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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집현전학자 : 아 저희가 한글 만드는 거 반대하긴 했는데요;;;

작성자밥병찬|작성시간24.01.31|조회수2,091 목록 댓글 8

출처 : https://youtu.be/-OfPYJ2Le9I

여성시대 룰루랄라루랄라




여-하!(여시들 하이라는 뜻)


얼마 전에 쩌리에 올라온 스크랩글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70356

을 보고 개흥미돋이라서 원본 유툽 영상을 찾아봤음


원본 영상이 40분짜린데 재미있게 잘들어서 저 영상을 바탕으로 요약글을 찌게 됨






나는 2n살인데 내 동년배들은 아마 어릴 때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배운 기억이 있을 거야.


그리고 이 얘기가 정정되고 언제부턴가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혼자 만들었고 집현전 학자들은 오히려 반대했다고 정정된 얘기들을 보지 않았어?



ㅇㅇ맞음

한글 창제는 세종대왕이 혼자 한 거 맞고

집현전 학자들은 반대했다는 기록이 있어.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혼자 만들었다는 건 너무 자명한 사실이라서

원본영상에서도 이 부분은 스킵함.





그런데 말입니다.


집현전 학자들이 한글창제를 반대했다고 하는데

그 반대는 얼마나 격렬했던 걸까요?


정말로 우리 선조들은 사대주의에 쩔어서 개쩌는 한글을 보고도 울고불고 했던 걸까요?


그 당시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상소문이 빗발쳤다는데 정말일까요?







훈민정음 창제 반대 이야기를 하면 꼭 나오는 집현전 네임드 최만리



최만리를 대빵으로 해서 여러명의 집현전 학자들이 상소를 올린 건 실록에 기록되어 있음.



이 반대 상소로 몇몇 학자들은 의금부에 가기도 하고!

누구는 파직도 당하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어



여시들 : 뭐야;; 그럼 신하들이 엄청 반대한 거 맞네;;;;



근데 이 나라가 어떤 나라임?


상소문의 나라 조선임ㅋ




만약 정말로

당대 사대부들이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해서 들고 일어났다면


상소문으로 임금을 지지고 볶은 흔적이 있을 거란 말이야?



http://sillok.history.go.kr/main/main.do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서 훈민정음 or 언문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상소문은 딱 하나



뭐라고?


ONLY ONE^^



그러니까 빗발친 상소문 중 제일 유명한게 최만리의 상소문인게 아니라


그냥 최만리의 상소문 저게 처음이자 끝이었단 말!





저 상소문 하나가지고

집현전 학자들이 조오오오올라 반대했다고 말하기엔


조선이란 나라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말임



여시들 : 근데 어쨌든 의금부에 보내지고 누구는 파직을 당했다며!!

그럼 분위기 심각했던 거 아니야?





그게 의금부에 가긴 했는데요(긁적)



 부제학(副提學) 최만리(崔萬理)·직제학(直提學) 신석조(辛碩祖)·직전(直殿) 김문(金汶), 응교(應敎) 정창손(鄭昌孫)·부교리(副校理) 하위지(河緯之)·부수찬(副修撰) 송처검(宋處儉), 저작랑(著作郞) 조근(趙瑾)을 의금부에 내렸다가 이튿날 석방하라 명하였는데




하루만에 풀어줬음ㅋ




저 사람들 중 파직당하고 벌 받은 애가 있는데


만약에 세종대왕이 찍소리도 못내게 본보기를 보였다면




누가 뭐래도 상소문을 올린 대빵 최만리를 조졌을 거임

(설령 조졌더라도 가만히 있을 선조들이 아니었겠지만)



근데 최만리는 의금부에 하루 있었던게 다고

벌 받은 애랑 파직당한 애는 따로 있어


이건 훈민정음 자체에 반대해서 내린 처사라고 보긴 힘들어.



 드디어 부제학(副提學) 최만리(崔萬理)·직제학(直提學) 신석조(辛碩祖)·직전(直殿) 김문(金汶), 응교(應敎) 정창손(鄭昌孫)·부교리(副校理) 하위지(河緯之)·부수찬(副修撰) 송처검(宋處儉), 저작랑(著作郞) 조근(趙瑾)을 의금부에 내렸다가 이튿날 석방하라 명하였는데, 오직 정창손만은 파직(罷職)시키고, 인하여 의금부에 전지하기를,

"김문이 앞뒤에 말을 변하여 계달한 사유를 국문(鞫問)하여 아뢰라."

하였다.



벌 받은 애 : 김문

파직당한 애 : 정창손



먼저 김문 부터 보자.




세종 : 내가 한글 만들까 하는데 님 어찌 생각함?




김문 :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전하! 찬성찬성ㅎㅎ I agree~!!



(시간이 지나고)




최만리 등 : 전하 훈민정음 창제에 대하여 이런 상소문을 올립니다.




김문 : 저도염ㅎ 다시 생각해보니 좀 에반듯





세종 : ?????? 김문 이새꺄 너는 왜 거기있냐? 전엔 괜찮다며

지금 한 입으로 두말한거?? 이 지조없는 새끼가;;;




김문 : 아 그게염;;;;ㅎㅎ(삐질삐질)




세종 : 야 저새끼 끌고가






조선시대에선 걍 대드는 놈보다

말 바꾸거나 거짓말을 하는 새끼를 더 극혐했던 모양이야.


대제상서불이실이란 

대제(임금의 요구에 응하여 지은 글)

주사(공사에 관하여 임금에게 아뢸 때)

상서(민원, 상소문 말하는듯)

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고, 사실을 고하지 않은 사람에게 내리는 형벌인데


장 1백대란 우리가 아는 곤장이고

도 3년이란 징역살이임.



근데 그마저도 곤장 맞는 건 벌금형으로 바꿔줌ㅎ




그러니까 벌받은 애는 훈민정음에 반대해서 벌받은게 아니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박쥐같은 새끼라 벌받은 거ㅇㅇ



그럼 파직당한 애는 왜 파직 당했을까?



정창손은 세종에게 이런 말을 올렸음.





세종 : ㅎㅎ쉬운 글자를 만들면 백성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알고 다들 착해져 군자가 될 것이다.




정창손 : 아니;; 전하;;; 삼강행실을 이미 반포했지 않습니까?


님 말대로라면ㅋ 벌써 군자가 한반도에 바글바글했을텐데 아니잖아요

왠지 앎?




세종 : (이새끼 뭔 말을 하려는 거지)




정창손 : 군자란 아무나 될 수 있는게 아니라 그런 거임ㅋㅋ

언문으로 번역한다고 달라지겠음?


ㄴㄴ배움을 행동으로 옮기는 건 글자 문제가 아니라


자질문제임 자질^^




세종 : ???????너 지금 급나누기 하니??






세종대왕은 정창손의 말에 어이가 개털림




그도 그럴게 본디 유학이란


악인을 법으로만 다스릴 게 아니라


좋은 말씀을 듣고 모두가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되어

다같이 살기 좋은 세상을 지향함




유학에서 말하는 유토피아=군자의 나라


모두가 좋은 말씀을 듣고 이를 행한다면

다른 사람의 이기심으로 고통받는 이가 없을 것이고


행복한 세상이 될 거임


한글은 만백성이 옳게 사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주는 하나의 장치였던 거란 말야.




근데 정창손이 한 말은 뭐다?



교육의 가치를 무시한 거






그게 ㅅㅂ 유학자란 새끼가 할 말이야?



그래서 정창손은 파직당함.



임금이 말하기를,

"전번에 김문(金汶)이 아뢰기를, ‘언문을 제작함에 불가할 것은 없습니다.’ 하였는데, 지금은 도리어 불가하다 하고, 또 정창손(鄭昌孫)은 말하기를, ‘삼강행실(三綱行實)을 반포한 후에 충신·효자·열녀의 무리가 나옴을 볼 수 없는 것은, 사람이 행하고 행하지 않는 것이 사람의 자질(資質) 여하(如何)에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 꼭 언문으로 번역한 후에야 사람이 모두 본받을 것입니까.’ 하였으니, 이따위 말이 어찌 선비의 이치를 아는 말이겠느냐.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용속(庸俗)한 선비이다."

(중략)


오직 정창손만은 파직(罷職)시키고, 인하여 의금부에 전지하기를,

"김문이 앞뒤에 말을 변하여 계달한 사유를 국문(鞫問)하여 아뢰라."

하였다.






덧붙여 원본영상에선


저 상소문 자체도 기를 쓰고 반대했다기 보단

좀 조심스럽게 올렸다는 뉘앙스라고 설명함.



게다가 이외에도


오히려 조선사대부들은 훈민정음을 찬양했다는 기록이 더 있다고 영상에 나와


훈민정음은 어리석은 백성들만 쓴게 아니라

왕족, 사대부 할 거 없이 아주 널리 널리 쓰였음.





신하들 : ㅎㅎㅎ와 ㅅㅂ 훈민정음 개 쩖ㅋㅋㅋㅋㅋㅋ

이건 성인들도 못한 거임ㅋㅋㅋㅋ 우리 전하 천재천재 대천재 





신하들 : 아, 너무 쩔어서 가만 있을 수가 없다.

전하 선비들 필독서에 대왕님께서 지으셨던 훈민정음도 추가하자고 건의 올립니다~!!!

(세조때)


"훈민정음(訓民正音)》은 선왕(先王)께서 손수 지으신 책이요, 《동국정운(東國正韻)》·《홍무정운(洪武正韻)》도 모두 선왕께서 찬정(撰定)하신 책이요, 이문(吏文)도 또 사대(事大)에 절실히 필요하니, 청컨대 지금부터 문과 초장(文科初場)에서 세 책을 강(講)하고 사서(四書)·오경(五經)의 예에 의하여 분수(分數)를 주며, 종장(終場)에서 아울러 이문(吏文)도 시험하고 대책(對策)395) 의 예(例)에 의하여 분수를 주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짤은 정조대왕 어릴때 편지




훈민정음은 왕가에서도 많이들 썼음.


교양없다거나 천대받는 그런 글자가 아니었단 말임




그래서 외딴 시골의 거친 사람은 혹은 언문(諺文)을 어려서부터 습독(習讀)하다가 과거에 오르게 되면, 서찰(書札)의 수응(酬應)도 하 지 못하기 때문에, 바야흐로 지금 문관(文官)이 사람의 수는 비록 많다고 하더라도 삼사(三司)의 관직에는 매양 사람이 없음을 근심하고 있으며, 경외(京外)의 시관(試官)도 간혹 구차스럽게 채우니, 경장(更張)이 없을 수 없...



심지어 숙종때는 사대부들이 한글을 너무 많이 써서 한자를 잘 모른다는 기록도 있어.

심지어 이 사람들은 과거에 합격을 했는데돜ㅋㅋㅋㅋㅋ그렇다는 거야.


잉? 현대인인줄;;







우리는 왜 이런 잘못된 이야기를 진실로 믿고 있었을까,


한글자체를 까기엔 넘 개쩔어서 까기가 그러니까

우리 선조가 멍청해서 개쩌는 것도 못 알아봤다는 이야기를 퍼트리고 싶었던 무리가 있었던 건 아닐까?(식민사관)





원본영상에선


조선은 이미 망했지만


모든 사람이 착한 세상

모든 사람이 정의로운 세상

모든 사람이 서로를 위해주는 세상

모든 사람이 군자가 되는 세상을 꿈꾸었던


우리 선조들의 꿈마저 부정하지 말자.


한글은 못 다 이룬 꿈의 한 조각이었다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해.




나도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해볼게!



내가 역사알못이라 적는 과정에서 잘못된게 있을 수도 있어.


있다면 얘기해줘! 문제시 수정/삭제함.




+) 2019.10.26 수정

정창손 부분에 삼강행실을 언문으로 배포했는데도 달라진 게 없다~고 적었는데

삼강행실은 성종때네 되어서 번역됐다고 해!


내가 원문을 잘못 이해했나봐 그 부분 수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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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밀레시안 | 작성시간 24.01.31 좋은글고마워 🇰🇷
  • 작성자내나낸뎈ㅎ | 작성시간 24.01.31 한글만세
  • 작성자와와횜 | 작성시간 24.01.31 진짜 개쩔어....ㅜ
  • 작성자올해꼭로또1등당첨될겁니다 | 작성시간 24.01.31 세종대왕님 정말 최고시다....오늘치 애국심 충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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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은둔형 도토리 | 작성시간 24.01.31 정말 어진 임금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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