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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꼬꼬무] 12.12 쿠데타,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날 이야기 (스압)

작성자NCT 쟈니|작성시간23.12.14|조회수3,768 목록 댓글 2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보다가 

 

이건 꼭 다같이 꼭 봤으면 싶어서 직접 캡쳐해왔어...!!

 

엄청 스압이야. 문제시 속삭여줘요

 

 

 

 

 

 

 

 

 

 

때는 1979년 12월

국방부가 육군본부와 붙어있던 시절

 

정제대를 3개월 앞둔 말년 정병장 이야기로 시작해

 

근데 갑자기 진도개 하나가 발령이 된거야. 이제 막 들어온 신병이 밤에 벙커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 본인이 자원을 하게 돼

 

 

 

 

 

 

 

그의 이름은 정선엽

 

 

 

 

 

헌데 갑자기 탕! 탕! 총소리가 들려...

 

거기에 드르르르륵! 벌컨 소리까지 나기 시작해 

 

 

 

 

 

 

고개를 못들 정도로 총알이 빗발치기 시작하고

 

정병장도 대응 사격을 했지만 역부족이었지

 

기억해 여기는 용산, 서울 한복판이라는 거

 

 

 

 

 

 

네가 정 병장이라면?

 

눈 앞엔 십 수명의 군인이 총을 겨누고 있고, 얼마나 더 적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야

 

 

 

 

 

 

그런데 정 병장은 자신의 임무를 다했어

 

무장해제 하라는 협박에 굴하지 않고 벙커로 뛰어가다 사살을 당하고 말아...

 

 

 

 

 

정선엽 병장은 영원히 스물 셋에 멈춰있어

 

 

 

 

그날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당시 우리나라엔 이렇게 특수여단이 있었어

 

이중 1.3.5.9 공수는 수도를 지키는 부대야

 

원래 비상이 걸리면 모든 부대원이 복귀해야 하거든? 근데 아무도 연락이 안되는거야. 9공수 여단장 빼고!

 

이들은 수도방위 핵심전력이기 때문에 이건 말이 안되는 상황이야

 

 

 

 

 

 

어디 가있는지 알아봤더니 30단에 모여있대. (수도방위 사령부 30경비단을 지칭함)

 

자리에서 이탈하고 30단에 모여있던 장성들 이름이야. 어디서 많이 본 이름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지

 

 

 

 

 

당시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면 이래 

권력 서열 1.2.3위가 한방에 날아가버림...!

 

바로 계엄이 선포됐지!

 

계엄사령관 정승화가 군대뿐 아니라 권력을 쥐고 있었어

 

엄청난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사실 실세는 따로 있었어

 

바로 보안사령관 전두환. 그는 국가 기밀과 정보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음

 

 

 

 

 

 

전두환은 작전을 세워

 

정승화 총장을 어떻게든 엮어서 끌어내리자! (죄는 만들면 되니까)

 

하지만 이건 완전 하극상이고 당연히 불법이야.

 

뭐 어쨌든 명분과 절차를 밟아야겠다고 생각했지.

 

바로 최규하 대통령에게 체포 사인을 받고, 동시에 정 총장을 잡으러 보내는 거야! 

 

이미 의심을 받고 있던 상황이라 정승화 총장이 낌새를 알아채면 끝장이거든

 

그런데 변수가 생겼어...최규하 대통령이 사인을 거절한거야! 그 이유는 국방부장관의 사인이 없었던 것 (절차상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데 전두환은 다 건너뛰고 대통령한테 직행함)

 

군 장성들 대부분이 전두환한테 붙었는데 전두환에게 동조하지 않은 세명이 있었어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수도를 지키고 있다는 건 전두환 지시에 움직이는 반란군과 무조건 충돌하는 자리야

 

 

 

 

 

김진기 헌병감

 

헌병은 군인을 잡는 경찰이야. 즉 전두환도 잡아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지

 

 

 

 

정병주 특전사령관

 

말 그대로 뼈군인이었대.

 

지금 공수부대의 틀을 만든 사람이기도 함

 

근데 앞서 말했듯이 그의 수하들이 전부 전두환에게 갔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정병주 장군의 수하들 중 1.3.5공수는 전두환, 반란군에 붙었어

 

9공수만 빼고

 

 

 

 

왜냐면 그들이 하나회였기 때문임ㅎ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날려버린 그 하나회 맞음

 

 

 

 

 

 

하나회의 뜻 알았어? 처음엔 육사 11기 경상도 출신들 사조직이었대

 

태양을 위하고 조국을 위하는 하나같은 마음

 

태양 = 박정희

 

여기서 좀 소름돋았던 게 일본의 천황이 하늘, 천자라고 하잖아. 신으로 대접받는데 딱 그 의미같더라...

 

 

 

 

하나회 중심 =  전두환

 

정병주 장군이고 뭐고 윗선 다 필요없고 사조직에서 뭉친 장성들이 지들끼리 뭉친 상황

 

 

(하나회는 신입이 가면 촥 기존 회원들이 앉아있고 레드와인을 따라주면 그걸 무릎 꿇고 원샷한대. 그럼 가입 끝! 무슨 야쿠자 모임인 줄)

 

 

 

 

 

 

 

이제 반란군 1공수

진압군 9공수가 동시에 출발해

 

근데 장태완이 맡은 수도경비도 개노답 상황이었어...왜냐면 전부 전두환한테 붙어먹었거든

 

장태완 장군한테는 100여명의 행정병들과 취사병만 있었대

 

 

장태완 수도방위 사령관은 이렇게 한강 다리를 다 막아버려!

 

차로 앞뒤를 막으니까 가운데 시민들이 탄 차들로 막혀버린 상황

 

1공수는 돌아서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었어! 9공수가 오면 열어주라고 명령을 내렸지.

 

 

 

 

 

전대가리...아니 전두환은 9공수를 철수하라고 제안해

 

왜냐면 수도에서 군인들이 붙으면 그건 내란이고 무조건 시민들이 피해를 보잖아

 

고민하던 정병주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9공수를 철수 시키지만......

 

 

 

 

 

 

 

 

수도에 입성하면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장악해

 

그 과정에서 정선엽 병장이 희생돼

 

 

 

 

 

 

수도까지 입성한 전두환에겐 없애야 할 인물이 남았지

 

그 첫번째는 정병주 특전사령관이야.

 

평생을 몸담은 군, 그리고 부하들에게 배신을 당했어

 

정병주 장군의 휘하에 있었던 인물들 보이지?

전두환 노태우

 

 

 

 

 

 

혼자 남은 정병주 장군은 마지막이 될 명령을 내려 

 

5분 대기조 출동, 사령부를 호위하라

 

근데 과연 이 지시를 받을 부하가 남아있었을까? 

 

 

 

 

 

 

그런데 딱 한 사람이 남아있었어

 

 

 

 

바로 정병주 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김오랑 소령

 

난 캡쳐 때문에 지금 이 방송만 세번째 보는데 이제 뒷모습만 봐도 눈물이 나...

 

 

 

 

 

이분은 실제 그 자리에 있었던 김충립 보안반장님이야

 

직접 증언하러 나오셨어.

 

 

 

 

겨우 7발 장전한 권총을 들고

 

 

 

 

 

동기들도 다 피하라고 연락이 왔었지만

 

김오랑 소령은 정병주 사령관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소파와 집기들로 입구를 막아

 

 

 

 

 

 

m16으로 무장한 3공수가 정병주 사령관을 체포하러 왔고 

 

문이 열리지 않자 총을 쐈어

 

내부에서도 대응사격이 있었지만 곧 잠잠해져...알다시피 그들에겐 권총이 다였으니까

 

정병주 사령관도 팔에 관통상을 입고 쇼크 상태였는데 그의 팔 다리를 들고 군병원으로 옮겼대...

 

 

 

 

 

 

육사 25기 김오랑 소령

베트남전 참전 후 특전사로 온 강직한 군인이자 가족의 자랑

 

 

 

 

 

아직도 너무 후회가 되신대

그때 실탄을 빼앗을 걸...

 

사망 10년 후 중령으로 진급 추서가 되었어

 

 

 

 

 

 

 

 

한달만에 파티까지 연 전두환^^

 

 

 

 

 

 

정승화 참모총장이자 계엄군사령관이었던 그는 이런 수모를 당했음....

 

신군부에 의해 물고문까지 당했고 4성 장군이었는데 이등병으로 강등 시켜버림

 

육군참모총장을 이등병으로 떨군건 수치심을 주려는 것 외엔 설명이 안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가족의 비극은 더 끔찍해

 

6개월간 가택연금을 당하는 사이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가 곡기를 끊고 술만 드시다가 이듬해 4월 돌아가셨어

 

서울대에 다니던 아들이 있었는데 극단적인 선택(추정)을 함....아내 또한 같은 선택을 했어

 

 

 

 

 

 

 

김오랑 소령의 아내 이름은 백영옥

 

돌아오지 않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신군부는 진실을 말해주지 않고 숨겼어....

 

아내는 시력약화증을 앓고 있었는데 충격으로 완전히 실명함

 

군인 아파트에서도 쫓겨나고 봉사 시설에서 지내면서 남편의 복권을 추진했어

 

 

 

 

그러던 중 숨진 채 발견이 돼....경찰들 조사로는 실족사로 결론이 났다고 함...

 

 

 

 

 

정병주 특전사령관

 

신군부의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해

 

 

 

 

 

천추의 한으로 남았던 12.12 

정장군의 시간은 거기에 멈춰있었어

 

 

 

 

적극적으로 12.12의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증언까지 했었어

 

그러나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숨진 채 발견돼...유서도 없었고 

 

정병주 사령관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럴 리 없다고 했대. 당시에도 논란이 많았는데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아서 저들의 만행을 알리겠다고 의지가 있었대

 

 

 

 

 

 

 

12.12 군사 쿠데타 가담자들은 모두 부인했음

 

 

 

 

 

 

 

 

 

12.12 모두가 알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그날, 저항했던 소수와 희생자들

 

한번이라도 그 이름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캡쳐 해왔어

 

방송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시즌2 1회 이야기야

 

 

 

 

https://youtu.be/O_Xe5UsFlF8

 

유튜브에 요약본 있으니까 꼭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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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유시간티긴걸또티겨과자티긴걸 | 작성시간 23.12.14 아 나는 진짜 거의 몰랐던 역사적 일인데 저렇게 희생한 목숨들과 가족들 생각하니 진짜 너무 화가 나고 맘이 아프다..
  • 작성자lovelymeeeeeee | 작성시간 23.12.27 글 가져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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