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상하목장)
때는 중국 주나라
어느날 주나라 궁궐의 연못에
용이 내려오더니 갑자기
게거품을 질질 물고있었음;;
이를 보던 한 신하 왈
불경한 것은 불경한 것으로 다스려야 한다며
월경하는 궁녀들을 발가벗겨
용한테 소리를 치라고 함;;
궁녀들:시발
어쨋든 피흘리는 여자들이 떼로 발가벗고 소리를 치니
용이 놀란 나머지 도마뱀이 되더니
웬 궁녀의 뱃속으로 들어가버렸다고 한다
시발2
궁녀는 그 길로 임신을 했지만
남들의 눈치가 보였는지
시냇가에 아이를 띄워보냄
(소박하게 활을 만들며 살던 시골부부)
👴🏻헐 여보 저기 애가 떠내려가요
👩🏻헉 저게 뭐람 불쌍한데 우리가 키워요ㅜㅜ
그런데 이 부부가 만들둔 활과 화살은
나라에서 금지품목이었음
시골에 살던 부부는 이를 모르고 팔다가
아내는 사형으로 죽고 남편만 간신히 도망침
먹고살길이 막막해진 남편은 결국
포성의 사대라는 사람에게 이 아이를 팔게 됨;;
사대는 이 아이에게 포사라는 이름을 주고 키움
포사는 사춘기가 되자 미모가 무르익기 시작해
시골에서 밭일을 하는데도 절세가인이었다고 함
아버지가 왕에게 밉보여 옥살이 중이던 포성의 홍덕은
포사의 이런 미모를 보더니 계획을 짬
포사에게 예법을 가르치고 좋은옷을 입힌 뒤
궁으로 들여보내 아버지를 사면시키는 것
포사가 워낙에 미인이었기 때문에
홍덕의 아버지는 바로 풀려나고
포사는 총애받는 후궁이 됨
그런 포사의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웃지 않는 미인이었음
인생이 너무 기구해서
나라도 웃음이 안날듯;;
그러던 어느날 포사는
궁녀의 옷가지가 매화에 걸려
비단이 찢기는 것을 보게됨
그런데 그 장면이 재미있었는지
포사가 웃음을 터트림
비단찢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조크든요ㅋ
이를 본 왕은 포사를 웃게하려고
비단이란 비단은 다 가져다가 북북 찢기 시작함
포사는 비단 몇 필에 팔려왔기에
비단 찢어지는 소리를 좋아했다는 얘기도 있고
어렸을 때 부터 인생이 기구해 비뚤어졌다고도 함
황제: 어때 비단 찢으니까 재밌지?
얼릉 웃어바바
하도 찢어서 이것도 지겨워요ㅡㅡ
비단찢는 소리도 지겨워진 포사는 다시 웃지 않게됨
황제는 나랏일은 뒷전으로 하고선
포사를 웃기게 하려고 흥청망청 돈을쓰고
국사는 전혀 돌보지 않게됨
그러던 어느날 황궁의 봉화를 잘못 피우는 일이 발생함
봉화를 본 제후들은 허겁지겁 달려왔지만
잘못 피운 봉화인 바람에
땀을 뻘뻘 흘린 채로 황당해함
그런데 포사가 이걸 보고 웃겼는지 또 웃음을 터트림
황제는 포사를 웃게하려고
허구헌날 봉화를 피우기 시작함
포사야 대박 웃기지?
ㅋㅋㅋㅋ
하며 여느때처럼 놀고있던 어느날
헐ㅋ
진짜 오랑캐가 쳐들어옴
황제는 놀란 나머지 허겁지겁 봉화를 피움
하지만 이미 양치기소년이 된 황제의 봉화에
지원군을 보내는 제후는 없었음
이렇게 주나라는 망하게 되고
포사는 양귀비나 달기와 더불어 경국지색의 대표가 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