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aver.me/5xLSmKc0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천재래시장 화재현장을 찾은 것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이다. 윤 대통령 일행은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회 건물 1층에서 상황보고를 받은 뒤 2층에서 대기하던 상인들과 만나지 않고 1시50분쯤 떠났다.
상인들은 오후 1시쯤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반색했다. 피해에 따른 신속한 지원 약속과 위로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한다. 앞서 상인들은 시장을 찾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우리가 대출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그밖에 지원은 곧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내려올 예정이니 그때 말씀하시라”는 말을 들은 터라 대통령 방문 소식에 기대가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떠나자 수행했던 장관들도 모두 자리를 뜨면서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 누구도 피해 상인들에게 직접 지원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
반발이 커지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층에 모인 이들 가운데 시장 분들이 많았다. 대통령께서 이들과 만나 위로한 뒤 떠난 것인데 2층에서 대기하던 상인들이 ‘우리를 안 만나고 갔다’고 오해하는 것”이라고 달랬으나, 상인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서천재래시장은 22일 밤 11시8분쯤 수산동 쪽에서 불길이 시작돼 5개 동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3곳 점포 227개를 태운 뒤 23일 오전 7시55분쯤 진화됐다. 이 시장은 2004년 9월 개장한 연면적 7018㎡, 2층 규모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