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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hlia pinnata 작성시간24.01.08 어떤 취지인지 알겠어, 잘 차려입은 옷은 일종의 갑옷같은 기능을 하는 거 같아. 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동시에 상대방에게 나의 무장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그냥 부자인 척 할 수 있는 그 순간의 기분을 즐기는 허세에 무리하게 돈을 쓰는 건 어리석은 짓이지만, 직장이나 관공서의 제도 등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순간에 내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비언어적 표현을 갖추는 건 의미있는 일인 거 같아. 물론 복장 따위에 좌지우지되는 제도가 불공평한 건 맞지만, 당장 삶이 걸린 순간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중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