있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지만


JAE가 탈퇴하게 되면서 이게 마지막 5인조 데이식스의

앨범이 된셈이고

그 대단했던 BOOK 시리즈의 완결판인 앨범인데....



그렇게 보기에는 아쉽다

뭐... 이런 생각이 듭니다.

https://youtu.be/aoTdW4GLtIQ?si=zx0szel-N1e9jvhL









마지막을 좀 혹평으로 끝내서 마음에 걸리네요.



이 좋은 밴드 이야기를 하면서 끝을 그렇게 우중충하게

가져가고 싶지는 않으니까

잡담하나만 짧게 더 섞어보자면




예전에 JYP의 무슨 설명회였는지 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거기서 나왔던 말 중에


'JYP 라는 큰 지붕 아래에 각각 색깔이 다른 20개의

레이블을 만드는게 목표다.'


라는말이 저는 참 기억에 남았었거든요



박진영에 의해 박진영의 색깔로 제작되던 JYP 아이돌들을

넘어서 완전히 다른 음악을 제작하고 완전히 다른 색깔의

가수들도 보유할수있는 회사가 되고싶다는 이야기겠죠?



어찌보면 그 목표를 위한 시작이 본부제 개편일수도

있겠고요.

(지금은 그 목표들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것 같지만요.)



물론 이게 레이블 차원의 일은 아니지만

그룹 단위로만 본다면


데이식스 라는 그룹이 참 그 목표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그룹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으로 박진영의 색깔이 배제된 그룹 이기도 하고요.




저는 국내 대형 레이블들... 흔히 말하는 3대 기획사

4대 기획사 이런 이야기들이

그냥 단순히 무슨 그룹이 대박나서 돈 잘버니까

이젠 대형기획사지. 이런 차원을 넘어서

음악적으로 문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게

진짜 대형 기획사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예전에 SM이 SM스테이션 같은 프로젝트를

하는것도 되게 좋아했었고요.

(솔직히 이게 대박난 곡은 별로 없었어요.

그렇지만 저는 그래도 이게 대형 기획사지. 싶었습니다.

단순히 수익 규모뿐만 아니라 이정도 깊이는 있어야

명문이지 싶은거죠.)





그런 의미에서 JYP의 저 목표도 굉장히 올바른 방향성

이라고 생각하는데




DAY6 만한 모델이 아무리 봐도 없는것 같아요.

누가 이야기 안해주면 JYP? 아예 티도 안나는 그룹이고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개입없이 진짜 DAY6 의

색깔을 계속 만들어가잖아요.



물론 이게 일반적인 밴드에게는

당연한 이야기 일수있겠지만

지금 KPOP씬의 최전선에 있는 초대형 기획사가

이런 프로젝트도 하고 있고 이런 음악을 하는 그룹도

있다는걸 보여주기에 너무 건강한 샘플이라고

생각됩니다.


(이후에는 스트레이키즈 같은 후발주자들도

나오고 있고요.)



너무 건강한 사례라는 생각이 들어요.


JYP밥 제외 JYP가 보유한 최고의 유기농 그룹

DAY6 이야기 였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 이렇게 오늘은 데이식스 수록곡 추천과

각종 잡담을 떠들어봤는데

오늘도 역시나 굉장히 스압이네요.



사실 2023 가요계 결산 리포트 겸 제맘대로 시상식

같은걸 먼저 해볼까? 했는데



최근 DAY6가 다 전역하고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고...
 
요즘 또 영케이 중심으로 더 메이저로 올라오는 느낌이

있기도 하고....


콘서트도 가고 싶었는데 티켓팅 실패한 기념으로

한풀이나 할겸 DAY6 이야기 먼저 한번 해봤습니다.
 
(데이식스는 이제 체조 가야해요... 티켓이 없어요... 제발...)



사실 대중적으로 매우 유명하거나 관심이 많은 그룹?

혹은 이전 주인공들인 원더걸스,샤이니,비스트 처럼

한 세대를 상징하는 그룹이라 추억이 막 돋는 그런

케이스는 아니라서 다들 관심이 있으실지

좀 불안하긴 하지만




오랜 공백기 동안

오래 기다리셨을 마이데이 분들이 그냥 재미있게

읽을만한 글이 되면 좋겠다. 하는 목표로 열심히

썼으니까요.


즐겁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12일

아이돌 호사가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도탁스 (DOTAX)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집이최고비 | 작성시간 23.12.15 정독했다.. 맥날광고가 데식노래인건 또 첨알았넼ㅋㅋ
  • 작성자미깰란띵뿡빵 | 작성시간 23.12.18 당신 마이데이지....아무리봐도 데잘알 맛잘알임......
  • 작성자광기를가져 | 작성시간 23.12.21 ㅠㅠㅜㅜㅎ ㅏ ㅜㅜ 이글보니 콘서트
    더 가고싶다
  • 작성자챈들러 뷘 | 작성시간 24.01.01 이오데 얘기도 해주지..뚫지 감상평 보고싶네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몽욜가 | 작성시간 24.03.27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진짜 좋아....진짜로....아니 근데 그냥 다 좋아 데식노래들ㅠㅠ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