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948
먹거리동 1층 잠시 들렀다 20분 만에 현장 떠나
대통령실 "상인 150명이 감사 표하고 눈물 호소"
오일환 상인회장 "대통령 만난 상인 나밖에 없어"
"도와달라고 하자 10초 정도 답변…썰물 빠지듯"
"상인 200명 2층에 대기했는데 그냥 가니 항의"
민주 "한동훈과 화해쇼 들러리로"…보수측도 개탄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화재 피해를 본 서천특화시장 일부 상인들이 "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피해 상인들에게 한 마디 위로나 어떠한 발언도 없이 사진만 찍고 갔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2024.1.23.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을 방문하고도 정작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만나지 않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화해 쇼'만 연출한 행태가 지탄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이 거짓 해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22일 밤 11시쯤 서천특화시장에서 큰불이 나 전체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일반동, 식당동 점포 227개(77.7%)가 전소됐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불이 나지 않은 먹거리동 1층에만 잠시 들렀다 20여 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이에 상인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장에 나온 150여 명의 피해 상인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